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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더인터뷰] '코로나 수능' D-66..."시험장 내 모든 책상 칸막이 설치"

2020.09.28 오후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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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유병욱 /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지는 수능이 6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앞서 방역 대책 관련해서 발표가 있었는데 그 내용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수능 일주일 전부터 고등학생들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이 되는 거죠?

[유병욱]
그렇습니다. 이건 아주 환영할 만한 일인데요. 우선 기억이 잘 안 나시겠지만 2009년, 2010년 H1N1 신종플루 때 우리는 수능을 안전하게 다 치러냈습니다. 당시 인원은 67만 명으로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인원이었고요. 또 방역이라든지 현재의 그 짜임새로 봐서 이전에 비해서 훨씬 잘 돼 있는데요.

그중에 환영할 만한 것이 바로 고등학교 1, 2, 3학년 학생들의 등교를 막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것. 그리고 시험을 보는 시험장을 폐쇄해서 그 시험 보는 날까지는 어떤 인원도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부분인데요. 아주 환영할 만한 그런 소식입니다.

[앵커]
그리고 시험장 내에 수험생 인원도 최대 24명으로 제한을 뒀던데 관련된 주요 내용 그래픽으로 보면서 얘기를 나누겠습니다. 앞서 말씀하셨던 수능 시행일 일주일 전부터 고교 원격수업 전환된 내용이 있고 일반 시험장에 최대 인원이 28명에서 24명으로 축소됩니다.

또 다른 내용이 있는데요. 유증상자를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하는 내용과 또 감독과 방역 등 관리 인원을 증원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또 눈에 띄는 게 유증상자를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게 한다는 건데 다른 감독 인원 그리고 수험생들에 대한 감염 우려는 없겠느냐, 이런 걱정이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어떻습니까?

[유병욱]
예전 신종플루 때는 세 가지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일반 학생과 그다음에 지금 당일 증상을 보이는 학생, 그리고 환자군이었는데요. 이번에 추가된 것은 자가격리군이 포함됐습니다. 우선 자가격리군이 포함됐다는 것은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노출을 통해서 자가격리 2주간 있어야 되는 학생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조금 더 세분화된 점인데요.

우선 환자군들은 예전에도 그런 소식을 가끔 보셨어요. 수능 며칠 전 맹장수술 받아서 병원에서 시험을 봤다. 이렇게 가끔 화제의 소식으로 나오죠. 그런데 이번에는 화제가 아닌 아마도 생활치료센터나 병원에서 시험 보는 인원이 있을 것이고 거기에 대한 공정한 시험을 위한 그런 대책이 들어갈 겁니다.

그렇다면 자가격리라고 하는 부분이 새로 나온 건데 자가격리자는 집에서 시험을 보느냐, 아니면 자가격리를 하는 사람들만 따로 모아서 보느냐, 그 부분이 후속으로 나와야 될 부분이 필요할 것 같고요.

여기서 환영할 만한 것은 다행인 게 수능을 보는 인원이 2009년 11월보다는 확실히 줄었기 때문에 좀 더 여유 있게 1m 이상의 간격을 두고 칸막이를 하고 그리고 일부 환기와 마스크를 착용한 상황에서도 24명으로 줄였기 때문에 시험장 내에서의 감염은 줄어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시험보기 전날 밤, 또는 시험 보는 아침, 중간에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아까 얘기한 것처럼 시험 보는 장소에 별도로 최소 5군데서 시험 볼 수 있도록 해서 이게 보통 동일집단격리가 되는 거죠. 이런 유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따로 시험 전 또는 시험 중간에도 분리 격리해서 시험 볼 수 있도록 준비해서 아까 장관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시험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은 모두 다 시험 볼 수 있도록 준비돼 있는데 이 부분에서 제가 딱 하나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면 모두 다 풀어지기 쉽고 다음 날 학교에 가서 보통 답안지를 맞히거나 하는 그런 시간이 있거든요. 후속조치로서 전문가들이 생각했던 부분이 뭐냐 하면 시험을 본 모든 인원은 일주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보통 시험이 끝나면 고생했다, 가족끼리 식사를 하러 나가거나 또 친구들끼리 모여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리고 다음 날 학교 가서 가채점이라는 걸 진행하잖아요.

