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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안부라고 불렸던 생존자입니다" 길원옥 할머니 손편지 재판부에

2019.03.07 오후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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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안부라고 불렸던 생존자입니다" 길원옥 할머니 손편지 재판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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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직접 쓴 손편지가 재판부에 제출됐다.


7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송기호 변호사는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한일 위안부 합의' 협상 문서 공개 소송 항소심 변론 이후 언론에 이 호소문을 공개했다.

길 할머니는 손글씨로 재판부에 건내는 호소문을 적었다. 길 할머니는 "저는 '위안부'라고 불렸던 23명(7일 현재 22명)의 생존 할머니 중 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길 할머니가 호소문을 쓴 지난 20일 이후 故 곽예남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생존자가 한 명 더 줄었다.

길 할머니는 "고향은 평양이고, 저는 13살에 일본에 의해 끌려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했습니다"라고 써 내려갔다.

그러면서 "제 나이 이제 92살입니다. 저는 제가 죽기 전에 꼭 진실을 밝히기를 원합니다"라며 "일본이 '위안부' 문제의 진실인 강제 연행을 인정했는지를 국민이 알게 해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드립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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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안부라고 불렸던 생존자입니다" 길원옥 할머니 손편지 재판부에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2015년 12월 28일, 한일 양국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된다고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송 변호사는 양국의 합의 과정에서 일본 측이 '강제 연행' 사실을 인정했는지 알기 위해 당시 협의한 내용이 담긴 문서를 공개하라는 소송을 냈다.

지난 2017년 1심인 서울행정법원은 외교부가 관련 협상 문건을 공개하라며 송 변호사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외교부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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