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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부 대형 산불과 14시간 싸우고 쓰러진 소방관들의 노래

SNS세상 2020.09.18 오전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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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부 대형 산불과 14시간 싸우고 쓰러진 소방관들의 노래
사진 출처 = Theodore Hi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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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불로 데려가 주오, 나를 최전선으로 보내주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주를 대형 산불이 뒤덮은 가운데, 오리건주 소방대원들이 종일 화마와 싸우고 쓰러졌지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감동을 주고 있다.

오리건주 댈러스 그리즐리 소방관들은 디트로이트 지역 라이언스 헤드 산불 현장에서 화마와 14시간 싸운 뒤 길가에 널브러졌다.

이 모습은 고참 소방대원 테어도어 히너가 영상으로 찍어 지난 15일(현지 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히너는 동료들의 모습에 대해 "지쳤지만 여전히 훌륭하다. 그리고 여전히 나를 웃게 하는 내 팀원들이자 친구들이다"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누운 채 노래를 부르면서 피로를 달랬다.

이들이 부른 노래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장에서 불리는 'Take Me Out to the Ball Game'(나를 야구장으로 데려가 주오)이라는 노래를 개사한 것으로, 힘들어도 화재 현장으로 가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히너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동료 소방관 20여 명이 현재 10일간 오리건주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함께 머물고 있다"라고 전했다.

라이온스헤드 화재로 디트로이트 지역 사회 전체가 손상된 상황이다. 이곳에만 약 1,000명 이상의 소방관이 모여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번 산불로 히너의 가족 역시 대피했다. 1996년부터 일한 베테랑 소방관 히너는 "우리 가족도 위험했지만 아내와 아이들, 반려견들은 4일간 대피했고 다행히 지금은 무사하다"라고 말했다.


실제 오리건주에서만 수십 개 산불이 이어지면서 서울의 6배 넘는 면적이 불에 탔고, 오리건 주민 10%에 해당하는 50만 명 이상에게 대피령이 발령됐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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