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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직전인 59살부터 '적자 인생'...병원비 지출이 원인

취재N팩트 2019.12.10 오전 11:14
일해서 버는 노동소득만 계산…자본소득은 제외
연금 나오기 전 6년가량 ’소득 절벽’ 가능성
80대까지 생존 유력…정년 후 20∼30년 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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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은 정년 직전인 59살부터 버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은 '적자 인생'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건의료비 지출이 급증하기 때문에 금전적 대비를 해놓는 것이 좋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최소한 정년까지는 버는 돈이 더 많았으면 하고 많이들 바랄 텐데, 정년 직전부터 적자로 바뀌게 되네요?

[기자]
우선 이 통계의 기준을 알아야 이해가 더 쉬운데, 일해서 버는 노동소득만 소비와 비교한 겁니다.

그래서 본인이 건물주나 대형 투자자라서 자본소득이 있다면 계속 흑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국민은 노동소득이 소득의 거의 전부이기 때문에 그런 입장이라면 59살부터 적자로 바뀐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노동소득은 41살에 3천2백만 원으로 최고점을 찍고 이후에 서서히 줄어듭니다.

반면에 소비수준은 비슷하게 유지되거나 나이 들수록 병원비 등의 지출이 늘기 때문에 59살부터 소비가 더 많아지는 역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앵커]
아무래도 그래서 정년 이후에도 다른 직장을 찾아 계속 일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은데, 이때 5∼6년가량을 잘 대비해놔야 한다고요?

[기자]
왜냐하면 국민연금으로 낸 돈을 받은 노령연금 개시가 65살부터입니다.

소득 하위계층에 지급되는 기초연금 역시 65살부터 지급됩니다.

따라서 적자가 시작되는 59살부터 연금이 나오는 65살 사이에 6년을 잘 보내는 것이 과제가 됐습니다.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어느 정도 숨통은 트이겠지만, 지금 기대여명이 남성은 80살 여성은 80대 중반입니다.

적자로 바뀌는 59살부터 적게는 20년 길게는 30년 정도까지 더 살아야 하기 때문에 이때를 준비하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한창 일할 때는 노후대비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자녀 교육비도 만만치 않고 나갈 돈이 워낙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자]
사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59살 이후 못지않게 적자 폭이 큰 나이가 27살 이전입니다.

그러니까 전체 사회로는 한창 일할 나이인 사람들이 유년층과 노년층의 적자를 메워주는 구조가 됩니다.

그런데 노년층은 국가가 거둔 세금에서 복지비용으로 지원하는 금액이 많은데, 유년층은 부모가 직접 교육비와 양육비를 지출하는 규모가 훨씬 큽니다.


한창 공부할 나이인 16살에 인생 최대인 2천8백만 원 적자를 낸다고 나오는데, 부모 돈이 대부분 들어간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노후 문제도 결국 육아와 결혼 문제 같은 청장년층 문제와 결부돼 있어 해법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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