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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6인 진박 회동 '일파만파'

2016.01.21 오후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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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곤, 경희대 객원교수 / 이종훈, 정치평론가 / 김복준, 前 동두천경찰서 수사과장 / 이인철, 변호사


[앵커]
오늘 함께 말씀 나누실 네 분의 전문가 나와 계십니다. 경희대학교 이진곤 객원교수, 이종훈 정치평론가, 김복준 전 동두천경찰서 수사과장, 이인철 변호사, 네 분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이게 발음을 잘해야 돼요. 친박이 아니라 진박. 이 진박연대, 친박연대, 옛날에 있었죠. 친박연대가 아니라 진박연대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게 언론의 표현인데. 예비후보 6명이 회동을 가졌는데 그 진박연대가 누구일까요, 6명이? 지금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있고요. 그다음에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 추경호 전 국무실장, 이재만 전 대구동구청장,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 이 6명이 모이셨다는데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이게 사실은 나름 어려움을 반영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처음에 진박 공천 얘기가 나오고 이분들이 처음에 대구경북지역으로 내려갈 때만 해도 정말 기세등등하지 않았습니까. 반드시 공천 받을 것이다. 그리고 상당히 지역에서 반응도 좋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생각만큼 지금 지지율이 안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진박들 다 공천 못 받는 것 아니냐, 그런 위기감이 상당히 제기가 됐는데 그런 위기감을 상당히 반영을 한 행보다.

[앵커]
이렇게 만나면 위기감이 나아집니까?

[인터뷰]
그래도 어찌됐든 진박들이 내려가니까 누구나 다 다들 친박 내지 진박을 자처를 또 하거든요. 그러니까 진박 감별사 얘기도 나오기도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누가 감별을 해 주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사실은 셀프감별에 나선 겁니다. 보셨죠? 우리가 진짜 진박입니다라고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그런 행보.

[앵커]
셀프감별에 나선 것이다,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지금, 특히 이런 모임이라는 것이 이종진 의원이 갑자기 불출마 선언한 이후에 만나서 더 주목이 됐는데, 물론 김무성 대표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 지역구를 후배에게 양보한 것이다. 겸양지덕까지 새누리당 내에서는 튀어나오는 모습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김무성 대표가 그런 말씀을 하시면 국민들이 그것을 믿으리라고 생각해서 그런 말을 한 것은 아니겠죠. 뻔히 못 믿을 줄 알면서도 하는 것은 이런 상황 자체를 스스로 자신도 보니까 거부감이 생겨서 이야기 하는 건지 아니면 청와대나 대통령에 대해서 저도 이렇게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세상에 국회의원 할 수 있는 자리를 나보다 더 훌륭한 분이 왔으니까 물린다, 이건 옛날 고사에서 나오는 얘기예요.

중국 옛날 춘추전국시대에 나오는 얘기지 오늘날 나보다 좋은 후보감이 오셨으니까 나는 후보 안 하겠습니다, 이런 것은 없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말씀하시지 말고 김무성 대표도 정말 이것을 경선을 해서 뽑겠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당당하게 경선하세요, 이렇게 이야기 했어야지 양보했으니까 아주 잘했다고 이런 식으로 나가면 스스로가 지금 부인하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이건 배경이 있는 겁니다. 김무성 대표가 왜 저러고 나섰을까. 행간을 읽어보면 우선은 저는 그 일에 관여한 바가 없습니다, 그 얘기를 하고 있는거죠. 다른 얘기는 뭐냐하면.

[앵커]
요즘 부쩍 그 얘기를 너무 자주하는 것 같아요. 전화 받은 적 없고 술 마시다 왔다라든가, 본인들이.

