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시리즈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하루 사이 284명 증가

나이트포커스 2020.02.26 오후 11:10
AD
■ 진행 : 최영주 앵커, 김경수 앵커
■ 출연 : 양지열 / 변호사, 주원규 / 삼육대 겸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나이트 포커스에서 다룰 내용, 먼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교회가 없다던 신천지교회의 해명과는 전혀 다른 녹취가 공개돼서 파문이 예상됩니다. '지회가 있는 우한에서 신천지 교인들은 한 명도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는 내용의 신천지 설교 녹취입니다.

어제 '대구 봉쇄' 표현으로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결국 사퇴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공식 사과하며 입단속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가 30곳으로 늘었습니다.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한국인을 격리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데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양해해 달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시작합니다.

[앵커]
오늘의 패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양지열 변호사, 주원규 삼육대 겸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또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오늘도 굉장히 많이 늘었습니다. 지금 1000명을 돌파했는데 지난 18일만 해도 31명에 그치지 않았습니까? 거의 여드레 만에 30배에 육박하는 수준이에요.

[양지열]
말씀하신 것처럼 31번째 환자가 확진이 되면서 그 확진자로 인해서 대구경북지역, 특히 신천지라고 하는 특정집단을 통해서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당시에 이미 유증상을 보였던 사람들이 한 1000명 이상이 됐다고 하고 지금 4만 명 넘게 검사를 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1000명 가까이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지 않은가.

결국에는 이게 정부에서 이미 심각단계로 올렸지만 어떻게 보면 여기서 더 다른 지역으로 해서 지역적인 확산 이런 것들이 이미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기는 하지만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사태를 막는 게 최고의 방역대책일 수밖에 없는 게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환자들이 주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많이 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진원지가 신천지교회예요. 어떻게 보십니까?

[주원규]
사실 신천지교회 확진자분들이 속출하고 있고 이게 제한적 지역간염이라고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파생이 되었고 사실 사망하신 분들이 경북 청도에 있는 대남병원을 중심으로 또한 발견했기 때문에 신천지가 갖고 있는 감염원이라고 얘기할 수 없겠지만 여기서의 확산세를 억제하는 것으로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집단 감염 사례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데 서울에서 명성교회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어요. 특히나 부목사분이 경북 청도에 다녀왔는데 이분이 확진 판정을 받았거든요.

그 이후로 이분의 동선을 정확히 공개를 하지 않고 이런 부분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데 왜 이렇게 정확하게 공개를 안 하는 건지 궁금하거든요.

[주원규]
일단은 명성교회라는 곳의 특성을 좀 말씀드리면 8만여의 등록교인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에 거의 5부 예배로 이렇게 순환이 되고 있고요. 부교육자분만 상당한 숫자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교육자분들이 각자의 교구를 맡고 있기 때문에 서로 정보나 네트워크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도 추정이 될 수가 있고요. 또 하나는 이런 분위기가 있습니다.

종교 시설 안에서 이러한 감염병이나 이런 것들이 들어왔을 때 특히 목사라는 직임을 갖고 있는 존재가 그런 것에 노출됐다는 것에 대해서 꺼리고 될 수 있는 한 밝히지 않으려는 그런 은폐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앵커]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부목사에게 자세히 알아보지 못했다라는 게 교회의 입장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감염자 또 사망자까지 나온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 다녀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만큼 납득은 안 되는 설명인 것 같아요.

[양지열]
사실 어떻게 보면 부목사의 얘기만을 쉽게 듣고 나서 그것만을 발표했다는 것 자체가 믿기 어려운 상황이죠. 그러니까 주변 교인들 같은 경우 다른 평신도가 아니라 교회에 정상적으로 직함을 가지고 있는 부목사분이면 공식적으로 참가해야 하는 행사가 있다는 건 누구보다도 교회 측에서 더 잘 알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처음에 나왔을 때 얘기와 달라진 게 많이 달라졌어요. 한두 가지 정도의 착오로 인해서 빠졌다 이런 정도가 아니라 오전 예배 한 차례 정도만 드렸었다.

