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이름으로'...정영숙, 전원주

세상 누구보다 날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람-내 가족, 내 부모가 아닐까 싶습니다.

방송으로 종횡무진 바쁜 중에도 연극 '친정엄마' 무대를 통해 가슴 뭉클한 사랑을 전하고 있는 우리시대의 어머니입니다.

탤런트 전원주, 정영숙씨는 오늘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연극 '친정 엄마'를 소개하고 연기 인생 50년을 되돌아 봤습니다.

전원주 씨는 자신이 정영숙 씨의 대학 선배이고 방송도 성우부터 시작해 50년 되었는데 드라마에서는 항상 자신이 정영숙 씨보다 밑에 처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정영숙 씨는 연극 '친정엄마'는 제목처럼 엄마와 딸과의 관계와 친정엄마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야기이라고 말했고, 전원주 씨는 극중에서 서울 댁으로 슬픔 속에서 웃음을 주는 양념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전원주 씨는 가정의 달을 맞아서 어머니가 살았을 때 잘하라고 하는 메시지가 있다며 어머니가 저 세상으로 갈 때 슬퍼하는 모습을 생생하고 뭉클하게 표현해 연극을 할 때도 무대위에서 눈물을 감출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정영숙 씨는 딸이 어머니의 49제에 가면서 기차 속에서 회상하는 내용이라며 친정엄마인 어머니가 자신의 어머니를 꿈속에서 만나서 아직도 딸에게 해줄 게 많은데 가지 않겠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가슴 찡하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이기도 하고 딸이기도 한 여자가 딸의 입장에서 엄마에 대한 사랑 등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라고.

전원주 씨는 이 작품을 하면서 자신을 돌이켜 보게 된다며 연예인하면서 엄마를 많이 속상하게 했는데 자신의 위상이 조금 나아지니까 엄마가 안계시더라며 연극을 할 때마다 자신에 비춰 보게 돼 계속 눈물이 나더라고.

정영숙 씨는 드라마를 하면서 동시에 연극을 하니까 좀 힘들다면서 연극만 하면 온힘을 쏟고 나서 기분이 상쾌하고 좋다고 말한데 반해 전원주 씨는 자신은 오히려 쉬면 몸이 안 좋다며 노래하고 춤추고 무대 위에 있으면 살 것 같다고.

정영숙 씨는 요즘 화면을 보면 아직 중년도 되지 않은 배우들이 노역 연기를 하더라며 그들에게서 삶에서 나오는 진국이 나오지 않아서 불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영숙 씨는 이순재 씨와 함께 드라마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 늘그막하게 연애를 하니까 신난다며 파지 주어가며 비참하면서도 꽃송이처럼 살아가는 역할(송이뿐 역)인데 바람직한 작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전원주 씨는 이 드라마에서 욕쟁이 할머니로 혼자 시끄럽게 떠들어 대는 역을 하는데 점잖은 역이 아니지만 자신의 그릇을 알아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전원주 씨는 숙대 졸업 이후 성우 3년 하다가 생긴 것도 받쳐 주고해서 가정부로 데뷔했다며 집에서 어머니에게 엄청 야단을 맞기도 했지만 끼를 접지 못하고 연기의 길에 나서게 되었다고.

정영숙 씨는 숙대 신보에 난 공문을 보고 응모해 TBC 6기로 데뷔했다며 처음에 '추격자'의 북한군인 역을 했다고 말하고 자신도 어머니가 연예인하려면 부녀 인연을 끊자며 격하게 반대했다고.

정영숙 씨는 TBC에서 일하다가 한증막에서 처음 전원주 씨를 보았는데 보자마자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웃겼다고 첫인상을 소개했고, 전원주 씨는 처음에 볼 때 거만하고 도도하게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전원주 씨는 자신은 어릴 때 울보이고 말도 잘 못했는데 이래선 안 되겠다고 생각해 바꿔서 왈가닥이 되었다며 초상집에서 특유의 웃음으로 곤란한 적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영숙 씨는 어머니의 역은 물론 어머니의 어머니 역도 많이 해봤지만 어머니의 역할을 많이 하다보니 시대상에 따라서 어머니도 바뀌는 것을 느끼게 된다며 옛날에는 무조건 자식에게 헌신하는 어머니상이었는데 이제는 골프도 즐기는 어머니로 바뀐 것 같다고.

50년, 45년 외길 인생을 살아온 전원주 씨와 정영숙 씨의 배우의 삶을 '이슈앤피플'에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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