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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도 안 떨어져요, 집값" 파란 현수막 건 통합당

2020.07.20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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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정책, 특히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두고는 여권 안에서도 주장이 엇갈리는 모습인데요?


[기자]
네,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한목소리로 '부동산 투기 근절'을 외치고 있지만, '그린벨트 해제' 여부를 두고는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유력한 대선주자이자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낙연 의원부터 '신중론'을 펼치고 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린벨트를 손대는 것은 극도로 신중해야 한다. 수요가 많이 몰리는 바로 그곳에 공급을 늘리는 방안이 우선돼야 할 것입니다.]

대법원의 '파기 환송' 판결 이후 대권 행보에 속도를 붙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그린벨트를 풀면 분양 광풍이 불 것이라고 우려했고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그린벨트는 한 번 훼손하면 복원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여당도 그린벨트 해제에 따르는 부담을 모르지 않지만, 당장 부동산 정책의 핵심인 서울 내 공급부지를 찾기가 어렵다는 게 고민입니다.

야권은 일제히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아예 회의실 백드롭을 민주당의 파란색으로 바꾸고 그 위에 '집값 안 떨어져'라는 문구를 박았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은 누구의 말을 듣고 정책을 신뢰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며, 부동산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고요.

정의당 심상정 대표 역시 정부 여당이 혼선만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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