그리고 교회에서 사역하는 분들만 같이 있었다고 했는데 오전 내내 같이 했었고 행사를 같이했었고 오후 예배까지 했었고 또 소규모 모임까지 했었고 또 가정방문, 심방이라고 하는 가정방문까지 했다고 하는데 이런 것들이 사실은 다 교회 내의 정해진 업무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특별하게 목사님이 그날 그때만 하신 게 아니라 항상 규칙적으로 진행되는 일이었는데 이것을 왜 이렇게 축소를 해서 말씀을 하고 발표를 했었을까. 이해가 쉽게 안 가는 상황입니다.

[앵커]
주원규 교수님, 앞서 목사님이기 때문에 이걸 좀 공개하기 어려웠을 그런 측면도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오히려 반대로 목사님이기 때문에 관련해서 좀 더 투명하게 공개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주원규]
그게 좀 안타까움이에요. 오히려 투명하게 공개하고 아까 변호사님 말씀처럼 말씀처럼 그 목사님이 공적인 존재이시기 때문에 동선 파악이 그렇게 어려운 부분이 아닙니다.

심방을 다녀오신다든지 예배를 참석하든지 정기적 모임을 거의 이루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얼마든지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 종교적 분위기가 목사가 죄송한 말씀이지만 뭔가 성직자가 병에 걸렸던 것에 대해서 신도들에게 덕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그러한 암묵적인 심리적 압박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개신교회 같은 경우에는 가톨릭이나 불교와 다르게 종단이 여러 교단이 있기 때문에 컨트롤타워가 이런 경우에 부재할 수 있는 약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호흡기감염이라든지 전국적인 감염이 일어날 때는 하나로 모아서 2주나 4주 정도 온라인 예배라든지 그러한 것들을 권유할 수 있는 그런 사회적 시스템이 교회로까지 침투가 되어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명성교회 두 번째 발표도 사실 거짓으로 드러났거든요. 그러니까 4부 예배뿐만 아니라 격리 전에 8차례 예배를 봤다. 물론 성직자의 분위기 때문에 축소 은폐하려는 경향이 있지 않았나 말씀하셨지만 이렇게 전국적으로 감염병 유행이 확산하는 때는 사실 투명하게 공개를 해야 되는 게 원칙 아닐까요, 어떻게 보세요?

[양지열]
그리고 더더군다나 꼭 잊지 마셔야 할 것들은 본인의 어떻게 보면 교회이기 때문에 신도들을 보호하는 게 가장 첫 번째 임무가 아닐까요?

최근에 명성교회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일반 확진이 되신 분들 같은 경우에도 사실관계를 많이 다르게 얘기했다가 결국 지금 방역당국이 하고 있는 방법은 경찰력까지 동원해서 완벽하게 동선을 다 역추적을 하는 작업을 하기 때문에 드러날 수밖에 없고. 이게 추후에 드러나게 된 뒤에는 불안감을 더 키울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8만 명이나 되는 신도가 있기 때문에 더 불안해 있을 수도 있고. 교회 측에서도 이 부분을 어디까지 밝혀야 되느냐. 왜냐하면 알려졌다시피 잠복기 내에서는 감염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부분까지도 아마 고려했을 수도 있어요.

그러나 그런 것들은 사후의 문제인 거고 지금 정부에서 취하고 있는 방식 중에 많은 분들이 찬성하고 있는 게 모든 걸 투명하게 공개. 사실은 조금 실책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까지도 공개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한 정부 방침을 어느 기관, 어느 종사자, 어느 직업을 가진 누구든지 간에 같이 따라주는 게 지금 어떤 국민적인 비상사태를 극복할 수 있는 기본이 아닐까 싶어요.

