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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더인터뷰] 자발적 임대료 인하...'착한 건물주'가 말하는 코로나19 사태

2020.02.18 오후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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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상연 앵커
■ 출연 : 박영근 / 전북도 중소상인연합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영세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내리는 이른바 착한 건물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영근 전북도 중소상인연합회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소장님 나와 계십니까?

[박영근]
네,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전주의 상가 임대료 인하 운동에 대해서 박수를 보냈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어떤 계기로 이번 운동에 동참을 하게 되신 건가요?

[박영근]
이번에 전주시 도심재생팀에서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경제가 다들 어려운데 고통을 같이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해서 흔쾌히 제가 응했습니다.

[앵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은데 혹시 주변에 반대는 없었나요?

[박영근]
약간의 반대 의견은 없지 않아 있죠. 그러나 그렇게 크게 반대하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앵커]
지금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하는 주변 건물주분들도 늘어나는 추세인가요?

[박영근]
계속 매일매일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은 그러면 몇 명 정도가 회장님 주변에는 계신가요?

[박영근]
한 100여 명 가깝게 동참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적지 않은 숫자네요. 이게 코로나19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었을 것 같은데 대체로 어떤 반응을 보이시던가요?

[박영근]
그렇지 않아도 경기가 어렵고 아주 힘든데 이렇게 건물주가 조금이라도 임대료를 인하해 주니까 너무 기쁘다고 좋아들 하죠.

[앵커]
상인분들이 그동안 어느 정도로 어려움을 호소하셨던 건지 이 부분도 궁금합니다.

[박영근]
대체적으로 코로나 사태 발병한 뒤로는 최하 30% 이상 매출이 감소된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지난달 대비 30% 이상 감소를 했다는 건가요?

[박영근]
네, 최하 30% 정도는 감소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걸 두고 일각에서 나오는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마는 젠트리피케이션 때문 아니냐. 그러니까 임대료를 이미 다 올려놓고 나중에 빈 점포가 늘고 상권이 무너지는 현상을 우려해서 뒤늦게 임대료를 내린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 같은 지적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요.

[박영근]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는 않고. 지금 현재 임대료가 많이 비싸게 받는 정도는 아니에요, 전주 실정으로 볼 때는. 그런데 이런 사태로 인해서 조금 더 경기가 침체되니까 미리 올려놓고 내려주는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앵커]
임대료 인하 운동, 그러면 언제까지 하실 계획이신지요?

[박영근]
글쎄요. 이번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다시 또 한 번 생각을 해 봐야 되겠죠. 진정되기 전까지는 지속적으로 그냥 인하를 해 줄까 합니다.

[앵커]
진정될 때까지요. 그러면 코로나19 사태가 생각보다 길어져도 계속 이번 임대료 인하 운동을 이어가실 생각이신 건가요?

[박영근]
그렇게 해야 되겠죠.

[앵커]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한 착한 임대인이라고 하죠. 이분들에 대한 전주시나 정부 차원의 지원도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박영근]
아직은 특별히 없는데 이게 이렇게 크게 확산돼서 매스컴을 탈 정도의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이런 사태가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뉴스 들어보면 정부나 대통령님이 임대료 인하해 준 사람들은 지원을 많이 해 준다 하니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만큼 어려운 결정이니까 응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임대료 인하 운동이 전주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고요. 전국 확산까지도 바라보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처음에 이 운동에 동참한 장본인으로서 소감이 어떠신지 여쭙겠습니다.

[박영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경기가 침체되고 어려운 상황인데 저도 가진 건 그다지 크지 않지만 같이 어려움과 고통을 같이 나눈다는 것은 참 좋은 생각이다 해서 상생하는 의미에서 제가 참여하게 됐습니다.

[앵커]
회장님, 마지막으로 어려움 겪고 있는 상인분들 그리고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하신 건물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한말씀 해 주시죠.

[박영근]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어렵고 힘들지만 절망하지 말고 부지런히 또 열심히 자기 맡은 바 하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거라고 생각이 되고. 또한 임대료 인하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지가의 영향도 있고 또 임대소득세라는 세금을 내고 그러면 사실은 건물주들이 갖고 가는 돈은 별로 많지 않거든요.

그러나 이 어려운 시국에 고통을 조금씩 나눠주고 또 배려하고 기부한다는 의미로 좋은 생각을 하고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좋은 취지의 운동으로 다같이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근 전북도 중소상인연합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박영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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