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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은 열었지만...한숨 짓는 일본 상인들

2020.05.28 오후 09:14
긴급사태 해제 후 밤 10시까지 영업…찾는 손님 드물어
월세 마련 등 ’막막’…이달 초 신청 지원금도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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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급사태 해제 이후 일본 각지에서 상점과 시설들이 다시 문을 열었지만 분위기가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손님도 크게 줄고, 정부 지원금도 언제 받을지 기약이 없어 업소마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 중심가의 이 음식점은 긴급사태 해제 이후 밤 10시까지 영업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매출을 만회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지만 저녁 시간대에도 찾아오는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월세 등 가게 운영에 드는 고정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지 막막한 상황.

이달 초 신청한 정부 지원금은 아직도 소식이 없습니다.

[음식점 사장 : 감염확대방지 협력금, 신청했는데 아직 전혀 들어올 기미가 안 보입니다. 다음 달 그 다음 달이 정말 심각합니다.]

지방도 어렵기는 마찬가집니다.

군마현에 있는 이 동물원은 문을 연 지 50년 만에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겨우 영업을 재개했는데 정부가 지역 간 이동을 다음 달 중순까지 제한해 하루 관람객은 손꼽을 정돕니다.

여름방학까지 2주일로 줄어드는 바람에 휴가철 특수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동물원 대표 : 아마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매월 350~400만 엔 (4,000-4,600만 원)씩 적자가 날 겁니다.]

일본 정부는 2차에 걸친 2천6백조 원대의 코로나19 추가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예산으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소 다로 / 일본 재무성 장관 : 인건비, 월세 등 고정비용 지원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하지만 1차 예산에 포함된 지원금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는데 다음 지원금은 또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복잡한 지원금 신청서류와 더딘 처리 등 고질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하루가 절박한 사람들과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정부 행정.

그 간극이 다음 달부터 도산과 실업 급증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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