[앵커]
변호사님 혹시나 해서 여쭤보는 건데 이런 정보를 제대로 공개 안 했을 때 법적으로 처벌받거나 이런 부분은 없죠?

[양지열]
사실 자가격리가 이루어졌고 자가격리조치 이후에 만약에 조치를 어겼다고 한다면 벌금이 가능할 수도 있고 이분이 개인적으로 이런 업무에 종사하는 과정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 이런 경우에는 처벌이 가능할 수 있지만 지금은 사실 자가격리 이전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더 답답한 거예요.

굳이 감추실 이유도 없는 상황에서 감추셨잖아요. 물론 교회 측에서는 파악이 늦었다고 말씀하셨지만 조금 그런 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는 거죠.

[앵커]
명성교회 같은 경우는 사실 초대형 교회잖아요. 신도가 10만 명이나 되고 그렇기 때문에 또 2차 감염, 3차 감염, 지역사회로 감염이 퍼지지 않을까 우려가 좀 들거든요.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된다고 보세요?

[주원규]
맞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특히 개신교회는 다른 종교와 다르게 이게 지금 감염에 대한 것만 국한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정기적으로 다중이 밀집된 지역에 모이는 그래서 정기적인 행사를 드리는. 그러니까 감염에 가장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몇몇 교회들은 앞서서 주일예배를 쉬는 그러한 어떤 흐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2주. 그리고 최대 4주 동안에는 이런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일단 집회를 금지하고 자제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집단감염과 관련해서 가장 현재까지 계속 중요한 것이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 이제 21만 명 정도 되는 교인의 전체 명단을 정부가 받아서 지자체들이 조사에 들어는 갑니다. 그런데 이게 얼마나 정확할지는 좀 의문이 남는 상황인데 저희가 관련해서 영상을 하나 준비했거든요. 먼저 좀 보고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보고 오시죠.

[앵커]
오늘도 곳곳에서 신천지 관련 신도의 확진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어제 신천지 측에서 21만여 명의 신도의 명단을 제출했다고 하는데 과연 이걸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양지열]
지금으로서는 이것을 많이 신뢰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로는 먼저 신천지 측에서 내부적으로 발표했던 자료에 따르더라도 30만 명까지 많게는 보고 있었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고 그 자료 내부에서도 21만 명이다, 24만 명이다 이런 얘기가 있어서 숫자가 좀 왔다갔다했었고요.

이재명 경기지사 같은 경우도 자체적으로 역학조사를 통해서 파악을 하려 했던 이유가 1만 명가량이 참가했던 신천지교회에서의 감염이 확인이 됐고 그런데 제공받은 명단에는 그 부분이 빠졌었기 때문에 먼저 역학조사에 나섰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잇따른 증언들이 신천지, 말씀드리는 게 신천지라고 하는 종교적인 특성을 제가 탓하자는 게 아니라 신천지가 가진 종교적인 특성이 감염병이라는 것과 연관이 되다 보니까 이게 참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겁니다.

그러니까 내부에서도 그렇고 철저하게 부모, 자식 간에도 모르게 어떻게 보면 특별한 신천지라는 종교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드러나기를 원하지 않을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신천지 내에서도 자신들의 교단 자체, 그리고 그동안 해 왔던 행적 자체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전체적으로 공개를 안 하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충분히 높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이라서 정부에서도, 물론 이미 시작을 했겠지만 저 명단만을 신뢰하기보다는 추가적인 여러 전문가들이 얘기하고 있는 부분들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그런 부분까지 파악하려는 노력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정부가 전체 명단을 확보하고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는데 관련해서 정부 발표 내용을 잠시 듣고 오시겠습니다. 들어보시죠.

분명히 첫 명단 발표 때는 24만 명이라고 했는데 정작 제출한 건 21만여 명입니다. 신천지 종교의 특성상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명단의 신뢰성에 대해서 좀 의문이 들고 있는데요.

