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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폭행 없었다더니...추가 녹취록에 생생하게 담긴 실체

자막뉴스 2020.07.08 오후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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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청 김규봉 감독은 팀 관리·감독 책임만 인정할 뿐, 때리지는 않았다고, 초지일관,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규봉 / 경주시청 감독 : 선수 폭행이 일어났던 부분을 몰랐던 부분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제 잘못을 인정하며 그 부분에서는 사죄드리겠습니다. (관리 감독에서만 인정하신다는 거예요?) 네 그렇습니다. (폭행을 하신 적이 없다는 말씀이시죠?) 네.]

하지만 故 최숙현 선수가 남긴 녹취록에는 김 감독의 폭언이 가득합니다.

지난해 뉴질랜드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오기 이틀 전, 설거지가 늦었다는 이유로 욕설은 물론, 손찌검하는 소리까지 들립니다.

[2019년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 아 X발 돌아버리겠네! 너는 대체 뭐하는데! 이 X년아! 국가대표면 다야? 이 X발! 야! (퍽!) 국가대표면 다야? 싸가지 없는 게! 억울하냐? 야 이 미친 X아! 쟤들은 맨날 내려와서 다 해! 몰라? 근데! 근데! 이 돌대가리 같은 X아.]

이 폭언은 식사자리에서 공개적으로 한 것으로 보이는데, 선수들은 흥분한 감독을 말리려는 기색 없이 순순히 말을 따릅니다.

[2019년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 (남자 동료들 : 잘 먹었습니다.) X발 새끼들아, 내려와! 하지 마! 죽여버리기 전에. (네.) 하지 마! 알았어? (네.)]

몇 분간 혼나던 여자 선수는 겨우 설거지를 시작했지만, 욕설은 계속 이어집니다.

[2019년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 야 이 X년아. 끝났어, 너는. 알았어? 너는 끝났다고. 나하고 얘기할 이유도 없어.]

고 최숙현 선수는 당사자가 아니라 이 '설거지 폭행'을 따로 진정서에 넣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동료 선수가 본인이 당했다고 기자회견에서 폭로했습니다.

[故 최숙현 동료 선수 : 설거지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고….]

직접 증거가 부족해 당사자들이 폭행을 전면 부인하는 상황에서, '설거지 녹취록'은 감독의 폭력성과 팀의 폐쇄적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결정적 증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ㅣ조은지
영상편집ㅣ이자은
그래픽ㅣ박유동
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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