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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빅매치' 이낙연·황교안 첫 TV토론 격돌

나이트포커스 2020.04.06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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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김경수 앵커
■ 출연 : 이종근 / 시사평론가, 최진봉 /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이제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간 총선 레이스가 나날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두 패널과 함께 총선 관련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이종근 시사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오늘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위원장. 황교안 대표와 오늘 TV토론을 가졌습니다.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고 또 각 당의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두 대표주자인데 오늘 토론회 모습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진봉]
일단 저는 두 가지가 눈에 띄었는데요. 첫째 황교안 대표는 조국 프레임을 다 불러들이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을 하셨고 또 이낙연 후보, 전 총리죠. 박근혜 탄핵 책임론. 그 당시 황교안 대표가 그 당시 총리를 하셨으니까 이 두 가지 논쟁을 계속 부추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결국 상대방의 약점을 공격하면서 본인들의 어떤 유리한 지점을 찾기 위한 그런 노력이 아니었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이종근]
전직 총리, 현직 총리의 격돌이자 또 잠재 대권후보의 격돌이었습니다. 그런데 두 분의 성격이 좀 다르잖아요.
토론의 성격이 한 분은 창이었고 한 분은 방패였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 사실은 대정부질문에서도 방패가 굉장히 빛을 발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오늘도 사실은 공격적인, 사실 좀 앞서 있는, 선두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약간 좀 앞서 있는. 먼저 종로 지역구에 나오셨으니까 앞서 있는 이낙연 후보와 또 약간 뒤져 있지만 열심히 쫓아가는 황교안 후보의 창과 방패는 어차피 결정되어 있습니다. 조금 뒤처져서 쫓아가는 후보는 열심히 공격을 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런데 두 분의 창과 방패. 사실은 저는 팽팽했다고 여겨집니다.

[앵커]
팽팽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슈 가운데 하나는 코로나19 사태 아니었습니까? 역시나 여야의 인식 차이를 드러냈는데 어느 쪽이 더 설득력 있었다고 보셨습니까?

[최진봉]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낙연 전 총리가 더 설득력 있다고 보는데 기본적으로 코로나19 사태 같은 경우는 이렇게 황교안 지금 대표는 그렇게 공격하셨어요. 자화자찬을 너무 많이 한다. 그런데 사실 저는 그렇게 자화자찬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방역체계에 대해서 칭찬한 건 외국의 언론들이지 정부가 나서서 우리가 잘하고 있습니다. 이런 얘기를, 저는 그렇게 많이 했다고 보여지지 않거든요. 그런데 그게 보도되고 알려지면서 결국 우리나라가 잘한 것처럼 비추어지는 건데 통합당 입장에서는 아마 그 부분을 공격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정부가 너무 자화자찬하는 거 아니냐.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정부는 계속 지금도 긴장의 끈을 놓치면 안 된다고 얘기하고 있고 이건 다 국민들이나 아니면 의료진의 적극적인 지지, 그분들의 봉사, 헌신 이런 부분들이 결국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계속 만들어냈다고 그렇게 말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자화자찬이라고 보지는 않는데 그런 부분이 약간 저는 아쉬운 부분이었고 이낙연 총리는 또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 그렇게 또 공격을 했죠. 예컨대 지원금, 재난지원금 문제가 왜 말이 바뀌었느냐. 사실 재난지원금 문제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통합당 쪽에서는 그건 현금 살포용 포퓰리즘이다.

선거 앞두고서 현금 살포하면 안 된다. 재정건전성 어떻게 하느냐. 이런 계속 공격을 했었는데 갑자기 말을 바꾼 문제 때문에 그걸 가지고 얘기했었는데 어쨌든 그리고 나서 또 같이 한목소리로 다 같이 주자. 이렇게 얘기해서 저는 그 방향으로 가는 쪽으로 합의가 됐으니 그렇게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종근] 두 가지가 다른 시각으로 봐야 될 것 같아요.

방역을 잘했느냐. 그다음에 대책, 그러니까 재정 지원은 어떻게 했느냐 하는 건 좀 다른 문제일 것 같고 그래서 그것을 같은 선상으로 이낙연 후보가 대응한 건 좀 동문서답이 아니었나. 지금 방역을 우리가 얼마큼 잘했느냐에 대한 어떤 토론이었는데 입장을 바꾼 건 사실 방역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게 아니라 재난지원금이라든지 이런 경제대책, 지원대책과 관련한 문제였다.