이런 부분은 피해야 되는 부분으로 판단이 돼서 현재 나와 있는 시험 대책 이후에 그 1주 후의 대책에 대한 부분이 세심한 지침이 나왔으면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앞서 자가격리자는 집에서 볼 것이냐, 별도의 시험장에서 볼 것이냐, 추가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 유은혜 부총리의 발표문에 그 내용이 포함돼 있어서 추가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자가격리자 학생을 위한 별도 시험장 759개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 걸 보면 시험의 공정성 이런 문제 때문에 자가격리자들만 별도로 모아서 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앞서 상세한 후속 대책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고요. 칸막이가 있어도 마스크는 꼭 써야 하는 건가요?

[유병욱]
그렇습니다. 시험을 보는 12월 3일은 이미 늦춰진 날짜이고 춥기 때문에 아마도 난방이 진행되고 환기를 위해서 일부만 창문을 열기 때문에 조금 추울 수도 있겠죠. 그래서 대부분은 창문을 닫아서 밀폐될 가능성이 큽니다. 쉬는 시간에는 환기를 하겠지만 시험 보는 동안에는 학생들의 건강 등을 위해서 문을 닫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이 돼서 마스크 착용과 칸막이 등을 통해서 불필요한 직접적인 침방울 전파를 막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교수님, 그리고 지금 현재 교육 당국에서 발표한 대입 수능 관리계획은 지금 시점에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서 한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얼마 전에 8월 말, 9월 초에는 확산세가 거셌는데 수능이 12월달에 치러지기 전에 확산세가 다시 거세졌을 경우에는 지금 나온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유병욱]
그 질문을 해 주시기를 기다렸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자가격리에 대한 기준이 바로 그거였는데요. 자가격리를 위한 그런 장소가 마련돼 있는 건 저도 알고는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확산될 때, 보통 플랜B라고 하죠. 지금의 대책은 현재의 제2차 확산세에서 감소되는 시점이 아닌 2차 확산세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높은 수준의 방역으로 수능을 준비한 것입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11월 말, 12월 초가 되면 인플루엔자도 유행하고 또 더불어서 코로나19가 악화될 수 있는 그런 충분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라고 하면 이게 연기를 할 수는 없고 그 1~2주 사이에 급속도로 느는 경우에 시험장을 마련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환자, 그리고 생활치료센터 등을 활용한 자가격리의 기준에 따라서 일정한 동일 기준, 즉 동일한 환자군들을 동일한 시설에 모아서. 그것이 아마도 아까 700여 군데 자가격리 시설에서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런 경우라고 하면 집에서 같은 기준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살 수 있는. 그러려고 하면 지금보다 관리 인원이 더 늘어나야 되는 그런 단점이 있지만 수능이 12월 3일날 진행된다고 하는 게 된다고 하면 보통 일반 학생들 말고, 당시 유증상을 보이는 사람 말고 환자군을 뺀 그 자가격리군이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경우라고 하면 생활치료센터나 그곳이 아닌 제3의 장소로서 집, 또는 공공장소 등, 구청, 사람이 모일 수 있는 회의 장소 등에 대한 부분이 세부 조치로 준비해야 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앵커]
그런 플랜B의 상황이 오지 않도록 지금 급격한 확산세를 최대한 억제하는 게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겠네요.

[유병욱]
그렇습니다. 사실 학생들의 확산세를 막는 방법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6.25 전쟁 중에서도 교육이 지속됐기 때문에 현재의 경제 발전이 있었다고 저는 믿거든요. 따라서 학교는 등교해야 되고 수업은 진행해야 됩니다.

학교 내에서의 방역은 성공적이라고 생각됩니다마는 학생들이 최근에는 학교에서 하는 공부 외에도 교외 활동, 학외 활동으로도 확산을 막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수능을 준비하는 특히 고3 학생이나 그 외 재수 등으로 이번에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고 하면 최소 2~3주 전부터는 과외활동, 교외활동 등을 삼가하고 학습은 학교와 집에서만 진행하고 활동을 줄여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여러 가능성, 변수를 생각해서 플랜B를 마련할 필요가 있고 그렇게까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지금 방역활동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는 말씀으로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국내 현황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50명이 추가가 됐습니다. 계속해서 100명대 밑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데 현재 추이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유병욱]
저는 우리 방송을 지금 보거나 또 듣고 계신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50명이라는 숫자는 환상입니다. 여기에 현혹되시면 안 됩니다. 추석 전에 국내 확진자가 40명으로 줄었으니 이번 추석은 안전하겠다,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일주일, 열흘 전에 우리의 방역 노력 덕분에 숫자가 일부 준 거고요.

