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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북한 외무상에 리선권...강경 노선 예고?

취재N팩트 2020.01.20 오후 12:10
美 NK뉴스 "북한 외무상, 리선권으로 교체"
리선권, 군부 출신으로 대남 정책 분야 전문가
2017년 4월 이후 최고인민회의 외교 위원회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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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퇴진하고 새로운 외무상으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임명됐다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리선권 신임 외무상 강경파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이 더 전망이 어두워졌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함께 리선권 외무상 임명과 관련한 소식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왕선택 기자!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외무상으로 임명된 것, 일단 확인이 완벽하게 된 건 아니죠?

[기자]
공식적으로 확인이 된 것은 아니고 현재로서는 정보사항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웬사이트 NK 뉴스의 보도인데 NK뉴스는 최근 들어서 오보를 내거나 또 정치적 편향성을 과도하게 노출한 적이 없어서 신뢰도가 높은 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런 정보 사항에 대해서는 정부 당국의 반응도 중요한 참고사항인데 현재 정보당국은 리선권의 인사 이동을 확인하기 위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런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정도라면 정보사항 중에서 신뢰도가 아주 높은 편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북한 당국의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꽤 신뢰도가 높은 언론매체의 보도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고.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외교 문제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렇다면 기용의 배경 무엇으로 볼 수 있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리선권은 군부 출신이고 또 남북 군사 실무회담 대표로 자주 활동했습니다.

또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2016년에 맡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요. 그런데 외교 경험이 완전히 없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2017년 4월에 북한에 최고인민회의가 열렸는데 그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산하로 외교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그때 외교위원회에서 6명 중에 1명의 외교위원으로 활동을 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연말에 전원회의 보고에서 정면돌파 노선을 제기했는데 아마도 저돌적인 업무추진태도라든가 충성도에서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높은 평가를 받아서 발탁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위원장이 또 리수용이었습니다.

또 리수용 전 국제부장이 그래서 그래서 리선권을 추천했을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리선권 신임 위원장이 강경파로 알려졌기 때문에 앞으로 북한 외교가 강경 기조로 돌아설 것이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기자]
리선권 위원장이 강경파를 대표한다, 이런 접근, 그래서 북한 외교가 강경 기조로 돌아설 수 있다 이런 것은 저는 좀 과도하게 단순한 접근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전체가 김정은 위원장의 지침에 따라 주어진 임무와 역할을 각자 충실하게 수행하는 체제가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성격이 급한 사람도 있고 차분한 사람도 있고 이런 것은 가능할 수 있지만 정책 차원에서 강경파, 온건파를 구분하는 것은 제가 볼 때에는 무의미하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또 북한의 현재 대미협상 태도가 강경 기조입니다.

그것을 또 주도하는 최선희 제1부상이 건재한 상황입니다.

또 리선권 위원장의 북한 내 지위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봤을 때 북한의 현재 정책 기조가 변경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다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산하 외교위원회는 다양한 외교 접촉선을 활용하는 특성을 갖고 있는 그런 조직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앞으로 북한 외교가 민간 분야를 중심으로 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성을 띨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이렇게 전망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단편적으로 봐서는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고.

반면에 리선권 위원장이 또 대남 정책 담당 책임자였기 때문에 앞으로 남북 관계의 단절 상태가 호전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데 이건 어떻게 평가를 해야 될까요?

[기자]
그것에 대해서도 저는 약간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마는. 북한에서 외무상과 남북관계는 별도의 영역입니다.

북한에서는 남한을 외국으로 보지 않습니다.

미국의 강점된 북한 영토의 일부로 보기 때문에 외무상이 관여하지 않습니다.

북한의 외무성은 남한을 제외한 외국, 특히 사회주의정당 활동이 미약한 국가를 상대로 외교를 전개하는 그런 조직입니다.

그리고 사회주의 정당이 활발한 나라에 대해서는 외무성도 활동하지만 오히려 노동당 국제부가 주도적으로 외교를 진행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남한의 경우에는 통일전선부 또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기존의 대남 정책 부서와 기관들이 담당합니다.

그래서 대남정책이라든가 대미 정책의 중대한 변화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판단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당내 지위가 낮은 외무상이 바뀌었다고 해서 영향을 줄 수는 없다, 이렇게 보는 게 기본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북한 신임 외무상 관련해서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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