그래서 말을 다른 쪽으로 이슈를 돌린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고요. 사실상 앞부분에서 NIT, 그러니까 뉴욕타임스도 지적했지만 초기에 너무 자만했던 것은 좀 인정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현 정부도, 그러니까 13일이나 12일 같은 경우 보면 문재인 대통령도 금방 끝날 것 같다고 말씀하셨고, 머지않아 종식될 거다라고 말씀하셨고 13일, 14일날 사실 그때는 정말로 코로나 방역이 세계에 알려지지도 않은 상태였는데 민주당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우리가 굉장히 세계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런 초기의 발언들 이후에 바로 아주 광역으로 확진자가 많이 늘어났거든요. 그 부분이 사실은 굉장히 좀 아쉬웠던 대목이기 때문에 아마도 황 후보가 그렇게 지적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두 후보, 정권심판론을 두고도 충돌을 했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이제 황교안 대표가 현 정권을 좌파독재라고 규정했는데 이낙연 위원장, 이에 질세라 2, 3년 전에 멀쩡한 나라였다면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있었겠느냐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는지 먼저 질문드리겠습니다.

[이종근]
어차피 선거라는 건 현 집권세력에 대한 상 또는 벌이다 해서 정권심판론이라는 게 나쁜 의미가 아니라 정권이 지금까지 잘해 왔다면 상을 주러 투표소장에 가는 거고 만약 못한 점이 있다면 벌을 주러 투표장에 가는 것이다. 이건 정치학의 피어리라는 학자가 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우리나라는 사실 그것을 역전시키기 위해서 야권심판론이라는 해괴한 논리가 좀 있거든요. 야당을 심판할 이유가 없죠. 왜냐하면 야당은 어차피 정책을 내놓고 집행할 수 있는 그런 권력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의 논쟁 속에서 어쨌든 정권심판론에 어떻게든 그것을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 정권을 다시 언급을 하면서 전 정권의 잘못을 이야기한다 하는 것은 저는 3년의 어떤 집권 세력으로서 마땅한 자세인가. 지금은 우리가 3년 동안 무엇을 했다. 어떤 성과를 사실 이야기하면서 설득력 있게 그런 성과를 홍보하는 것이 훨씬 더 당당한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진봉]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 의견이 다른데 첫째는 야권심판, 야당심판론이 왜 나오면 안 된다고 얘기하시는지. 저는 그렇게 보지 않고요. 왜냐하면 야당 같은 경우에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서 대안을 제대로 내면서 협조할 건 협조하고 비판할 건 비판해야 되는데 무작정 정책적 대안도 없이 발목잡기를 하는 것에 대한 심판을 하는 거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이낙연 후보 같은 입장에서는 야당이 너무 정책적 대안 없이 발목만 잡다 보니 국정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었고 제대로 추진할 수 없는 일들이 있었다고 하는 부분을 얘기하는 것이고요. 그런 부분에서 국민들이 심판할 수 있는 거죠. 야당이 정말 제대로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해 왔느냐. 그러니까 대안을 제대로 냈느냐. 이런 부분인 것 같고 전 정권에 대한 얘기도 마찬가지 개념입니다.

물론 지금 현재 현 정부가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정책에 대해서 이번 선거에서 일정 부분 반영이 될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나 독재, 예를 들면 좌파독재라는 표현을 계속 썼잖아요. 황교안 대표도 그렇고.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고요. 그렇다고 하면 박근혜 전 정부에서 과연 이 나라가 국정농단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했던 나라를 다시 되살리면서 차근차근 행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좌파 독재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과연 이게 이념적 논쟁만 있지 정책적 대안이 있느냐 하는 부분에서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지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두고도 두 후보의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 부분은 직접 들어보시죠. [앵커] 황교안 후보, 말 그대로 조국 프레임을 내세워서 지금 상대 후보를 공격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어떤 중도층의 유권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최진봉]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그렇게 보는 거죠. 사실 조국 전 장관 관련해서는 젊은층이랄까. 아니면 사회적으로 사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그런 요소들이 있는 부분 있지 않습니까? 예컨대 부모의 덕을 보고 일정 부분 이익을 얻는 그런 구조의 프레임이 형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로 본다고 하면 중도층이나 젊은층에서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는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을 계속 얘기해야 된다고 봐요.

통합당 지금 선거 전략을 보면 김종인 위원장도 돌아다니시면서 계속 조국 전 장관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건 결국 중도나 젊은층의 표심을 일정 부분 가져오려는 의도라고 보여지고요. 다만 이낙연 후보 입장에서는 그렇게 얘기하는 겁니다. 검찰의 조국 장관 수사는 존중한다. 이게 전제예요. 그리고 나서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도 검찰은 겸허하게 들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한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낙연 전 총리가 과연 조국 전 장관을 옹호했느냐. 그렇게 보지는 않아요.

