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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불행 원인은 가족"...'경주시청 3인방' 입 맞춘 듯

2020.07.08 오후 09:53
가해자 측 "故 최숙현, 아버지와 갈등·압박"
"심리적으로 불안…공황장애 증세, 부모도 알아"
"운동 쉰 2018년 가족과 갈등 최고조…거리 뒀다"
"가정사·사생활 잘 알아…故 최숙현 더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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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시청 3인방'은 정체불명 운동처방사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기로 입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故 최숙현 선수가 가족 때문에 힘들어했고, 본인들과 사이는 좋았다며 관련 증거를 모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계기관 조사에서 어떤 내용을 진술했는지, 조은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경주시청 3인방'은 불행의 원인으로 故 최숙현 선수 가족을 지목했습니다.

지난 2017년 5월, 운동을 그만두겠다며 도망간 최 선수를 아버지가 억지로 눌러 앉혔다는 겁니다.

[故 최숙현 선수 : 다른 사람들이 아빠한테 숙현이 잘하고 있느냐고 물으면 그만뒀다, 운동 안 한다는 말은 못하겠다면서…. 결국에는 아빠 자존심 때문에 지금 나 운동 시키는 거냐고 물으니까, 맞는다고….]

[김규봉 / 경주시청 감독 : 허헛. 진짜야? 그건 너 마음의 문 닫을 만한데? (아버지가) 진짜 그렇게 얘기하셨니?"]

[故 최숙현 선수 : 네. 올해까지 (운동)하라고. 그러고 나면 네가 어떤 걸 하든 신경을 안 쓰겠다고….]

최 선수가 심리적으로 굉장히 불안했고, 공황장애 증세를 부모도 다 알았다는 게 이들 주장입니다.

[김규봉 / 경주시청 감독 (지난 2017년 6월) : 혼자 왕따 되고 자기 혼자 투명인간 됐다고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니까요. 안 그럴까요? 우울증이 또 올 수 있다니까요.]

[故 최숙현 선수 아버지 (지난 2017년 6월) : 저렇게 방치해 놓으면, 내가 봤을 때는 완전 폐인 다 만드는 겁니다.]

'경주시청 3인방'은 그래서, 최 선수가 운동을 쉬었던 지난 2018년 부모와의 갈등이 정점을 찍었고, 이때 수영장과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하며 가족과 거리를 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런 가정사를 잘 아는 만큼, 더 돈독했고, 오히려 잘해줬다고 말합니다.

[장윤정 / 경주시청 선수·주장 (지난해) : 혼자라고 생각하지 말고, 좀. 숙현아, 뭐 힘든 거 있으면 얘기를 해. '힘들다, 뭐 내가 이렇다'라고. 사람이 조금이라도 내가 힘든 거 있으면 한 번이라도 풀고 나면 좀 나아지잖아. 안 그러니?]

최근 기자회견에서 '장윤정이 처벌 1순위'라고 지목했던 후배 선수가 장 선수에게 보낸 손편지도 반박 증거입니다.


태어나서 잘한 게 언니를 만나게 된 일이다, 언니 덕분에 좋은 선생님을 알게 됐다, 다시 태어나도 언니 후배로 태어날 거라는 내용이 편지지 한 장에 가득 적혀 있습니다.

이들은 이런 내용을 국회와 체육기관 조사, 검찰수사 때 구두로 설명하거나, 증거로 제출하며 책임을 고인과 유족에게 돌렸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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