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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더인터뷰] '해외 유입'까지 급증...공기 감염? 전파력 6배?

2020.07.06 오후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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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전병율 / 前 질병관리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어제 국내 신규 확진자는 48명 발생했는데 특히 절반이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였습니다. 지역 전파와 해외 유입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고 전파 속도가 지난 2~3월 대구 때보다 6배가 빠르다는 연구도 나와 방역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 질병관리본부장이었던 전병율 차의과대학 보건산업 대학원장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오늘 브리핑에서 새로운 상황이 나왔습니다. 전반적인 상황 한번 정리하고 새로 나온 내용 위주로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하루 신규 환자는 48명이었습니다. 사흘 연속 60명대를 이어갔었는데 다소 줄어든 것 같기는 한데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닌 거죠?

[전병율]
네, 그렇습니다. 계속해서 하루에 50명 내지 60명의 환자가 연이어서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는 그동안 수도권 중심 환자 발생 양상에서 호남, 대전 등에서도 계속해서 지역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 어떻게 보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방역 당국은 물론이고 우리 국민 모두가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개인위생수칙 철저히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특히 또 해외 유입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점도 눈에 띄는데. 특히나 카자흐스탄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전병율]
일단 카자흐스탄 자체가 현재 하루 평균 1500명 정도 수준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요. 그리고 또 6월부터 우리나라와의 항공기가 재개가 됐습니다. 그리고 또 카자흐스탄의 많은 노동자들이 국내에도 유입이 되면서 이로 인해서 카자흐스탄발 해외 유입 환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구체적 사례 몇 개 짚어보겠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의 아파트에서 시작된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전병율]
의정부 아파트의 같은 동에 사는 지역 주민은 물론이고 또 헬스장을 이용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해서 환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 비춰봤을 때 엘리베이터 감염과 또 헬스장에서의 감염이 지금 어떻게 보면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지금 지목이 되고 있는데 어찌 됐든 밀폐된 장소이다 보니까 이런 장소에서의 비말을 통한 감염이 우려가 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헬스장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운동하는 과정에서 비말 발산이 예측이 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앵커]
최근에 또 골프장에서 코로나19 전파 사례가 처음 확인이 됐잖아요. 사실 골프 하면 실내 운동이 아니라 밖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는데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전병율]
지금 이 경우는 의정부에서 확인된 환자가 16명이 참가한 골프모임에 참석을 해서 함께 식사를 했던 과정에서 다른 팀의 참석자에게 감염이 발생된 그 경우입니다. 그래서 2명이 발생이 됐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골프장과 관련돼서 3명의 환자가 나왔고 또 접촉자 등 해서 총 24명이 현재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요. 골프장 안에서 발생된 감염으로 보는 것은 식사하는 과정 그리고 또 운동하는 과정에서 접촉했던 확진자와의 접촉이 확진으로 밝혀졌고요. 아무래도 야외 운동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해이해질 수 있지만 어쨌든 간에 다른 외부에서 감염이 된 확진자가 동반자로 운동을 할 경우에는 언제든지 예외없이 확진자가 될 수 있다라는 점을 유의를 해 둬야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오늘 새로 나온 내용 위주로 질문드리겠습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력 그리고 최근에 해외에서도 여러 전파가 확산하고 있는데 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기존에 나왔던 바이러스 유전자형과 조금 다르고 변이가 생겨서 전파력이 6배나 강하다 이런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세계보건기구에서 그동안 수집된 약 6만여 개의 샘플을 통해서 분석을 해 본 결과, 염기서열 자체가 그동안 3월달, 4월달 유럽지역에서 유행했던 염기서열. 우리가 D614라고 불려졌던 바이러스입니다. 그와 다른 G614라는 바이러스와 대체가 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국내에서도 그러한 G형의 바이러스가 확인이 되고 있고 그동안 유행했던 바이러스에 비해서 전파속도가 3배 내지 6배, 또 많게는 9배까지 빠르다라는 것으로 지금 알려져 있는데 아마도 이러한 전파력의 빠른 속도가 환자가 급증하는 것의 원인이 아닌가, 그렇게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지난 대구 신천지 이후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발생 양상이 더 빠른 감염 양상이 아마도 이 변종된 바이러스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지금 전문가들이 분석할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바이러스가 변종, 변이를 일으킨다면 백신과 치료제 개발하는 데도 어려움이 따르는 것 아닙니까?