예를 들면 저도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는 지금 재판이 이루어지고 있잖아요. 그 재판의 결과에 따라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책임질 부분 있으면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과 별개로 검찰에 대한 어떤 개혁의 논쟁은 계속 지금도 있어왔고 예전에도 있어 왔던 부분입니다.

그 부분에 대한 요구는 국민적 요구라는 점은 저도 동의하기 때문에 이낙연 후보 입장에서는 그 두 개를 연결시켜서 얘기하는 것을 분리시켜서 검찰개혁과 조국 전 장관 수사는 다르게 봐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이죠.

[이종근]
저는 사실 난독증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낙연 전 총리의 뭐랄까요. 저는 대정부질문에서도 처음에는 굉장히 이렇게 챙챙하게 부딪히지 않으면서도 말씀을 저렇게 조리 있게 하는구나라고 생각이 들다가도 어떤 대목에 있어서는 논점을 흐리는 전략이 많으셨다고 여겨지거든요. 오늘 말씀하신 것도 사실은 지금 황교안 후보 쪽에서 이야기한 건 조국을 다시 끌어들이는 것도 물론 그런 의미도 있지만 사실은 정치인의 일관된 어떤 말. 말이라는 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생각이 담겨 있고 생각이라는 건 정치의 어떤 철학이니까. 그런데 조국 장관 사태와 관련해서 말이 바뀌었다.
그런데 어떻게 바뀌었느냐 하면 관훈토론회에서 마음의 빚이 있습니까 했을 때 마음의 빚이 없다고 이야기한 부분이 앞뒤가 다른 것 아니냐. 그러니까 말이 바뀐다는 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이 문제를 말씀을 바꾸더라도 후보를 신뢰하겠다고 표현한 건 사실은 좀 적절한 그런 표현은 아니었다는 거예요.

물론 그건 개인적으로 신뢰를 할 수 있지만 그러나 정치인의 말이 바뀌는 것에 대해서 물어본 것이지 나를 신뢰하느냐, 신뢰하지 않느냐라는 걸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 점에 있어서는 조금 더 명확하게 이낙연 후보가 말씀을 해 주셨으면. 그러니까 어떤 핵심적인 내용을 갖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이낙연 총리의 그런 전략, 전략적인 부분을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최진봉]
한 가지만 언급하겠습니다. 말씀을 바꿔도 이 말은 결국 무슨 말이냐 하면 황교안 대표도 지금까지 말씀을 많이 바꾸었다는 지적입니다. 그래도 저는 그걸 신뢰하겠다고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도 사실은 지금까지 정치에 들어오셔서 여러 번 말을 바꾸신 적이 있으시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낙연 총리가 지적한 거라고 저는 봅니다.

[이종근]
제 말씀을 다시 드리면 신뢰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그러나 신뢰하면 안 되는 부분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말을 바꾼 것에 대해서 사실은 신뢰하면 안 되는 부분이 실제로 그 부분들은 국민들의 어떤 건강이나 혹은 재산이나 그런 것들을 지켜야 되는 부분인데 개인적으로 신뢰한다고 표현해서는 안 되는 부분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 신뢰한다는 그런 발언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낙연, 황교안 두 후보의 TV토론회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를 하도록 하고요. 지금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했는데 앞서 말씀하셨듯이 이낙연 위원장이 통합당의 오락가락 행보에 대해서 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서 황교안 대표가 어제 전체 국민에게 재난지원금 50만 원을 주자라고 했기 때문인데 이 같은 제안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소득과 관계없이 전 국민에게 지급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당초에는 정부여당이 추진한 긴급재난지원금을 나라 빚이다라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었는데, 통합당이. 이렇게 입장을 바꾼 이유는 뭡니까?

[이종근]
일단 통합당 측에서는 보도자료에 의하면 처음에 나라 빚이다라고 반대했던 부분은 최근에 4인 기준 100만 원 이전이었다. 그러니까 초기나 중기 정도의 코로나19의 상황에서 추경 얘기가 나왔을 때 1차 추경, 2차 추경이 연달아 나왔을 때 일단 전체적으로 우리가 국가 재정을 생각해야 한다라는 이야기였는데 지금 전 세계가 완전히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고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도 지금 해외에서 계속 유입되는 경제적인 어떤 난국들, 이것들을 어떻게든 해결해야 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그전 상황이랑 다르게 긴급하게 무엇인가가 나와야 된다, 해결책이. 그러니까 거의 전 세계가 동시에 다 하고 있잖아요.

