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방일 한국인 절반 가까이 감소...日 불매 영향

'일본 불매 운동' 영향으로 지난 8월 한 달간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정부관광국 집계 결과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자 수는 30만8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나 감소했습니다.

이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불매 운동이 시작된 첫 달인 지난 7월 감소 폭 7.6%의 6배 가까운 수준입니다.

이로써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방일 한국인은 473만3천여 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3%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일본을 찾은 전체 외국인 수는 한국인 급감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꺾이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2.2% 감소한 252만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7월까지 일본을 찾은 외국인 중 한국인은 중국인 다음으로 줄곧 2위를 차지해 왔지만, 지난달에는 타이완인이 42만여 명으로 2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인의 '일본 불매' 운동이 일본 관광시장에 격변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