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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에서 도피까지...'두 얼굴' 김준기 회장 귀국할까?

2019.07.21 오전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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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한 리더십으로 한때 재계 수위의 대기업을 일궈냈던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


하지만 성범죄 파문에 휩싸이고 수사를 피해 해외 도피한 의혹까지 받고 있는데요.

창업주에서 피의자로 한순간에 추락한 두 얼굴의 김 회장이 귀국 의사를 밝혀 주목됩니다.

스토리 Y,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1969년 만 24세의 나이에 동부그룹의 모태인 미륭건설을 세운 김준기 전 회장.

강한 리더십과 승부근성으로 국내외 건설붐을 주도했고, 철강과 화학, 금융과 반도체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한때 재계 20위권까지 키웠습니다.

하지만 추락은 한순간이었습니다.

지난 2017년, 김 전 회장의 여비서로 3년 동안 일했던 30대 여성에게서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겁니다.

피해 여성은 2017년 2월부터 7월까지 사무실에서 상습적으로 추행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회장 측은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동의하에 이뤄져 강제 추행은 아니라고 반박했고, 결국 개인의 문제로 회사에 짐이 돼선 안 된다며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가 시작하자마자 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잠적했습니다.

경찰이 인터폴 적색수배까지 내렸지만, 국내로 데려올 마땅한 방법이 없는 상황.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성범죄로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김준기 前 동부그룹 회장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나 안 늙었지? 나 안 늙었지? (하지 마시라고요.) 나이 먹고 부드럽게 굴 줄 알아야지. 가만있어. (뭘 가만히 있어요. 자꾸)]

여비서 성추행보다 앞선 지난 2016년,

경기도 남양주 별장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A 씨가 1년 동안 성폭행당했다며 고소한 겁니다.

[최진녕 / 변호사 : 강제추행 내지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클 것 같고요. 나아가서 이것이 한두 번이 아니고 여러 차례 반복됐다는 점에서 상습범으로서 굉장히 가중처벌 될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김 전 회장 측은 이번에도 합의된 관계였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해여성 자녀라고 주장하며 김 전 회장을 엄벌해달라는 글이 올라오고,

경찰도 미국 정부에 범죄인인도 청구를 요청하겠다고 나서자 결국 김 전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 측은 주치의와 상의해 귀국 일정을 잡겠다며,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기 전에 먼저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이 귀국하는 즉시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출국 2년 만에 스스로 돌아오겠다는 김 전 회장이 과연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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