미국도 1인당 148만 원씩 주고. 독일은 헌법에 결코 마이너스 재정을 하면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외규정을 들어서 지금 마이너스 재정이라도 해야 된다고 입장을 바꾸었습니다. 이런 속에서 사실은 통합당도 입장을 바꿀 수밖에 없다. 지금은 급한 최하위계층부터 전 국민들에게 지원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라는 그 이유로 지금 오늘 이렇게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앵커]
이에 질세라 이해찬 대표도 오늘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줘야 한다라고 입장을 사실 바꾸지 않았습니까? 이게 재난지원금을 선별해서 주겠다는 것에 대해서 민심이 이반한 것을 의식한 거다라고 봐야 될까요?

[최진봉]
그렇죠. 그러니까 통합당이 이걸 하겠다고 하는 것도 선거를 의식해서 하는 거예요. 사실은 정부에서 이걸 주겠다고 했을 때 대체적으로 여론조사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다 찬성이 훨씬 높아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통합당 입장에서 선거 앞두고서 큰일 나지 않았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통합당 입장에서도 이걸 줘야 된다는 입장으로 간 것 같고 그리고 초창기에 그러면 이런 예상이 전혀 안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그 당시에는 이게 포퓰리즘이다, 현금성이라 주면 안 된다. 그러면서 반대해 왔기 때문에 그건 통합당의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사과하고 이번에라도 하게 된 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지금 말씀하신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렇게 주장할 수밖에 없는 게 70% 이하 주기로 했는데 이게 혼란이 너무너무 많아요.

정부가 발표를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은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 받느냐. 또 아주 조금 1만 원, 2만 원 차이로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 받고 이러다 보니까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고. 1인 가구라든지 아니면 같이 일하는 맞벌이 부부 같은 경우는 실질적으로 생활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받지 못하는 상황까지 가게 되는 것이고.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논란을 없애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모두 다 주는 추세로 가고 있는 거잖아요.

저는 그래서 통합당도 이번에 동의를 했으니 차제에 이걸 모든 사람한테 주는 것이 맞다. 왜냐하면 이것 복잡해서 괜히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민주당 입장에서도 이것 때문에 괜히 불만이 커지면 원래 취지와 다르게 표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봤을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1인당 100만 원씩 주자는 주장도 하기도 했는데 일단 정치권에서 이렇게 다른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당정이 다시 조율에 들어갈 것 같기도 한데 지금 어떻게 결론이 날 거라고 보십니까?

[이종근]
일단 총선까지는 아마도 아무 결정도 못 낼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정부에서 교수님도 정확하게 지적을 하셨지만 이 문제가 굉장히 사실은 뜨거운 감자거든요. 그런데 1, 2차에 걸쳐서 발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결론을 내리지 못한 건 도리어 이것이 굉장히 사회갈등요인, 갈등 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 총선 이후에 당정회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각 정당들도 지금 총선을 일주일 정도밖에 안 남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 속에서 어쨌든 지금 서로 경쟁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것도 사실 좀 딱한 모습입니다. 왜냐하면 브레이크가 좀 있어야 돼요. 그야말로 홍남기 부총리만이 아니라 어느 정당만큼은 이건 사실 진짜 중위소득 50% 이하만 현금으로 주자. 당장 급한 사람은 그들이다. 이런 식으로 할 수 있는 정당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모두 다 얼마큼 더 주나. 이런 경쟁을 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사실 총선 이후로 모든 것들을 다 미뤄야 하지 않나.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긴급재난지원금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긴급하게 줘야 될 돈인데 지금 어쨌든 총선까지는 결론을 낼 수는 없겠군요. 그러면 총선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최진봉]
전체적으로 사실은 말만 있는 거잖아요. 각 정당마다 지원하자고 얘기했으니까 실질적으로 이 부분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먹고살기 너무 힘들고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은 정말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까지 왔으니 정부가 지원하는 건 반드시 필요하다. 이건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얼마를 줄 거냐 하는 부분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건데 일단 정당 입장에서는 총선 앞두고서 이렇게 말만 하는 것으로도 일괄효과는 얻는다고 봐요, 기본적으로는. 다만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낼 수 있느냐 하는 문제에 논란이 있다고 보여지고요. 정부 입장에서도 지금 상황에서 이렇게 모든 정당들이 다 같이 주자고 얘기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나서서 그러면 70% 이하만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얘기했을 경우에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어서 고민이 깊어질 겁니다.

