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깃값 소폭↑...일부 매점매석 움직임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도매시장 대부분이 휴장하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되자 돼지고기 소매가격이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전인 지난 16일 100g에 2천13원이던 국산 냉장 삼겹살 평균 소매가는 어제 2천29원으로 오르더니, 오늘 2천44원까지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달 전 가격인 천884원과 비교하면 8.5% 올랐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8% 저렴한 수준입니다.

돼지고기 수급 불안 조짐에 일부 중간 도매상들이 시세 차익을 노리고 매점매석에 나섰고 재고 물량이 거의 없는 소규모 정육점이나 돼지고기 식당들은 어려움을 겪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가축 이동중지명령에 따른 단기 물량 부족을 우려한 도매인들이 미리 돼지고기를 확보하려고 나서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