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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녹인 음악'...가수 김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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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적이지만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 노래로 사랑받고 있는 한국 모던 록의 선두주자 '뜨거운 감자'의 멤버입니다.

무표정한 얼굴과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가수를 넘어 엔터테이너로서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뜨거운 감자'의 김C는 오늘 이슈&피플에 출연해 새 앨범 5집 '누가 달콤한 걸 좋아하지 않겠어' (Who Doesn't Like Sweet Things)와 관련한 뒷이야기를 털어 놓았습니다.

가수 김C는 모던 록을 설명해 달라는 앵커의 요청에 대해 모던 록은 대중 록이며 음악 장르라기보다는 정신에 더 가깝다고 지적하고 록은 현재 상황에 대해 두려움이 없고 이것이 록앤롤 정신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앨범 제목을 영어로 한 이유는 쑥스러워서였다면서 누가 달콤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겠느냐며 좋아하는 걸 찾아 가는 게 삶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습니다.

가수 김C는 멜로디도 달콤하다고 앵커가 지적하자 좋은 멜로디를 만들고 싶다며 메시지는 살고 있는 현실을 잘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불혹의 나이 40살이 넘어 42살이 되었다며 사실 세상은 통제가 많고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게 뭔지, 그리고 잘 하는 게 뭔지를 잘 구별해서 살아나갔으면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노력과 관계없이 잘하는 것이 있지만 그렇다고 다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며 둘 다 충족되면 천직이라면서 잘하는 것을 하지만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라고 부르는 게 이상하지 않느냐고 묻자 김C는 자신은 그게 너무 좋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불려 질 수 있는 이름이라서 오히려 좋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김C라는 이름을 지어 준 것은 윤도현 씨라며 윤도현 씨가 같은 1971년 생인데 이름 부르기가 거북하고 해서 김 씨라고 했던 것이 시작이었다고 소개하고 자신도 윤 씨라고 불렀다고 밝혔습니다.

김C는 42살이지만 소년 같은 감성이라는 앵커의 지적에 대해 자신은 1971년생으로 40살 불혹의 나이를 넘어섰다며 '불혹'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유혹에도 안 흔들린다는 거지만 자신은 반대로 어떤 유혹에도 흔들릴 수 있는 나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어서 불혹의 나이는 모든 것에서 불안한 위치라며 책임감이 막중하게 느껴지는 시대이다 보니 뭔가 유혹이 들어왔을 때 쉽게 굽힐 수 있는 나이라면서 그래서 흔들리지 말라는 의미에서 불혹이란 말이 지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독창적인 해석을 내 놓았습니다.

김C는 또 자신을 유혹하는 건 예쁜 여자들도 그렇고 너무 많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독일 중에서 베를린에 가게 된 이유는 생활비가 쌌기 때문이라며 아티스트가 정말 많고 역동적인 도시라면서 우리 도시도 이런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C는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야구선수 생활을 했다며 2년 전에 자신이 졸업한 춘천 고등학교 야구단이 해체돼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C는 당시 자신이 키도 작았고 잘 하지도 못했고 오라는데도 없어 야구를 그만 두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김C는 운동선수는 수업에 잘 들어가지 않다보니 운동을 그만두면 할 일이 막막하다며 친구들이 노래를 잘 하니 가수를 해보라는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짐을 싸고 노래를 하기 위해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스무 살이 넘어서부터 음악을 시작했고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이 자리에 앉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음악에는 메시지가 있다며 결국 불혹의 메시지는 사랑이라고 생각된다며 거의 대부분의 음악 메시지는 사랑과 연결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C는 '1박 2일' 출연 당시에는 상투적인 멘트를 많이 했는데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1박2일에서는 여행을 통해 현지 주민을 만나고 게임을 했기 때문에 크게 부딪치는 일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C는 앨범 프로모션 때문에 이 자리에 나온 것처럼 그런 식으로는 가능할 것 같지만 예능이 자신의 몸에 잘 안 맞는 것 같다고 밝히고 자신이 출연함으로써 너무 뛰어난 누군가가 못 나올 수 있다며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대중이 선택하는 것 아니냐는 반문에 김C는 예능 출연은 대중이 선택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며 예능 방송 출연에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C는 내일 모래 이틀 동안 (11월10일~11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 홀에서 뜨거운 감자 콘서트를 한다며 존경하는 고 백남준 선생의 작품을 오브제로 놓고 공연하게 되어서 영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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