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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화재, 1층에 스프링클러 없었다..."관리 사각지대"

2019.12.15 오후 08:20
어제 오전, 경기 일산 동구 8층짜리 산부인과에서 불
경찰 "필로티 구조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불 시작"
1층에 스프링클러 없었다…"삽시간에 연기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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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일산의 대형 산부인과에서 난 화재는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됐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였는데, 경찰 조사 결과, 스프링클러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차장의 규모가 작아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던 겁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층에서 치솟은 시꺼먼 연기가 8층짜리 건물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대형 산부인과에서 일어난 불로, 수술실에서 대기하던 임신부를 포함해 3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신생아와 산모 등 90여 명이 연기를 마셨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1차 감식 결과, 불은 필로티 구조인 1층 주차장 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부에 노출된 배관의 동파를 막기 위해 열선을 설치한 지점입니다.

그런데 1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습니다.

현재 차량 20대 이상이 주차할 수 있는 필로티 주차장에는 의무적으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불이 난 주차장의 경우, 규모가 작아 대상이 아니었던 겁니다.

화재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이고, 수십 명의 산모가 입원한 병원인데도 여전히 화재의 사각지대가 남아있던 셈입니다.


역시 필로티 구조인 건물 1층 천장에서 불이 나 29명이 숨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스프링클러가 없는 상태에서 불이 나 45명이 목숨을 잃은 밀양 세종병원 화재,

대형 참사가 일어난 뒤에야 뒤늦게 소방 기준을 강화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선제적으로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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