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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전 "내리겠다" 소동...제주행 항공기 출발 지연

2016.09.07 오전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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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이륙 직전 30대 여성이 내리겠다며 소동을 부려 출발이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진에어는 어제(6일) 오후 5시 25분쯤 승객 270여 명을 태우고 활주로로 이동하던 항공기에 탑승한 32살 김 모 씨가 제주도 날씨가 좋지 않아 출발할 수 없다며 비행기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항공기는 탑승장으로 돌아갔고, 관련 보안 규정에 따라 폭발물 처리반과 국가정보원 요원 등이 출동했습니다.

여객기는 수화물 검색 등으로 인해 예정된 출발 시각보다 2시간 30분 늦은 오후 7시 50분에 제주도로 출발했으며, 이 과정에서 여객기 안에서 대기하던 일부 탑승객들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국정원과 김포공항경찰대 등은 김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지만 김 씨는 술에 취하지는 않았으며 제주도 날씨가 좋지 않아서 내리려 했다는 말만 반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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