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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쌍둥이' 학원 강사 "내신 100점 기대"...다음 달 2심 마무리

2019.09.18 오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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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숙명여고 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해 쌍둥이 자매를 가르친 학원 강사가 아버지의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수학 시험지에 쓴 쌍둥이의 풀이 과정이 부실하지 않고, 학습 태도를 볼 때 100점도 기대할 만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중 언니의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수학 시험지입니다.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아버지,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 씨의 1심 재판부는 이 풀이과정이 '지극히 부실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상당 부분이 생략돼 수학 실력이 있는 학생의 정당한 풀이로 볼 수 없다는 겁니다.

1학년 1학기 중간고사에서 59.9점을 받은 뒤 1학년 2학기에 100점으로 뛴 게 실력에 의한 상승이 아니었다고 판단한 근거 중 하나였습니다.

이를 반박하기 위해 A 씨 측은 쌍둥이 언니를 1년간 가르친 대치동 수학 학원 강사를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세웠습니다.

같은 문제를 법정에서 직접 풀어 보인 강사는 쌍둥이들이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풀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뭘 이렇게 많이 썼냐고 혼냈을 거 같다고도 말했습니다.

1심 재판부 판단과 달리 모의고사와 내신 등수는 차이 나는 경우가 있고, 숙명여고는 특히 다른 학교보다 문제가 쉬워 열심히만 하면 100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쌍둥이 언니가 어느 순간부터 학원 자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학습 태도를 볼 때 내신에서도 성적이 올라 100점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아무리 유형이 다르다고 해도 내신 최상위권 학생이 모의고사에서 전교 300등을 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증인신문을 모두 마무리하고 다음 달 16일 오전 결심공판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아버지 A 씨는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고, 쌍둥이 자매는 최근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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