그리고 실제 지급되는 것도 사실은 5월 이후나 되어야 돼요. 지금 당장은 지급될 수 없는 상황이고. 왜냐하면 추경예산이 통과가 되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총선 끝나고 다시 국회를 열어서 추경을 통과시켜야 되거든요. 그런 시차적인 문제도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총선에서는 발언만 가지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지만 실제 돈을 받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고 정부도 고민은 하지만 기획재정부의 의견이라든지 정부가 70% 얘기하는 것도 사실은 재정건전성 문제 때문에 고민고민하다가 그걸 결정했거든요. 그런데 이걸 뒤집는 것도 상당히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청와대와 정부는 침묵하고 있는 상황인데 과연 어떻게 결론이 나올지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총선을 채 열흘도 남겨놓지 않은 가운데 여야 정치권의 말실수가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미래통합당은 김대호 후보의 3040 비하 발언을 진화하는 데 진땀을 뺐는데요. 어떤 발언이었는지 들어보시죠.

[앵커]
김대호 후보의 발언이었는데 30대와 40대는 논리가 없고 무지하다라는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진봉]
저는 정말 충격적입니다.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총선을 앞두고서 이 말 한마디가 너무 너무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런 발언은 30, 40대한테 엄청난 불만과 그다음에 화를 나게 하는 발언입니 다.

이런 발언은 정말 해서는 안 되는 발언이었는데 본인의 관점에서 봤을 때 30, 40대가 그런지 모르지만 30~40대는 그렇다고 볼 수 없습니다. 나름대로 창의적인 생각을 갖고 50~60대가 하지 못하는 생각을 해내는 시대예요. 지금 이 어려운 상황에서 열심히 생활하면서 자기들의 위치도 차지하고 또 국가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논리가 없다, 무지와 착각에 싸여 있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이것은 정말 총선 정국에서 아주 핵폭풍이 될 수 있는 사안이다. 말 한마디가 너무너무 중요한데 김대호 후보의 이런 발언은 정말 큰 파장을 몰고 올 가능성이 있는 발언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큰 파장을 불러올 것이다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일단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었죠. 우리가 이미 정동영 옛날 열린우리당 의장 시절에 그때 당시의 선거, 총선을 거의 굉장히 앞설 것이다라는 예상을 뒤엎게 만든 노인 폄하 발언을 우리가 생각을 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 발언도 지금 중요한 건 일주일밖에 안 남은 거의 이 상황 속에서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보다 더 확장하는 것. 세대 간에도 좀 더 확장해야 된다는 것이죠. 40대들에게 말씀하셨듯이 이 나라의 중추이고 그런데 50대에 치여서 사실은 40대가 제대로 자기 역할을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그런 메시지를 전달해야 될 통합당 입장에서 도리어 40대를 완전히 어떤 대상화시켜서 거기에 대해서 평을 하고 그 평 자체가 무지하다라는 어떤 발언을 한 것. 그것 자체는 사실 전략적으로도 굉장히 마이너스고 또 이유에 대해서 앞뒤 문장을 전체적으로 보면 맥락을 전혀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닙니다. 무조건 30~40대가 무식하다, 무지하다. 이렇게 발언한 거라고는 앞뒤의 어떤 상황이 약간 좀 더 깊이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 있을지라도 그러나 전혀 사실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지금 통합당 지도부까지 나서서 김대호 후보를 오늘 강하게 비판했고 김종인 위원장은 성격상에 문제가 있다. 이렇게까지도 격한 발언을 했더라고요. 이게 여론에 따라서 후보에 대한 제명도 가능한 사안이라고 보십니까?

[이종근]
후보가 제명되는 건 아니죠. 예를 들어서 당원이라든지 혹은 당직은 그건 제명될 수 있어도 후보를 예를 들어 교체는 할 수 없겠지만 후보에게 선거에 못 나가게 하는 방법. 그런 것들을 당헌당규에서 찾아봐야 되겠지만 그러나 역대에 이런 발언들 때문에 후보를 주저앉히는 그런 상황은 연출이 안 됐거든요. 도리어 더 그것이 더 큰 화를 더 크게 이슈를 크게 만들어 주는 그런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오늘 아마 경고를 했습니다. 당 차원에서 경고를 했고 그 선에서 마무리짓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말씀하셨듯이 2004년에 정동영 전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에 버금가는 발언이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실제로 총선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거라고 보십니까?

[최진봉]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사실 정동영 그 당시 후보가 얘기했던, 그 의장이 얘기했던 말 때문에 사실 그 당시에는 이런 건 예측입니다, 이건. 180석까지도 얻을 수 있지 않나 하는 예측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물론 과반을 겨우 달성하는, 그러니까 거의 30, 40석 정도가 날아갔다고 볼 수 있는 그 정도의 효과가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안 좋은 효과죠. 역효과가 있었던 거죠. 그러니까 그 노인들은 투표 안 하셔도 됩니다.

