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중부 모레까지 최고 500mm '물폭탄'...태풍 '장미'도 북상

[앵커]
오늘부터 모레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여기에 5호 태풍 '장미'까지 발생했는데요,

내일 영남 지방과 제주도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강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박현실 캐스터!

지금 서울은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죠?

[캐스터]
네, 아직 서울의 비는 약하지만, 절대 안심할 수 없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전 중에 강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겠는데요.

오늘부터 내일 새벽까지는 서울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오겠습니다.

이 때문에 6.9m로 낮아진 잠수교의 수위도 점차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까지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사흘간 전남 담양에 611.5mm, 광주 533.7mm의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지금은 남부의 비가 소강 상태에 들고, 중부 지방에 강한 비구름이 형성돼있습니다.

특히 충남 예산, 홍성 등을 중심으로 시간당 4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모레까지 서울 등 중부 지방 많은 곳에 5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내일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경남과 제주, 지리산 부근에는 300mm 이상의 많은 비와 함께

초속 15m 안팎의 돌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소형급 5호 태풍 '장미'는 오늘 새벽 3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예상 진로대로라면, 내일 오전 제주도 남동쪽 해상을 지나 오후 무렵 경남 해안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과 내일, 중부 서해안과 남해안은 만조 시기가 겹치며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해안가와 저지대 침수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산사태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 중입니다.

취약지역 주민들은 지자체 지침에 따라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되도록 캠핑 등 산간 주변 야외활동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