[전병율]
물론 변종 바이러스의 감염 속도가 치명률에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지금 보여지고 있지 않습니다마는 어쨌든 간에 백신 자체에 제한을 둘 수 있는 것은 가능하다, 이렇게 지금 전문가들이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라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징후다, 사인이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최근 코로나19가 비말에 의해서 감염된다는 WHO의 주장과는 조금 다른 내용의 연구결과도 나왔는데 비말이 아니라 공기감염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병율]
아무래도 지금 미국이라든지 브라질, 인도 등에서 급속도로 환자가 증가하는 것을 아무래도 전문가들이 분석을 해 보면 우리가 그동안 나왔던 비말 이외에도 공기 감염일 가능성이 있다라는 것을 지금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에서 이러한 공기 감염을 의심할 만한 그런 징후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공기 감염이 됐든 또는 비말 감염이 됐든 현재로서는 이 코로나19를 우리가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마스크 착용과 그리고 또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점에서는 큰 차이는 없다,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공기 감염에 대해서 추가로 질문드리겠습니다. 침방울, 그러니까 보통 비말, 침방울 감염과 공기 감염의 차이가 정확하게 침방울은 침방울이 튀었을 때 그것을 통해서 감염되는 건데 공기 감염은 바이러스 입자들이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숨을 쉬는 것 자체만으로 감염된다,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어떤 사례가 있습니까?

[전병율]
그렇습니다. 우리가 통상 비말 감염이라고 할 경우에는 비말이 물리적으로 전파, 갈 수 있는 거리. 그 거리에서 바로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감염 자체가 공기 감염보다는 훨씬 더 적을 수 있다는 거죠. 공기 감염은 말 그대로 에어로졸 형태로 해서 공기 중으로 부유하기 때문에 그 부유하는 바이러스가 우리가 숨을 쉬는 과정에서 들이마시게 되면 바로 감염이 될 수 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훨씬 더 감염의 위험성도 크고 또 발생하더라도 환자 숫자가 급증할 수 있는 그런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공기 감염이라고 할 정도라면 훨씬 더 많은 환자가 단기간에 대규모로 발생할 수 있다, 그런 것들을 우리가 예측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마스크로는 공기 감염은 막을 수 없는 겁니까?

[전병율]
현재 공기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마스크는 의료진들이 착용하고 있는 N95 마스크가 그나마 공기 감염은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 일반인들이 N95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한다면 일상생활 자체가 상당히 어려울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하절기에 공기 감염에 의한 것이라고 했을 때 사실상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상당히 제한적이다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치명적일 수 있겠죠.

[앵커]
의료용 마스크를 쓰면 일상생활이 힘들 것 같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만큼 더 촘촘한, 작은 입자를 걸러내기 때문에 숨 쉬기가 힘들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전병율]
그렇죠. 숨 쉬기도 어려울 뿐더러 아무래도 온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N95 마스크와 같은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더위 때문에 상당히 어려울 수가 있다는 얘기죠.

[앵커]
우리 방역 당국은 아직은 신중한 입장인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일일 평균 50명 내외의 환자 발병 양상을 비춰봤을 때 공기 감염이라고 단언할 정도의 그런 상황은 아닌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N95 마스크를 쓴다고 하더라도 마스크를 제대로 안 쓰고 코를 내놓는다든지 이러면 또 무용지물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된다면?