[인터뷰]
그런 얘기를 많이 하시죠. 그 문제는 얘기를 안 하겠다는 얘기도 자주 하시고. 어쨌건 본인은 논란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그런 게 있고요. 사실은 이번에 추경호 전 실장의 지역구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심지어 공안공천이다, 이런 말까지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뭔가 그분에게 족쇄가 될 만한, 또 악재가 될 만한 그런 것들을 이야기해서 이분을 주저앉힌 것 아니냐, 그런 얘기까지 나온다는 말이죠.

또는 더 좋은 자리를 약속했을 것이다, 약간 거래설까지 나오고 있고. 그런 논란과 관련해서 어찌됐건 당대표로서 해명을 해야 되는 거죠, 국민들에게. 그런 목적, 그 두 가지 목적인데. 이게 두 가지 다 사실은 국민들 입장에서 이상한 거죠. 왜 대표가 그런 일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몰랐을까 하는 것과 그리고 대표가 해명이라고 해명을 하는데 저게 납득이 안 간다, 그런 거죠. 지금 상황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진박공천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텐데 이분들이 이번에 모인 것도 그런 것 같아요. 우리는 그런 것 없고 우리끼리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인데 이 진박공천 논란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지역주민들의 반발심, 거부감, 이것도 극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어쨌든 지금 역풍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한테 누를 끼치는 것이 어떻게 진박이냐, 이런 얘기도 어쨌든 나오고 있는데. 여기서 또 하나, 진실한 사람이 반대쪽에도 있어요, 야당에도. 이해찬 전 총리가 갑자기 진실한 사람을... 지금 이것을 보면 세종무한책임, 진실한 사람, 세종시를 기획, 진실한 사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런데 그 이전에 역대 총리까지 하신 분이 지역구 나와서 지역구 국회의원 하겠다고 저렇게 나선 분도 드물어요. 그렇죠? 대개 우리는 보면 대개 총리까지 하셨으면 뒤로 물러서 정치원로한다든지 또 국회의장 마쳤으면 뒤로 물러나서 원로를 하는데 요즘 보니까 저분은 계속 국회의원 이번에 또 하시겠다는 것 아닙니까? 또 거기에다가 정의화 국회의장은 어떻게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또 국회의원을 하시겠다고 광주에 가신다는 둥,대권을 겨냥하신다는 둥 온갖 소문이 쌓여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저분은 자꾸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진실한 사람, 진실한 사람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나 말고 진실한 사람이 어디 있느냐. 그다음에 또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은 세종시를 이명박 대통령의 수정안을 기어이 좌절시킨 분 아닙니까. 그래서 세종시를 지켜낸 장본인이 바로 누구입니까? 박근혜 대통령 아닙니까? 그렇죠? 그러니까 저분은 어떻게 얘기하냐면 자기가 열심히 했는데 그 공을 박근혜 대통령 차지, 이것은 못 봐주는 거죠. 기획하고 추진 시킨 사람은 나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세종시 여러분에게는, 또 세종시에게는 내가 바로 정말 진실한 사람입니다, 그걸 이야기하려는 거죠.

[앵커]
그래서 진실한 사람, 이 표현을 왜 썼을 거라고 보세요? 이게 그냥 무심코 나왔을까요?


[인터뷰]
세종시와 관련해서는 조금 전에 설명하셨듯이 박근혜 대통령의 공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보수진영 표심도 상당히 있습니다, 그쪽에. 그걸 얻고 싶은데 그렇다고 노골적으로 야당에서도 친노의 핵심에 계신 분께서 박근혜 마케팅을 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이야기한 진실한 사람 마케팅을 하는 거죠. 저는 그렇게 설명을 드리고 싶고요. 그래서 얘기는 이겁니다. 박근혜 대통령 진실한 사람, 진실한 사람 하는데 저야말로 더 진실한 사람입니다, 그 얘기를 하고 계시는 거죠.

[앵커]
그런데 어쨌든 김종인 위원장하고의 약간 껄끄러운 인연이 있다, 이해찬 전 총리하고,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해찬 전 총리가 이번에 진실한 사람을 가지고 어떻게 될지는 그건 한번 저희가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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