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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브리핑] 전세기 오늘밤 투입 예정

2020.01.30 오후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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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국 우한 교민 송환을 위한 전세기 투입 관련해서 이연아 기자와 알아봅니다.

중국 정부가 우리의 전세기 투입을 허가했다고요?

[기자]
오늘 밤 8시 45분 정부는 우한 교민 송환을 위해 전세기 1대를 우선 투입합니다.

오후 4시쯤 총영사관은 교민들에게 중국 정부가 전세기 운행을 허가했다는 공식 문자를 배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탑승 예정 교민은 장한대, 우한대 등 정부가 정한 집결지 4곳에 정해진 시간까지 모여야 하는데요.

구체적 시간, 집결지 4곳은 현지 시각 밤 8시, 톨게이트까지 밤 9시까지 찾아가야 합니다.

이번에 투입되는 1차 전세기는 보잉 747편, 최대 404석 수용이 가능합니다.

정부는 1차 전세기 탑승자 규모를 350~360명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정부는 전세기 투입에 대해 중국 측이 우선 한 대만 운영을 승인하겠다고 통보했고, 관련해서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교민들은 전세기 내 빈자리 없이 착석하게 되는데, 이는 최대한 많은 탑승객을 수송하려는 방침으로 풀이됩니다.

대신 혹시 모를 감염 위험성에 대비해서는 탑승객 전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정부가 예상하고 있는 탑승자 규모가 더 적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고요?

[기자]
일각에서는 조심스럽게 실제 탑승 규모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정부도 오늘 브리핑에서 예상 탑승자와 실제 탑승자 사이 차이가 있을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는데요.

1차 전세기 탑승자 명단에 들어가 있다고 하더라도, 공항까지 이동이 어려워 탑승을 포기하거나, 중국 측에 유증상자로 분류될 경우 등의 가능성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정부는 "교민 중 확진자는 없고, 탑승자 명단 중에서도 확진자나 유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 밝힌 상황입니다.

후베이성 한인회 쪽을 취재한 결과, 이들은 "탑승예정자 가운데 3분의 1만이라도 집결지에 도착하면 기적이다"라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들이 이런 의견을 제기하는 배경에는 바로 '통행증'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 우한 시내 대중교통 운영 중단됐고,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모두 봉쇄된 상황이며 택시 이동도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현장 목소리입니다.

중국 정부가 한국 교민에게 '통행증'까지 발급을 공식적으로 해줘야, 전세기 탑승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즉 '통행증' 허가 없이 전세기 투입 허가만 있는 것은 문제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1차 전세기 탑승자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1차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한 남겨진 교민들을 위한 전세기 투입은 언제쯤 이뤄집니까?

[기자]
추가 전세기 투입 시점 계획은 정확히 밝히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중국 정부가 우선 전세기 1대를 먼저 허가하고, 순차적으로 요청을 받는 식의 방침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관련해서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추가 항공편에 대해서는 중국 측이 첫 전세기를 운영해보고 추가 협의하자 제안하고 있고요. 정부는 2차, 3차, 4차 전세기가 운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해나갈 예정입니다.]

정부는 원래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전세기 4대를 투입해 교민 송환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변경된 상황입니다.

정부는 상황이 변했고, 중국 정부와 여전히 협의 중이지만, 기존의 계획대로 4차 전세기까지 투입해 탑승 희망 교민을 모두 송환한다는 방침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원래 계획대로면 오늘 오전 10시와 12시 전세기 2편이 우한에 투입됐어야 했습니다.

변경된 이유는 명확하게 나왔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전세기 2대 투입 계획은 중국 정부의 허가가 지연되면서, 우한으로 출발하지 못한 겁니다.

관련해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중국 측은 미국의 또 일본의 다수 임시항공편 요청이 있기 때문에 우선은 1대 허가를 내주고 순차적으로 요청을 받는 식의 방침 운영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해서는 또 다른 원인을 제기한 목소리도 있습니다.

오늘 한 언론사에 출연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공항 스케줄이라는 기술적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의견을 제기한 겁니다.

"중국이 스스로 컨트롤 통제할 수 있는 감염병인데 각국이 부산을 떠는 게 아닌가 하는 외교적 느낌이 있다" 고 말한 겁니다.

무엇보다 우한 현지 교민들은 정확한 원인을 모른 채 일정이 계속 변하면서 많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일단 1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들은 최소 2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되지 않습니까? 구체적으로 어떤 관리를 받게 됩니까?

[기자]
귀국 후 공항에서도 검역을 받게 됩니다.

37.5도 이상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공항 내 격리시설에 머물며 검사를 받게 됩니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도 정해진 국가 지정 격리시설로 이동하게 됩니다.

의심 증상이 없는 교민은 즉시 임시 생활시설로 격리 됩니다.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입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해 최소 2주 격리됩니다.

방역 원칙에 따라 1인 1실 사용하며 외부 출입과 면회는 모두 금지됩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세면도구, 침구류 등을 개인별로 제공하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폐기물도 안전하게 처리하겠습니다.]

이들에게는 국립의료원 소속 의료진과 국방부 군의관 등 전문 인력이 배치돼, 교민들의 발열 검사 등을 진행합니다.

격리 기간 14일 중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격리 의료기관으로 이송되고, 이상 증상이 없을 경우 보건교육 후 귀가하게 됩니다.

[앵커]
그런데, 격리 시설이 있는 지역은 정부 결정에 여전히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아산과 진천 여전히 반발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아산을 찾았습니다.

아산에는 귀국 교민들이 격리되는 장소 두 곳 중 하나, 경찰 인재개발원이 있는 곳이죠.

진 장관은 교민 수가 많고 1인1실이 필요하기 때문에 방이 많은 곳이 선정 기준이었다며,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격렬하게 반발한 주민이 달걀과 과자를 던졌습니다.

그 현장 모습 직접 보시겠습니다.

[진영 / 행정안전부 장관 : (우리가 폭력 시위를 할 것을 예상했습니까? 안 했습니까? ) 폭력 시위가 아니고 경찰 분들은 여러분을 보호하기 위해서 계시는 겁니다.]

급하게 우산으로 막긴 했지만 현장에서 주민들의 반발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중국동포 아산시 수용결정 결사반대' 등 팻말을 들고 진 장관을 향해 욕설을 쏟아내는 주민들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정부는 강행을 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것이죠?

[기자]
행안부 장관이 직접 지역 주민을 만나 설득하는 부분도 그렇고요.

지자체장들도 공식적으로 주민을 설득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우한 교민 수용시설 변경이 불가하다며, 주민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고요.

이 지사는 직접 진천 주민대책위를 만나 설득하기에 나섰습니다.


보건복지부 차관 역시 "우한 교민 수용에 지역사회 불만이 발생한 부분, 혼선을 초래한 점에 대한 사과를 했습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장이 나서서 성난 지역 주민 민심 달래기에 나서고 있지만, 현장 분위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연아[yal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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