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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대결 아니다" 백인 극우 집회 참가자 구한 흑인 남성

SNS세상 2020.06.16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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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대결 아니다" 백인 극우 집회 참가자 구한 흑인 남성
사진 출처 = 패트릭 허친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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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과 백인의 싸움이 아니라 인종차별주의자들과의 싸움입니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보호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서 다친 백인 남성을 구한 흑인 남성 시위자가 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 BBC 등은 시위 현장에서 패트릭 허친슨이라는 남성을 소개했다.

개인 트레이너로 일하는 패트릭은 전날(13일)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여성, 어린이 등을 보호할 목적으로 런던 중심가에서 열린 인종 차별 반대 시위에 참가했다.

이날 이와 별개로 일부 극우주의자들도 런던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동상이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로 인해 파손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모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던 중 양측 시위대 일부가 런던 중심부인 트래펄가 광장에서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100명이 넘는 사람이 구금됐고, 극우주의자로 추정되는 한 백인 남성은 머리에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

인근에서 친구와 함께 있다가 이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패트릭은 이 백인 남성을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는 시위대 속에서 이 남성을 둘러업고 나왔다.

이 모습은 로이터 통신이 촬영한 사진을 통해 영국 내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패트릭은 현지 언론 채널4와 인터뷰에서 "그 남성이 다쳤고 목숨이 위험했다. 그래서 그를 어깨에 들쳐메고 경찰 쪽으로 갔다"라며 "무서운 순간이었지만 그걸 생각할 틈이 없었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사람이 죽는 것을 막았을 뿐이다"이라고 말했다.


'Black Lives matter'(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를 촉발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지켜본 경찰관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누른 데릭 쇼빈 외에도 현장에 세 명의 경찰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기소됐다.

패트릭은 "사건 현장에 있던 다른 세 명의 경찰이 내가 했던 것처럼 개입하고 막았다면 조지 플로이드는 지금 살아있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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