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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도 여지없이 '지각' 예상...민주·통합 평행선

2020.06.01 오후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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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고 오늘부터 법안들도 차례로 접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치를 강조했던 민주당과 통합당이 상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이견이 강해 '일하는 국회'를 위한 순조로운 출발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어려워 보입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을 열기 위한 협상은 없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다시 한번 못 박았습니다.

국회법 5조 3항, '총선 후 첫 임시회는 임기 후 7일에 집회한다'는 규정대로 오는 5일 문을 열겠다는 겁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21대 국회는 코로나 국난극복 국회입니댜. 이 임무와 명분 앞에 어떤 관행도, 여야 협상도 앞설 수는 없습니다.]

협상이 없다고 말한 건, 통합당을 상대로 한 협상의 여지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20대 국회 임기 마지막 날인 지난 금요일, 여야 원내대표들은 소주잔을 두고 마주 앉았지만 이견만 확인하고 끝내 돌아섰습니다.

21대 국회에서 모든 상임위원회 과반을 차지할 수 있게 된 민주당은 아무리 양보해도 법사위와 예결위원장만큼은 가져와야겠다는 입장이 확고합니다.

미래통합당이 응하지 않으면, 제1야당 없이 국회 문을 열 수도 있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일하는 국회에 동의하는 제 정당들과 함께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것입니다.]

통합당은 '일방적 국회'라고 맞받았습니다.

관례대로 제1야당이 법사위와 예결위를 가져오는 조건으로 원 구성 협상이 끝난 뒤에라야 개원에 협조할 수 있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개원 협상은 국회의장단뿐만 아니라 상임위원장 배분까지 다 끝난 이후에 해왔던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절대 과반을 갖고 있긴 하지만 제1야당이 버티는 한 단독으로 문을 여는 자체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국회법에 따르면 첫 본회의 때 의장단을 선출해야 하는데 통합당 없이 진행하는 것도 부담입니다.


총선이 곧 민심임을 앞세워 21대 국회 첫 문을 연다면 시작부터 협치를 버리게 되는 게 민주당의 고민입니다.

그렇다고 코로나 정국이라는 엄중한 시기에 원 구성을 늦게 한다면 이 또한 집권 여당에는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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