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치매 예방에 힐링까지...'치유 농업' 인기!

2021.06.05 오후 02:33
[앵커]
농업도 이제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를 만끽하는 치유 농업도 뜨고 있는데요.

전라남도에서는 치유 농업 체험으로 치매를 예방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20여 년 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치유 정원입니다.

5백여 가지의 식물이 있는 정원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질 정도입니다.

뽕나무에 달린 오디와 산딸기가 지천이고, 밭에는 상추 등 갖가지 채소가 즐비합니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보기 좋은 과자와 샌드위치를 만들어 봅니다.

농사 체험을 통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입니다.

[서옥자 / 치유 농업 프로그램 참가자 :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이런 치매 예방 교육에 참여해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사람에게 혜택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전남과 광주 두 광역 치매 센터와 손잡고 치유 농업을 통한 치매 예방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보미 / 전남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 : 전남 농업기술원에서는 치매 안심센터 등 다양한 관련 기관과 협력으로 다양한 대상자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발굴해서 보급하고 있습니다.]

치유 농업은 농업과 농촌 자원, 관련 활동을 통해 신체와 정서, 심리, 인지 등의 건강을 도모하는 활동과 산업을 일컫습니다.

우울증 24% 감소와 세로토닌 40% 증가로 자아 존중감을 13% 높이고 부정적 정서를 35%나 줄인다는 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고선주 / 전남 광역치매센터 사무국장 : 우울증과 스트레스 경감 활동을 통해서 치유 농업 활동이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5개 마을과 16개 농장에서 동물과 허브, 농작물, 숲을 활용해 치유 농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남순 / 화순 허브뜨락 대표 : 치유 정원에 와서 식물들과 대화하면서 살아가는 그런 프로그램을 모두가 더 많이 와서 즐겼으면 좋겠어요.]

아직은 치료는 할 수 없지만, 걸리는 것을 늦출 수는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치매.

정부의 '치매 국가 책임제'에 발맞춘, 치유 농업을 통한 자치단체의 치매 예방 프로그램은 건강한 노후의 삶을 보장하는 데 한몫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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