이런 발언 때문에 그런 논란이 있었는데 이 발언도 사실은 그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저는 봐요. 30~40대들은 특히 중도층이 많고 30~40대 중에는 어느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에 소속된 분들도 많은 상황에서 이 발언이 결국은 통합당 입장에서 상당히 뼈아픈 발언이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선거에도 악재로 당연히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은 이 발언 계속 인용하지 않겠습니까, 앞으로도. 그리고 젊은 세대나 아니면 30~40대에 대해서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정당이라고 계속 공격을 할 겁니다. 일단 발언이 나왔기 때문에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다고 제명시켜서 이분을 후보에서 사퇴시킬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럼 후보로 계속 나서면 공격대상이 될 수밖에 없고. 아주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도 통합당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각종 비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해찬 대표. 또 구설에 올랐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앵커]
이것 역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처럼 들리는데 부산은 왜 이렇게 초라할까. 어떤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죠?
[최진봉]
원래 취지는 뭐냐 하면 이게 부산의 경부선 철도 공약의 당위성을 얘기하는 거예요. 철도 공약이 필요하다. 지하화하겠다고 얘기했거든요. 그 얘기를 강조하기 위해서 결국은 부산이 어렵다는 걸 강조하려고 얘기하다 보니까 지금 나온 말이 부산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이렇게 되어버린 거예요. 그래서 이 발언도 정말 적절하지 않아요. 이유야 어떻든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앞에 맥락, 뒤에 맥락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발언 자체가 사실은 부각이 돼서 쟁점화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발언을 조심해야 되는데 그러지못한 게 너무 아쉽습니다. 인천에서 지난달 31일날 인천 연수구갑의 정승연 후보, 통합당 정승연 후보가 유승민 대표 와준 것 고맙다고 얘기하면서 뭐라고 그랬습니까?

인천 촌구석까지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발언 때문에 얼마나 논란이 됐습니까, 또. 의도야 어떻든 촌구석, 도시가 너무 촌스럽다. 이런 발언은 어쨌든 그 지역의 유권자들에게 상당히 실망을 줄 수 있는 말이에요. 절대로 하면 안 되고 예전에 이부망천 발언도 돼서 논란이 됐었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제는 선거전에서 정말 실수를 최소한 줄여야 합니다. 말 한마디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전달될지를 고민하면서 얘기해야 되는데 이런 말을 제대로 잘 활용하지 못하면 결국은 그것이 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경부선 철도 공약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나온 발언이라고 하지만 지금 지역 폄하 논란으로 번지고 있거든요. 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종근]
일단 지금 이게 왜 문제가 되고 있느냐면 그 탓을 통합당이 마치 부산을 계속 이끌고 있다, 지방자치를. 그런 인식 하에서 이 발언이 나온 것 같은데 당장 오거돈 부산시장이라든지 또는 47명의 시의회 의원들 중에 41명이 민주당 출신이에요.

그렇다면 시의원과 시장이 모두 다 민주당 출신인데 지금 거의 3년 동안 무엇을 했길래 초라하게 만들었느냐라는 부메랑을 받게 되는 것이거든요. 4년 전에 딱 이런 일이 똑같이 있었어요. 4년 전 총선 때 3월 31일입니다.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가 있었는데 그때 문재인 선대위원장과 김영춘 부산 선대위원장이 무슨 얘기를 했느냐면 부산의 평균수명이 서울보다 짧다. 그러므로 부산을 지금까지 이끌어왔던 이건 새누리당 탓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 당시에도 그대로 지금 다시 부메랑이 된 게 전라남도, 전라북도 광주의 평균 수명이 서울보다 짧았어요.
기록에 따르면. 그러면 그것을 고스란히 얘기하면 그 당시에 민주당, 그러니까 국민의당 훨씬 전이죠. 민주당이 그 지역을 전부 다 지방자치를 해 왔는데 그러면 민주당 탓이냐라고 돌아올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발언도 사실은 좀 더 신중하게 말씀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총선을 9일 정도 남겨두고 있는데 지금 시점에서 여야 주요 인사들의 입이 가장 큰 최대 리스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앞으로 향후 총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좀 주목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격전지 여론조사와 함께 판세 분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경수 앵커, 먼저 4.15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곳이죠.