[주원규]
일단 신뢰성은 높지 않습니다, 사실.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높지 않고 여러 가능성을 말씀드리면 24만이라고 발표한 게 목표치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자신들이 24만 명의 성도를 인도하겠다. 그들 표현이 성도라고 표현하기 때문에 말씀드렸고요.

그리고 21만 명과 그리고 24만 명의 차이 중에 예비교육생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아직 비신천지 교인이지만 자신들의 교리교육을 받아서 신천지교인이 되도록 하는 그런 희망 목표, 그걸 어떤 희망 동력이라고도 표현하는데요.

그런 교인들, 그러니까 숨어 있는 교인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 차이들의 가능성을 볼 수가 있기 때문에 사실 이 명단이 신뢰성이 있다고 보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앵커]
그리고 21만이든 24만이든 간에 어쨌든 명단은 확보했지만 이걸 아까 정부 발표 내용에도 있었지만 유증상자를 파악한 다음에 자택방문해서 검체, 증상 있는 분들은 방문해서 조사를 한다는 건데 이게 또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본인이 협조를 안 하면 그게 쉽지가 않은 상황인 거잖아요.

[주원규]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가지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역학적 방역이 필요하다고 보는 건 일단 유증상자를 중심으로 문진을 통해서 그 집에서 격리하거나 아니면 지켜보거나 그런 모니터링이 필요하고요.

또 하나는 신천지라는 조직이 갖고 있는 특징은 상명하복체계, 혹은 네트워크 마케팅 업체의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 연락망이 점조직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은 12지파로 나눠져 있는 그 지파장이나 지도부를 회유하거나 설득하거나 압박하는 방법을 통해서 최대한 포교활동을 자제하게 하고 계속 자가격리를 유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이 예방적 방역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봅니다.

[앵커]
그렇지만 여전히 드러나지 않은 시설들 그리고 비밀리에 활동하는 추수꾼들 또 이런 사람들이 많잖아요. 설득을 할 수 있을까요?

[주원규]
그런 부분들이 사실은 사각지대라고도 얘기할 수 있습니다. 위장교회라고 표현해서요. 사실 기성교회 간판을 그대로 걸면서 신천지교회라는 교회나 자신이 신천지인이라는 것을 속인 채로 포교활동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지금 부분에서는 최선의 방법은 일단 본부교회라고 말할 수 있는 과천교회와 그리고 여러 지역교회들과의 네트워크를 차단할 수 있는. 그래서 이번에 이제 이재명 지사께서 강제폐쇄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에서 어떤 심리적 압박을 계속해서 진행하면서 또한 심리적 압박만 줘서는 그것이 숨어들 수 있는 의도가 있기 때문에 이것은 교인들을 협박하거나 정보를 누출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같이 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으로 압박성 태도와 회유하는 마음을 같이 가져가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최근 사례들을 봐도 교도관이 자기가 신천지 교인인 것을 숨겼다가 나중에 뒤늦게 밝히는 이런 일들이 잦고 있는데 그러니까 그걸 설득해내려면 신천지의 지도부를 통해서 직접 지령이라든지 지시가 내려가도록 하는 방법이 가장 현재로서는.

[주원규]
현재로서는 예방하기에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교도관분이나 최근에 또 대구의 검역을 담당하시는 분도 신천지 교인임을 숨기셨는데 그건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포교를 할 때 신천지 교인들의 특성이 자신이 교인인 것을 숨기고 한 6개월이나 2년 동안 친밀감을 형성하는 단계에서는 자신의 종교를 밝히지 않는 어떤 내부의 원칙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어떤 상황이냐 하면 신천지 교회 자체에 대해서 지금 조금은 마녀사냥하듯이 모든 교인들이 뭔가 거짓말하거나 아니면 숨긴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신천지 교인임을 내세우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방법들에서는 신천지 교인 여러분들도 환자가 많다는 것으로. 이것은 감염병에 대한 것으로 유도하는 것이 가장 원활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렇게 우리가 신천지교회를 집중조명하는 이유는 코로나19의 집단 발병의 근원지가 됐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그런 만큼 중국 우한, 또 신천지와의 관련성도 계속 제기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단 신천지 측은 우한에 소속교회가 없다라고 반박을 해 왔었는데 이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녹취록이 공개가 됐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게 지난 9일에 신천지 총회 산하 12지파 가운데 하나인 부산 야고보 지파장의 설교 내용이라고 합니다.

