전국

천안함 침몰 3년...수중폭발 연구 본격화!

2013.05.17 오후 05:30
[앵커멘트]

서해 천안함 침몰사건 이후 수중폭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요.

천안함 침몰원인이 버블제트에 의한 수중폭발로 집중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수중폭발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3월 발생한 천안함 폭침 사건.

적의 어뢰 공격으로 함정이 두 동강 나면서 46명의 해군 용사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천안함이 어뢰로 인한 버블제트로 침몰했다는 과학적 증거가 하나둘씩 입증되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모형 선박을 이용한 수중폭발 실험을 통해 이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신영식, KAIST 해양시스템공학 특훈교수]
"폭약이 가까이 터졌을 때 배에, 배가 휘어지는 아주 굉장히 위험성 있는 근접 폭파가 있어요. 그 모습을 실제로 볼 수가 있어요."

버블제트는 물속에서 폭약이 폭발할 때 가스버블에 의한 엄청난 압력의 팽창과 수축이 반복되면서 수면 위로 순식간에 물기둥이 솟구치는 현상.

물속에서 순식간 발생하는 버블제트와 휘핑(whipping)에 의해 배가 파손되는 실험을 수행한 것입니다.

선박 바로 밑 물속 3미터에 위치한 0.2㎏의 약한 폭약에도 모형선박이 위태로울 정도로 크게 요동쳤고, 배의 고유 진동수도 가스버블의 주기와 유사했습니다.

공진 현상으로 알려진 휘핑은 특정 진동수를 가진 물체가 같은 진동수의 힘이 외부에서 가해질 때 진폭이 커지면서 에너지가 증가합니다.

수중폭발실험은 선진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이 실험결과를 발표하지 않아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연구를 해야 하는 분야입니다.

함정의 내충격성을 높이면서 선박이나 해양 구조물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신영식, KAIST 해양시스템공학 특훈교수]
"결국은 함정과 잠수함의 안전성을 잘 추적해서 설계할 수 있는 그 방향으로 초점을 맞춰서 가는 거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수중폭발로 인한 충격이 작은 힘으로도 공진에 의해 선박을 침몰시킬 수 있는 휘핑(whipping)과 버블제트 현상.

함정과 소중한 인명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우리의 수중폭발 연구도 닻을 올렸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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