[앵커]
서울 광진을부터 살펴보죠. 청와대 대변인 출신 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보수 야권 '잠룡'으로 불리는 통합당 오세훈 후보의 대결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 광진을이죠.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고 후보가 45.7%, 오 후보는 37.7%의 지지를 얻었는데요. 같은 기관이 2주 전에 했던 여론조사 때보다 지지율 격차가 좀 커졌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앞서 지난달 17~18일 동아일보 의뢰로조사했을 때는 고 후보가 43.2%, 오 후보 같은 경우에는 40.7%였습니다. 그러니까 당시에는 초접전 양상이었는데 최근에 좀 격차가 벌어졌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는 서울 송파을로 가보겠습니다. 4선의 민주당 최재성 후보와 앵커 출신의 통합당 배현진 후보가 다시 맞붙는 곳인데요.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는 당시 최 후보가 압승을 거뒀습니다. 그런데 최근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최재성 후보 43%, 배현진 후보는 41%로 나타나서 오차범위 내 박빙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 지역 보겠습니다. 인천 연수구을인데요. 이 지역은 3파전 구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시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정일영 후보가 33.5%,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도 33.5%로 동일한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22.6%로 두 후보를 뒤쫓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정의당 이정미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거론됐던 곳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오늘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면서 사실상 단일화는 물 건너갔다는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광진을, 대통령의 입, 고민정 후보. 그리고 야권의 잠룡이죠. 오세훈 후보가 맞붙으면서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곳인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니까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네요.

[최진봉]
지금 상황은 그렇습니다. 물론 이 결과가 언제까지 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지금은 예측이 불가능하기는 합니다마는 지금 현재 상황으로 보면 여론조사의 추세를 보면 격차가 벌어지고 있고 고민정 후보가 좀 더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끝까지 저는 최선을 다해서 뛰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여기가 원래 추미애 지금 현 법무부 장관이 여러 번 당선이 됐던 곳이기 때문에 진보진영이 유리한 지역인 건 분명합니다. 그런 점이 일정 부분 작용했다고 보여지고 현 정부에 대한 지지 그리고 현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되겠다고 하는. 인물론보다는 아무래도 구도에서 일정 부분 현 정부를 지지하려는 의도가 좀 더 많이 작용한 게 아닌가라고 보여지는데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 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송파을. 최재성 후보와 배현진 후보가 2년 만에 다시 리턴매치를 하는 곳인데 여기는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었는데 4년 전에 민주당이 깃발을 꽂았습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요?

[이종근]
최대 변수는 헬리오시티라고 다들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거기가 4년 전과 다르게 새로 들어섰는데 아마 대한민국 최다 세대수라는 거죠. 한 1만 세대, 3만 명이 입주를 했는데 새로 이 지역은 원래 더불어민주당이 가락 1동이 좀 많은 곳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 입주를 했다면 보다 더 젊은층이 많이 입주를 하지 않았겠는가.

그렇다면 조금 더 더불어민주당이 유리한 결과가 이 지역에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재대결했을 때, 그러니까 그전에 보궐선거를 했을 때보다는 격차가 굉장히 많이 줄었거든요. 굉장히 박빙입니다. 결국 이 지역은 진짜 뚜껑을 열어봐야만 알 수 있는 지역 중의 하나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진짜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인천 연수을은 단일화 성사 여부가 최대 관건이었는데 투표용지 인쇄가 사실 시작되면서 물건너간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최진봉]
효과는 반감되죠.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고 해서 물건너간 것은 아닙니다, 사실은. 그러니까 이번 주말에 사전투표를 하는데 사전투표 전까지 단일화를 할 수는 있어요. 다만 효과는, 그러니까 투표용지 인쇄 전보다는 떨어질 수밖에 없죠. 정의당 입장에서는 지금 문을 열어놓고 있어요. 가능한 한 할 수 있으면 해 보겠다는 입장인데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은 약간 좀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지난번에 비례대표 정당 만들면서 함께하자고 했는데 그게 무산이 되면서 이제는 더 이상 같이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문을 닫아놓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저는 마지막까지도 논의는 할 수 있다고 보여지고요. 반감되더라도 합치는 게 유리한 상황은 분명해요. 그런 상황에서 본다고 하면 계속 물밑으로는 이야기가 될 거다. 그러나 될 가능성으로 본다면 저는 안 되는 쪽에 더 무게가 실리지 않겠나 이렇게 전망됩니다.

[앵커]
이 지역의 단일화 여부도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를 변수 가운데 하나로 비례대표 투표가 꼽힙니다. 유권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YTN 여론조사 결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경수 앵커, 전해 주시죠.