[양지열]
신천지 같은 경우는 12개의 지파로 나눠져 있다고 하죠. 기본 성경의 12개 지파로 해서 그걸 본딴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게 해서 지파별로 핵심적인 어떤 설교라든가 말씀을 전달한다는 그런 과정을 거치는데 저 내용은 들으신 바와 같이 어떤 내용이냐 하면 우한에도 우리의 지교회가 있고 거기에도 신도들이 있는데 그때 2월 9일 기준으로 해서 굉장히 많은 사람이 이미 3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교회, 우리 신도들은 아무도 그 병에 걸리지 않았다는 얘기를 한 겁니다.

그래서 이게 단순하게 감사한 일이다라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어떤 신앙 공동체라는 특성 때문에 저게 잘못 듣기에 따라서는 이 신천지를 믿는 우리 교인들 같은 경우는 감염이 안 된다고 신도들이 받아들일 수도 있는 얘기가 지금 나온 거거든요.

그런 식의 사고방식을 만약에 가지게 됐다면 신도분들이 그러면 아니, 걸렸어도 그냥 나을 것이다라는 믿음 내지는 나는 주변에서 걸려도 나는 괜찮을 것이다라는 잘못된 생각을 할 수도 있는 근거가 저때 이미 만들어졌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것이죠.

[앵커]
이 녹취록이 한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내용인데 이게 사실이라면 사실 그동안 신천지가 해왔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신빙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주원규]
완전히 거짓말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2000년 이후부터 신천지가 중국이나 여러 해외로 포교활동을 적극적으로 해 온 것은 사실인데 사실은 중국에서는 공안이고 중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신천지와 같이 어떤 자신들의 집체성을 교란하거나 흔들리는 그런 포교활동을 용납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정식 공식적인 신천지 교회를 허용하지 못하는 분위기로 계속해서 압박이 중국에서 있었고 그런 면으로 봤을 때는 어떤 간판을 건 교회는 없다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그런 면으로 봤을 때는 그때 관계자들이 지금 교회는 없다라고 이야기한 것은 일면 신빙성이 있지만 이번에 설교 녹취록에서 드러났을 때 그게 자신들의 지교회라고 표현하는 것은 간판이 없다고 하더라도 거기 우한에 우리 신천지 교인들이 있고 족은 10명이 됐건 8명이 됐던 모여서 계속 예배를 드리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나의 지교회다.

그리고 이 12지파가 서로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에 부산 야고보 지파가 중국 우한 교회를 컨트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지교회가 지금 끄떡없다. 그러면서 우한 폐렴이라고도 그렇게 표현을 하면서 그렇게 많은 폐렴 환자들이 있지만 우리 교인들은 건재하다라는 어떤 종교적인 과시를 본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앵커]
이 녹취록에 대한 신천지 측의 입장도 나오기는 했어요. 우한에 신천지 교회가 있고 신천지 지파가 이들을 관리하고 있다. 이런 사실을 인정을 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교회라는 그 간판을 단 것은 없다.

