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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탄 연소하며 치명적 유독가스"...대피 겨를 없었나

2020.04.30 오전 12:10
지하 2층서 불 시작…"우레탄 폼 작업 중 사고"
불붙으면 폭발·유독가스 배출…"화재 시 치명적"
건물 안 작업자 중 절반, 밖으로 못 나오고 참변
"유독가스 때문에 의식 잃었을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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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있던 근로자들은 절반 넘게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참변을 당했습니다.

가연성 단열재인 우레탄폼의 유증기가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에 대피할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의식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이 시작된 건물 지하 2층에선 우레탄 폼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거로 조사됐습니다.

우레탄 폼은 샌드위치 패널 건물의 단열재로 쓰이는 가연성 물질인데, 불이 나자 곧바로 옮겨붙으면서 폭발을 일으킨 겁니다.

문제는 우레탄 폼이 타면서 발생하는 유독가스.

독성이 강해 화재 현장에서 가장 치명적인 위협 요인으로 꼽힙니다.

[안형준 / 前 건국대 건축공학과 교수 : 우레탄 폼을 분사하면 기름 성분의 기체가 쌓여있어요. 이 기체가 화재가 나면 유독성으로 변하기 때문에, 또는 맹독성으로 변하기 때문에 환기를 철저히 해야 하거든요.]

불이 날 당시 건물 안에 있던 근로자들은 모두 70여 명.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참변을 당했는데, 바로 이 유독가스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고, 이를 들이마신 작업자들이 대피할 겨를도 없이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었을 가능성이 큰 겁니다.

[서승현 / 경기 이천소방서장 : 엄청난 유독가스가 지상으로 분출됐고, 아마 지상층 같은 경우는 유독가스가 올라와서 (노동자들이) 쓰러진 거로 추정이 되고요.]


우레탄 폼은 물류창고 화재 때마다 대형 참사로 이어진 원인이 됐습니다.

이 때문에 작업 시 반드시 현장 안전관리자를 둬야 하고 환기 수칙도 지켜야 하는데, 경찰은 준수 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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