[앵커]
YTN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인데요. 지난달 30일부터 이번 달 3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의 18살 이상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이번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어떤 정당을 뽑겠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인더불어시민당이 21.7%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미래한국당은 25.0%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더불어시민당 지지율은 8.1%포인트 크게 떨어지면서 한 주 전보다소폭 하락한 미래한국당에 지지율 1위를 빼앗겼습니다. 그 뒤로는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2%포인트 이상씩 올라서 각각 14.4% 그리고 8.5%로 집계가 됐고요. 국민의당도 4.7%로 전주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앵커]
먼저 정당지지율을 좀 살펴보면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을 했는데 지금 통합당 같은 경우는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거든요. 민심 추이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종근]
일단 코로나19가 국난이라는 점. 그러니까 전 세계의 대통령이나 혹은 집권 세력들이 지지율이 다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좀 떨어졌다가 올랐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또 메르켈 독일 총리도 사실은 굉장히 주춤했었거든요. 그래서 정권 교체설이 나왔지만 지금 모두 다 사실 지지율이 오르고 있습니다.

그건 국민들이 안정 희구 세력이 되고 있는 거죠. 굉장히 오랫동안 이런 재난이 이어지는 어떤 상황. 그런 것들이 사실 집권여당에게 보다 더 지지율이 오르고 반사적으로 통합당이 사실은 총선정국에서 보다 더 바람을 일으키고 자기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해야 되는데 지금 이 재난 상황에서 그게 여의치가 않은 상황. 이런 것들이 겹쳐지면서 목소리를 제대로 못 낸 것. 그런 점으로 좀 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총선을 앞두고 아무리 코로나19라도 정당의 어떤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 그렇다면 이 지금 떨어지는 것은 어느 정도는 다시 회복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앵커]
비례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시민당이 8.1%포인트 크게 떨어졌고 한국당에 선두를 내줬고요. 반면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은 지금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종합해 보면 여권 지지층의 표 분산이 좀 더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라고 볼 수 있을까요?

[최진봉]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실은 더불어시민당에서 빠진 지지율이 일정 부분 열린민주당, 정의당으로 나눠가진 것처럼 보여지거든요. 정의당을 지지하는 층은 이렇다고 봅니다. 더불어시민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은 위성정당 만드는 것을 비판하다가 결국 막판에 본인들도 위성정당을 만들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반감 이런 부분이 일정 부분 작용했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정책적인 지지는 보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례대표, 즉 정당투표에서는 내가 정의당을 지지해줘야겠다. 왜냐하면 정의당이 원래는 이번 선거법 개정을 통해서 더 많은 의석을 가져갈 걸로 기대를 하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 두 정당이 더불어민주당하고 미래통합당이 결국은 위성정당을 만드는 바람에 결국 그게 다 무산이 되어버렸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 유권자들이 스스로 정의당에 지지를 보내는 쪽으로 옮겼을 가능성. 두 번째, 열린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같은 정당으로 보는 거예요. 같은 정당이라는 표현은 뜻과 그다음에 어떤 정책이 같은 정당으로 이해하고 있는 겁니다.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을 다른 정당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세력들이 일정 부분, 특히 더 강성의 민주당 지지세력들은 열린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이 결국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기를 찍으려고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결국 열린민주당은 나중에 어떤 형태로든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갈 것이다라는 기대감 때문에 여기를 지지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강성 진보진영 쪽에서 아마도 열린민주당 쪽으로 많이 옮겨간 게 아닌가 이렇게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열린민주당의 상승세가 선거 결과로까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이종근]
저는 사실은 그 점에 있어서는 약간 회의적입니다. 왜냐하면 더불어시민당이 지금 만약에 점점점점 떨어지고 열린민주당이 올라간다고 한다면 더불어시민당이 처음에 민주당이 만드는 데 참여한다고 했을 때 취지가 어긋나는 거예요, 어떤 면에서는. 왜? 후순위로 갔거든요. 더불어민주당이 스스로 이렇게 공천 영입한 분들. 예를 들어서 김홍걸 민화협의장이라든지 이런 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약 일곱 분에서 여덟 분 정도가 굉장히 뒷번호로 갔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지금의 이 추세대로 가서 열린민주당이 더 많이 되고 이쪽 시민당에서 특히나 뒷순위로 간 분들이 안 된다고 하면 처음에 그림이, 그림을 분명히 그렸을 텐데 영입한 사람들이 전부 다 안 되는 결과가 나오거든요. 그걸 좌시할 수 있을까요? 저는 좌시하지 못해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사실은 굉장히 독하게 지금 공격을 하고 있거든요.


정봉주 후보라든지 혹은 열린민주당을 나서서 공격하고 또 김어준 TBS 방송인도 나서서 정봉주 후보나 혹은 열린민주당을 방송에서 공격하고 있는 것을 보면 사실상 굉장히 다시 지지층을 재결집할 그런 모양새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고 있다. 우리가 자칫 잘못하면 큰일난다는 언더독 쪽 전략을 아마도 펼칠 것이다.
그래서 더불어시민당 쪽으로 오게끔 만들 것이다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비례정당의 추이도 좀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종근 시사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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