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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죽음에도 주민 갑질 계속...서울서 넉 달간 64명 입건

2020.10.08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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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에 있는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던 고 최희석 씨가 주민의 갑질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에도 비슷한 유형의 괴롭힘이 서울 곳곳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경찰은 지난 5월 25일부터 지난 6일까지 공동주택 주민 갑질과 관련해 85건을 신고받아 이 가운데 62건에 연루된 64명을 입건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숨진 지 보름 만인 5월 25일부터 공동주택 갑질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입건한 사건을 보면 5월 31일 동대문구에 있는 아파트에서는 입주민이 언쟁 끝에 경비원 뺨을 때렸고, 6월 4일 강남구의 아파트에서는 입주민이 말싸움하던 경비원에게 커피를 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의원은 공동주택에서 일하는 경비원이나 미화원 등에 대한 심각한 갑질을 근본적으로 없애려면 노동자를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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