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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전뉴스] 2000년 총선, '두 표' 차이가 가른 당락

한손뉴스 2020.04.13 오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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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일인 오는 4월 15일은 법정공휴일이다. 국회의원 선거일이 공휴일로 지정된 이유는 모든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지만, 2016년 지난 20대 총선 투표율은 단 58%에 머물렀다.


투표하지 않는 유권자는 '수많은 국민 가운데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으로 권리 행사를 포기한다. 하지만 때로는 '단 몇 표'가 후보의 당락을 좌우하기도 한다.

지난 16대 총선, 경기도 광주에서 총선 사상 초유의 대결이 펼쳐졌다. 한나라당 박혁규 후보와 새천년민주당 문학진 후보는 밤새 엎치락뒤치락 하며 순위가 바뀌었다. 개표와 검표를 거듭한 결과 박혁규 후보 16,675표, 문학진 후보 16,672표로 단 3표 차이가 당락을 갈랐다.

문 후보가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원의 검토가 이어졌으나, 재검표 결과 3표에서 2표로 한 표 차이를 줄이는데 그쳤다. 박혁규 후보의 최종 당선이 확정되면서 문학진 후보는 당시 '문세표'라는 슬픈 별명까지 얻었다.

당시 경기도 광주 투표율은 56.7%였는데, 투표를 포기한 38,000여 명 가운데 단 두 명만 투표소로 향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었던 것이다.

지난 2016 총선 인천 부평 갑에서도 20여 표 차이로 희비가 엇갈린 지역이 있었다. 인천 부평갑 정유섭 새누리당 후보는 문병호 국민의당 후보에 겨우 23표, 0.02%p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2020년 대한민국 예산 512조 3,000억을 기준으로 국회의원 임기인 4년 예산을 전체 유권자 수로 나누면 '유권자 한 명의 투표의 가치'는 무려 4,660만 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번 총선에는 우리 모두가 국민의 세금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투표권을 행사해 보면 어떨까?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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