[전병율]
N95 마스크 자체는 안면부의 호흡기를 완전히 다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코가 노출될 가능성은 없죠. 그러나 우리가 KF94나 또 80 마스크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고리를 통해서 아래로 내렸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코가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코가 노출된다고 하는 것은 아무래도 감염의 위험성이 높다, 이렇게 보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만약에 해외 과학자들의 주장인 거잖아요, 현재까지는. 공기 감염이라는 게. 그런데 이게 내용이 맞다면 지금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더 강화할 필요성도 함께 제기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전병율]
만약에 공기 감염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그런 조치 자체가 어떻게 보면 무력화될 수 있는 그런 가능성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공기 중에 바이러스가 계속 떠다니기 때문에 2m 이상을 떠다닐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소셜디스턴싱, 즉 사회적 거리두기가 공기 감염에는 일정 부분 효과가 상당히 약해질 수 있다, 이렇게 보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대책은 없는 건가요?

[전병율]
일단 현재로서는 N95 마스크를 늘 써야 되는데 늘 그 N95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한다는 것은 사실상 대단히 어려운 그런 상황이죠. 그렇기 때문에 N95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상당히 우리가 감염이 취약해질 수 있다, 이렇게 보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N95 마스크는 의료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요처가 정해져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공기 감염이 맞다면 폭발적인 수요가 생길 텐데 거기에 따라서 어떻게 보면 공급을 맞춰주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방역당국이 그 부분까지 선제적으로 미리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전병율]
사실상 N95 마스크가 지금의 비말 마스크라든지 또는 덴탈마스크를 대체할 정도로 공급량이 충분치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N95 마스크는 현재와 같은 병원 내에서의 의료진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이 되어야 되겠죠. 그렇지 않는다면 실제로 의료진들이 상당히 취약한 그런 상황으로 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교수님, 그리고 국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항체 조사 결과가 이르면 이번 주 정도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조사가 갖는 의미는 뭐라고 보시는지요?

[전병율]
현재 방역 당국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한 1555명 그리고 또 서울의 서남권 지역의 감염됐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해서 1500건. 한 3000건 정도를 대상으로 해서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항체가 검사 그리고 또 면역기능이 어느 정도 있는지를 볼 수 있는 중화항체 검사. 이 두 가지 검사가 지금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이 검사 결과를 통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감염이 됐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것과 또 면역력이 얼마나 형성되었는지 알 수 있는 상당히 의미가 있는 그런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는 것인데요. 얼마 전에 언론 보도에서 0.1%밖에 항체가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방역당국은 그 언론보도를 사실과 다르다, 그렇게 부정을 했습니다. 많은 외국의 사례와 아마도 비슷한 정도의 면역 형성 정도가 보여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발표를 했는데요. 어쨌든 간에 그 검사 결과가 상당히 기대가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생활건강 정보이기 때문에 질문을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최근에 식중독은 물론 겨울철에 유행하는 호흡기 감염병이 잇따른답니다. 마스크 많이 쓰고 다니잖아요. 그런데 이런 병들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가 뭘까요?

[전병율]
아무래도 여름철 식중독의 경우에는 식자재를 위생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겠고요. 그리고 또 음식을 충분히 익히지 못하는 경우 또 조리하는 과정에서 조리하는 사람들이 손에 상처가 있다든지 위생상태가 안 좋을 때 집단 급식소에서의 대규모 식품 오염을 일으킬 수 있고 그로 인해서 그 식자재, 식품을 섭취하는 경우 환자들이 발생할 수가 있죠. 그렇기 때문에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위생 철저히, 그리고 또 식자재를 신선한 식자재를 보급하고 충분한 가열과 음식물 익히기, 이런 것들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하나 더 아까 겨울철 유행하는 유행병 그게 최근에...


[전병율]
호흡기 감염병의 경우에는 사실상 현재 그렇게 뚜렷이 증가된다는 양상은 없습니다마는 어쨌든 간에 지금 코로나19 같은 그런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는 그런 노력과 동일한 형태의 노력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전 질병관리본부장이었던 전병율 차의과대학 보건산업 대학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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