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에 걸쳐 우리나라의 교육과 복지에 공헌해 온 미국 선교사 후손인 인요한 연세대 국제진료센터 소장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법무부는 우리나라에 특별한 공로가 있으면 특별 귀화를 허가하는 국적법 조항에 따라 21일, 인요한 소장에게 국적 증서를 수여했습니다.
지금까지 선대의 업적으로 후손들이 특별귀화 허가를 받은 경우는 있었지만 자신의 공로로 특별귀화를 허가받은 것은 인 소장이 처음입니다.
인 소장은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난다"면서 "일생에서 가장 기쁜날"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법무부는 인 소장이 특별귀화 허가를 받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외국 국적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외국 국적 불행사 서약'을 함으로써 기존의 미국시민권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인 소장은 1895년 미국에서 파견된 유진 벨 선교사의 외증손자로, 한국형 구급차를 개발해 119 응급구조 체계의 기초를 닦았고 북한의 결핵 퇴치 사업도 전개해 왔습니다.
또한 인 소장의 조부 윌리엄 린튼 씨는 일제강점기 항일 운동을 했으며 부친인 휴 린튼 씨는 전남 순천에 결핵진료소와 요양원을 세워 결핵 퇴치 활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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