그리고 제가 아주 오래간만에 토요일에 안심선별진료소에 근무를 했는데 확실히 검사하러 오시는 분이 줄었습니다. 그 이유는 주말 동안에 미리 벌초를 가거나 또는 미리 연차를 내서 연휴를 길게 가시는 분들이 있었기 때문으로 판단이 돼서요. 오히려 검사 숫자가 줄었으나 확진자가 많이 나왔던 지난주 금요일을 마음속에 새기고 이번 연휴를 맞이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50명이라는 숫자는 허수입니다.

[앵커]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특히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이 여전히 20%대에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고려를 해야 되는 거죠?

[유병욱]
그렇습니다. 아까 정은경 청장이 얘기해 주신 내용을 잘 보면 굉장히 다양한 곳에서 발생을 하는데 20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요즘에 제가 봤던 분은 이런 분도 계세요. 너무 코로나19가 걱정이 된다고. 증상이 있으세요? 그런 건 아니고. 최근에 어디 다니셨어? 아니, 간 데도 없는데. 검사를 했더니 양성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분의 가족과 그분하고 접촉했던 분들이 집단 발병이 나오죠.

그러면 그분은 과연 어디서 발병이 됐을까요? 당신도 모르고 저희들도 아무것도 모릅니다. 이런 지역사회의 무증상 경증으로 감염을 시킬 수 있는 사람들이 아주 만연해 있고 그게 그냥 통계상 수치로 보면 절대로 겁먹으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5명 중에 1명은 그런 사람이라는 통계잖아요.

즉, 우리가 추석 연휴에 족을 방문하거나 또는 우리가 휴가지에서 만날 수 있는 5명 중에 1명은 나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고 또 나는 그걸 옮아서 무증상 경증 상태에서 10월 9일 그 한글날 이전에 또 여러 명에게 나타나고 그런 상황에서 저는 한글날 이후에 다시 확산될 가능성은 바로 이 무증상 확진자들이 얼마나 많이 이동하지 않고 스스로 격리된 상태에서 바이러스 활동력이 떨어지냐에 달려 있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앵커]
교수님, 그러면 앞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감염 경로를 늦더라도 밝혀내는 게 더 중요할까요? 아니면 지금 상황에서는 추가 전파를 막는 데 더 집중하는 게 필요할까요?

[유병욱]
솔직히 말씀드리면 불가능합니다.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미 우리나라 방역 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보면 국내 발생 50명 이하에 5% 미만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에 방역 당국에서 할 수 있다.

물론 청으로 승격되고 인원도 나오고 정말로 많은 분들이 고생하시고 전문성도 올라갔지만 20%, 30%까지 육박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현재 인원과 현지의 그런 발생, 지역별 그런 걸 봤을 때 추적하는 건 불가능하고요.

그냥 내가, 무증상 경증 환자로 누군가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그런 잠재적인 감염원이라고 판단하셔서 마스크 착용을 계속하시고 활동을 자제하셔서 최소한 2주 정도의 흐름을 끊어가면 추석 이후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내려갈 수 있는 희망적 메시지가 나로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결국 앞으로 다가올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관련해서 중요한 고비가 될 것 같고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 당국도 이렇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집에서 머물러주고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라고 했는데 그래도 불가피한 사정으로 고향을 가고 가족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마지막으로 이런 경우에는 특히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유병욱]
저는 대구 지역의 방문판매 그리고 어떤 특정한 업체에 보면 한 분만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다과를 드시지 않은 그분만 양성이 아니었던 그런 사례를 들고 싶습니다. 특히 어린 학생들 같은 경우는 지속적으로 마스크를 착용을 계속 하시고 그리고 제례 등을 할 때도 최소 인원만 참석.


그리고 식사는 가능하면 적게, 그다음에 방문하신 시간을 줄여서 바르게 추석을 보내시고 가능하면 이번에는 마음만 전하고 식사를 자제하는 그런 마음이 된다고 하면 추석 때 가족 방문도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관련 상황 알아봤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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