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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억울한 감옥살이한 美 흑인 형제...각각 23억 배상

SNS세상 2020.06.19 오후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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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억울한 감옥살이한 美 흑인 형제...각각 23억 배상
WB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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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동안 억울한 감옥살이를 한 형제가 주 정부로부터 각각 190만 달러(약 23억)를 배상받게 됐다.


에릭 시몬스(49)와 케네스 맥퍼슨(46) 형제는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95년부터 복역하다가 지난해 풀려났다. 메릴랜드 공공 사업위원회는 억울한 옥살이를 한 이들에게 2025년 7월까지 190만 달러를 각각 지불하기로 했다.

석방을 도운 '이노센트 프로젝트' 팀은 과거 사건에 증거와 증언에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 팀은 결정적인 증언을 했던 13세 남자아이가 경찰의 강요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당시 경찰은 진술을 거부하면 살인 혐의로 소년을 감옥에 보내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확인됐다.

살해 현장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또 다른 증인은 살해 현장을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연 결과 45m 떨어진 곳에서 용의자의 얼굴을 식별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웠다.

시몬스와 맥퍼슨은 알리바이도 있었다. 볼티모어 주 변호사 마릴린 모스비는 총격 사건이 발생했을 때 맥퍼슨은 근처 파티에 가있었고 시몬스는 침대에 누워있었다고 밝혔다. 결국 지난해 5월, 주정부는 두 남성이 무죄라고 인정하고 그들을 24년 만에 석방했다.

시몬스는 주 정부로부터 돈을 받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으나 잃어버린 시간은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로는 돌아갈 수 없다. 돈은 시간을 고칠 수 없고, 간수들이 나를 때리고 구덩이에 집어넣었던 일도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시몬스는 2010년 "가석방위원회가 가석방을 거부한 뒤 인생을 끝낼 생각을 했다"며 자신이 감옥에서 죽을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재 불면증과 우울증 치료를 위해 세 가지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

잘못된 판결을 받았다가 뒤늦게 무죄로 밝혀진 사람은 메릴랜드주에서만 30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10명은 주 정부로부터 배상을 받았다. 메릴랜드 주정부는 지난 3월에도 1984년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한 볼티모어 남성 3명에 대해 약 900만 달러(약 110억 원)의 지불금을 승인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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