그리고 12월 이후로 우한에서 들어온 사람이 없다고 했는데 그런데 이 해명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느냐. 이 부분은 증거가 있든지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주원규]
출입국 사실, 그러니까 아까 명단 확보와 그리고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간 흔적이 있는지에 대한 출입국 사실에 대한 어떻게 보면 추적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거듭 말씀드리는 건 이 추적은 이분들에 대한 어떤 신상을 털려는 것이 절대로 아니라 감염병의 감염원이 어디서부터 비롯됐는지,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경계가 꼭 필요하다고 보고요.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일측에서는 청도의 대남병원과 그리고 부산 야고보교회 대구 개국교회, 이런 곳의 연관성을 우한의 지역에 있었던 신천지 교회와 연관짓는 것은 있는데 그건 조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될 태도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신천지 반응을 보니까 2019년 12월 우한교회 신천지 교회 성도가 국내에 입국한 적은 없다. 12월 이후로. 그러면 그 이전에는 있었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하네요. 그런데 바이러스가 퍼진 뒤에도 그러니까 지난해 12월까지도 중국 우한에서 계속 신천지가 포교모임을 했다라는 홍콩 외신의 보도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양지열]
그건 홍콩, 중국 현지에서 아마 얘기를 들었던 것이거나 아마 신도와 관련된 사람으로부터 들었을 수도 있는데 사실 역학관계를 파악하는 것은 단순하게 한두 사람이 있었다, 없었다 이런 걸로 쉽게 판명이 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교수님께서 잘 지적을 하신 것처럼 실제로 모임을 많이 가지고 많은 사람이 공동적으로 활동을 하기에는 분명히 제한이 있었던 것도 사실로 보입니다. 그건 공식적으로 인정이 되고 있고 중국에서도 신천지뿐만 아니라 다른 형태의 종교에 대해서도 굉장히 강력하게 통제를 해왔던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런 부분까지 고려를 한다면 직접적으로 신천지 교인과 관련된 분들이 우한에서 왔다라고 미리 단정짓는 것은 너무 큰 예단이 될 것 같고요. 어찌 됐든 지금 문제는 어디서 어떻게 왔느냐를 찾는 것은 이미 어떻게 보면 불이 활활 타고 있는데 발화점 찾는 것하고 비슷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일단 불을 끄고 나서 나중에 찾아봐야 될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불 끄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 신천지의 특성에 대해서 얘기를 한 거죠.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현재 불을 끄는 것이 중요한데 그래도 어쨌든 감염 특성이라든지 이런 걸 또 파악하기 위해서 또 아까도 말씀하신 것처럼 감염병의 전파를 막기 위한 차원으로 접근을 하게 되면 어쨌든 그렇게 출입국 기록이라든지 이런 것도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관련해서 중국과 협조를 할 필요성 같은 건 어떻게 보세요?

[양지열]
그런 부분들은 사실은 중국은 공식적으로 없다고 판단을 하고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자신들이 공안을 통해서 통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공식적인 기록이라는 게 남아 있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그다음에 기본적으로 우리 교민들이거나 아니면 교민이 아니더라도 우리 국내인들이 우한을 다니는 과정에 신천지와 관련된 인물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은 중국을 통하지 않고라도 우리 출입국관리소에 기록은 다 남을 거예요.

다만 중요한 것은 대조해 볼 수 있는 자료가 있느냐. 대조해 볼 수 있는 자료는 결국 아까 말씀드렸던 신천지의 교인명단밖에는 없는 거거든요. 그것과의 대조를 통해서 혹시라도 그런 것들이 있는지는 확인이 가능할 수 있겠죠.

[주원규]
한 가지 가능성은 지금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서도 이런 기사를 하는 것은 2000년대 이후로 신흥종교라고 하는 기독교 유사 분파들이 다수 대만, 홍콩, 중국 등지에 진출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크고 작은 물의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JMS라고 성범죄자 교주가 계속해서 인터폴의 추적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이나 홍콩 같은 경우에는 이런 신흥종교에 대한 어떤 추적과 계속되는 감시와 데이터베이스가 있을 수 있다는 설이 있기 때문에 그런 중국의 협조가 만약에 이루어질 수 있다면 입출입기록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한 원활한 협조도 있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운 가능성을 기대해 봅니다.


[앵커]
중국 측이 기록을 갖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주원규 교수님은 여기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주원규]
감사합니다.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1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75,586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137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