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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협치 제대로 해보자"...정무장관 신설 검토

2020.05.28 오후 09:16
문 대통령, 여야 양당 원내대표와 靑 오찬 회동
’노타이 차림’ 편안한 분위기…농담 속에서도 신경전
"3차 추경안·고용법안 신속 통과…7월 공수처 출범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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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들을 만나 3차 추경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공수처의 7월 출범도 차질 없게 해달라며 국회의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1대 국회에서는 협치를 제대로 한 번 해보자고 강조했고 야당이 제안한 정무장관 신설도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를 찾은 양당 원내대표에게 반갑게 악수를 청합니다.

노타이 차림으로 편하게 만났지만 거대 여당에 대한 야당의 견제는 농담 속에도 묻어나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두 분에게 거는 기대가 아주 큽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김태년 대표님이 잘해 주시면 술술 넘어가고, '다 가져 간다' 이런 말하면….]

문 대통령은 3차 추경안과 고용 관련 법안 통과, 7월 공수처 출범이 이뤄지도록 해달라며 21대 국회에서는 협치를 제대로 한 번 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가장 쉬운 협치의 길은 격식 없이 자주 보는 것이라면서 정기적인 만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단 한 번만 열렸던 여야정 국정 상설 협의체의 재가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서 현안이 있으면 현안을 얘기하고, 현안이 없더라도 만나서 정국을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회가 그동안 법에 정해진 날짜에 정상적 방식으로 개원을 못 해 왔다면서 제때 개원을 한다면 두 원내대표를 업어드리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야당과의 협치를 위한 정무 장관 신설을 건의하자, 문 대통령은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바로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특임장관실에서 정부 제출 법안을 관리하니 전년도 보다 정부법안 통과율이 무려 4배가 늘었다. 상생 협치를 하려면 정무장관실 부활 검토해봤으면 좋겠다 그렇게 말씀드렸고.]

여당과 제1야당 원내대표만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입니다.

비빔밥 오찬과 산책까지 2시간 반 동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북핵 문제, 탈원전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습니다.


어떻게 정기적으로 만날지 구체적인 약속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청와대는 만남 자체가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이룬 것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야당이 제안한 정무장관직 신설을 대통령이 바로 검토하겠다고 수락한 점에도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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