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방검찰청은 오늘(29일) 오후,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조성 사업 과정의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최문순 전 강원도지시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최 전 지사는 2018년 레고랜드 조성 당시 사업을 맡은 강원 중도개발공사가 영국 멀린사에 800억 원을 지원하도록 지시해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검찰에 출석한 최 전 지사는 강원도가 800억 원을, 멀린사가 2,200억 원을 투자해 3천억 원을 들여 레고랜드를 조성했다며, 강원도민의 이익을 위해 외자 유치를 받으려 800억 원을 투자한 게 배임이 되긴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화재 발굴에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려 비용이 늘어나 생긴 문제라며 이미 2020년에 같은 사건으로 조사를 받아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지사는 앞서 배임과 직권남용,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고발당했고, 강원경찰청이 조사하던 중 비슷한 내용을 수사하던 검찰이 사건 송치를 요구해 사건 관련 기록을 넘겨받았습니다.
검찰은 지난 12일 강원도 감사위원회와 투자유치과, 문화유산과를 압수수색 하는 등 레고랜드 조성 사업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