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시리즈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취재N팩트] 강남권 집값 첫 보합...경기도 풍선효과

취재N팩트 2020.01.17 오전 11:04
12·16 대책 한 달,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 둔화
아파트값 28주째 올랐지만 4주 연속 상승률 축소
강남 4구 상승률 0.01%…서초구 30주 만에 보합
AD
[앵커]
12·16 주택 시장 안정화 방안이 공개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 참모진까지 나서 시장이 불안해지면 추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겠다고 연일 강경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둔화하면서 강남권에서 처음으로 보합이 나왔지만, 경기도 등 곳곳에서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백종규 기자!

가파르게 오르던 서울 아파트값이 조금은 둔화된 모습이라고요?

[기자]
네, 12·16 부동산 대책이 공개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정부가 고강도 대책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28주째 올랐지만, 상승 폭이 4주 연속 축소됐습니다.

기존 규제와 더불어 12·16대책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면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강남 4구는 아파트값 상승률이 0.04%에서 0.01%로 축소됐습니다.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서초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6월 세 번째 주 이후 30주 만에 상승을 멈추고 보합을 나타냈습니다.

강북지역은 중소형 아파트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오래된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지만, 대부분 상승 폭이 축소됐습니다.

[앵커]
고강도 대책에 시장이 안정화되는 모습이지만, 부작용인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한쪽 가격이 안정화되면 다른 한쪽이 가격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과 인접하고 교통이 좋은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확대되고 있는데요.

신분당선 예비타당성 통과로 교통 호재가 있는 수원 팔달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한 주 사이 0.43%에서 1.02%로 껑충 뛰었고,

수원 영통구도 광교 신도시 위주로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0.91%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용인 기흥과 용인 수지구도 각각 0.66%, 0.59%의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서울 고가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면서 자금이 경기 지역으로 단기적으로 몰리는 현상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가하는 압박은 더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난 7일이었죠.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이례적으로 부동산 투기에 '전쟁'이라는 말을 써가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강조했는데요.

14일 신년기자회견에서도 부동산 시장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면 더 강력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불과 일주일 만에 집값 안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 발언이 두 번이나 나왔는데요.

문 대통령은 서민들이 납득하기 어렵고 위화감을 느낄 만큼 가격이 오른 지역은 원상회복돼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매매 허가제까지, 김상조 정책실장은 더 강력한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집은 투자 대상이어서는 안된다며, 집을 투자용으로 삼는 건 아주 후진적이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강도 높은 부동산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갭 투자를 막고 집값 담합을 금지하는 내용의 대책이 시행될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다음 주부터 12·16 대책에 담긴 전세대출 보증 제한이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9억 원이 넘는 집을 가진 사람은 민간보증기관인 서울보증보험의 전세대출 보증도 제한한다는 내용인데요.

9억 원이 넘는 집을 가지면 사실상 전세 대출을 받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대책은 전세대출을 받아 살면서 세입자가 있는 고가주택을 사들이는 이른바 '갭투자'를 차단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또 전세 보증을 받아 대출을 받은 뒤 9억 원 이상 주택을 사면 대출이 곧바로 회수됩니다.


이와 함께 다음 달부터 정부가 집값 담합과 불법 전매를 단속하는 특별팀을 확대해 상시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고강도 대책에도 '풍선효과' 등 나타나 9억 원이 넘지 않는 주택의 가격도 오른다면, 지금보다 대출을 더 조이고 보유세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1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75,586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137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