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섯 가지 맛이 나는 오미자는 건강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속리산 기슭에서 오미자 수확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이성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속리산 산비탈에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싸여 있는 오미자밭.
나무마다 주렁주렁 달린 붉은 빛깔의 오미자를 농민들이 수확하느라 분주합니다.
언뜻 보기에도 알이 굵고 단단해 오미자 품질이 좋은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올해 날씨가 변덕스럽고 한동안 가물어 오미자 품질이 걱정됐지만, 속리산의 풍부한 지하수 덕에 좋은 품질의 오미자를 수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넷과 전화 등으로 주문이 밀려들고 있지만, 농민은 수확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할까 걱정입니다.
[인터뷰:박경수, 오미자 재배농민]
"작년보다 수확이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다른 데는 계곡 물이 말라서 물을 충분히 못 줬는데, (저는) 지하수로 계속 물을 주기 때문에 수확기에도 충분히 물을 줘야 알이 굵어지고 색깔이 붉어집니다."
수확한 오미자는 한데 모아 알의 굵기와 빛깔에 따라 분류해 상자에 담습니다.
한가득 쌓여 있는 오미자를 보고 있으면 한가위의 풍성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미자는 알이 굵고 만졌을 때 표면 감촉이 좋은 것이 품질이 좋은 것으로 열매의 빛깔이 붉을수록 더 좋습니다.
[인터뷰:노경렬, 오미자 재배 농민]
"이렇게 만졌을 때 보들보들할 때가 수확 적기에요. 그리고 알이 굵고 맛있어요."
(색깔이 붉은 것이 좋은가요?)
"네."
화학비료와 농약 대신 유기퇴비와 미생물제 등을 사용해 친환경으로 재배한 유기농 오미자.
오미자가 건강과 기능 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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