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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흰색 입자 백신 안전하지만 '전량 폐기'...이유는?

사회 2020-10-2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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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이동훈 / 내과 전문의, 이종훈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 독감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죠. 앞서 논란이 됐던 백색입자.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다라는 식약처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또 백신과 사망 사이의 관련성이 없다는 입장도 거듭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이동훈 내과전문의, 이종훈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은 독감백신 관련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식약처가 백색입자가 발견된 독감백신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오늘 발표를 했습니다. 먼저 브리핑 내용 듣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한국 백신의 코박스플루 4가 PF주에 대한 분석 결과를 이렇게 식약처가 발표했는데 정리를 해 보면 백신에서 백색입자가 발견이 됐지만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 그리고 백신의 효과에도 문제가 없다라는 입장인 거요?

[이동훈]
그렇습니다. 저도 지난 일주일 정도 굉장히 큰 변화를 겪었는데 처음에는 굉장히 많은 분들이 접종하시고 이어서 많은 분들이 희생하시면서 접종이 많이 줄어들고 사람들의 걱정도 많이 드러난 것처럼 저희들도 괜히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백색입자 같은 경우는 가장 걱정됐던 게 외부의 물질들이 들어왔을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금 식약처 발표에 의하면 외부물질은 일단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오염은 아니니까. 일단 오염물질이 아니면 안전성은 그렇게 크게 위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두 번째로 그러면 이 하얀 물질이 어떻게 생긴 것이냐. 대개 백신이라는 게 단백질 덩어리들을 아주 미세하게 넣은 건데 이런 것들이 온도라든지 여러 변화에 의해서 뭉칠 수가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고기에 기름 같은 게 있으면 시간이 지나면 차게 하면 굳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데 어떤 제조과정이든지 아니면 제조사의 공법에 문제가 있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겠지만 이런 것들이 운집현상이 있어서 우리가 육안으로 보일 수 있게 탁도가 올라가면서 하얀 침전물을 저희가 관찰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림처럼 보이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런 물질들이 생기는데 과연 이게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한 식약처에서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크기나 분포는 일반 백신과 거의 대등하다. 그리고 항원의 역가라고 하죠. 저희가 항체를 집어넣으면 항원항체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평가하는 것 같은데 항원의 역가도 거의 대등한 것 같다. 이렇게 평가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맞으셨던, 접종하셨던 분들은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좀 있었는데 그 부분에서는 일단 어느 정도 해소된 것 같고요. 지금 저희가 계속 관찰하는데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시면 되겠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 같고 항원, 그러니까 면역력을 획득하는 것도 식약처 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등하다고 하니까 조금 더 지켜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백색입자는 독감백신의 원래 성분인 단백질에서 유래한 것이기 때문에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게 식약처가 발표한 내용인데 동물실험 결과도 있었습니다. 동물실험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이종훈]
동물실험 결과에서도 이상은 없었다 이거죠. 그러니까 지금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혹시 이 입자가 몸에 주입됐을 경우에 조금 전에 역가 말씀하셨습니다마는 과도하게 면역반응이 일어나면서 최근 약간 부작용 사례로 여러 증후군에 대해서도 얘기했습니다마는 그런 증후군들이 나타날 우려가 있었던 건데 실제로 동물에게 투여해봤더니 그런 반응은 아직까지는 없었다. 그거를 일단 확인한 것으로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좀 의문점은 하나 남습니다. 특정 원액, 또 특정 주사기에 들어 있었던 성분에서만 이 단백질, 백색입자가 발견됐거든요. 그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이동훈]
글쎄요, 아직 지금 정확하게 많은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아서요. 좀 더 지켜보셔야 되겠지만 어떤 화학물질이라든지 주사액이랑 겹쳐지게 되면 이게 화학반응을 일으키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주사액을 서로 주사할 때도 어떤 경우에는 같은 주사 경로, 수액라인 있지 않습니까? 라인을 통해서 주사하면 안 되는 그런 주사제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같이 주사하게 되면 침전 같은 현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의학 교육을 받으면서 같은 경로로 주사하면 안 되는 주사제도 공부하고 있는데 현재는 특정 주사기 표면에 코팅하는 물질이라든지 아니면 내부 물질에 문제가 화학반응이 일어나서 생긴 것일 수 있고요. 아니면 운반과정 중에서 어떤 특정한 압력이라든지 온도 변화가 있었던 건지 이런 건 아마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식약처가 안전하다고 하지만 국민들의 의혹이 다 해소된 건 아니고요. 지금 조사 기일이 굉장히 짧았기 때문에 완전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럴 때 정확하게 원인 규명을 하는 것이 우리나라 백신산업의 전반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금 미리 단도리를 해야 된다는 말씀이신데 실제로 안전성이나 효과에는 문제가 없지만 식약처는 해당 백신을 전량 폐기를 하기로 했더라고요.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라고 볼 수 있겠죠?

[이종훈]
일단 불안감 해소가 큰 목적이기는 합니다마는 일단 기본적으로 정상제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정상적인 주사제에 입자가 포함이 돼 있는 경우는 거의 없잖아요. 있어도 안 되는 거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것은 육안 검사에서 당연히 걸러질 수밖에 없는 그런 항목이다. 그러니까 그런데다가 이게 인플루엔자 덩어리, 단백질 덩어리라고는 하지만 이게 완전히 액체 형태로 몸에 주입되는 경우와 이렇게 고체 형태로 주입됐을 때 약효 반응도 사실은 다를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이 돼요. 그러니까 원하는 만큼 약효가 나오지 않는다고 하면 흔히 이야기하는 물백신, 이런 식으로 될 수도 있는 거죠. 그런 가능성 때문에 일단은 다 폐기 처분을 한 것으로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 그건 당연한 결정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의문을 하나 제기해 주셨는데 이 백색입자 그러니까 단백질 입자가 고체 상태로 몸에 백신이 투여됐을 경우에 혹시 물백신이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십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교수님?

[이동훈]
사실 그걸 완벽하게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식약처의 조사 결과는 일단 실험실 결과이거든요. 실제 환자분들이 항원성을 얼마나 획득했는지는 환자분들을 모셔서 다시 항체 역가검사를 해 봐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요. 아마 식약처에서 그런 조사도 추가적으로 계속하셔서 지금 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2~3주 정도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는 시기가 되기 때문에 그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정리를 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지금 이 결과가 다 끝난 것은 아닙니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백색입자가 발견된 백신을 맞은 분들을 대상으로 항체가 생겼는지에 대한 조사도 이뤄져야 되는 것 아닙니까?

[이동훈]
그렇습니다. 실제로 연구목적으로는 저희가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아마 백신산업을 계속 발전시키려면 그런 검증과정도 필요하고요. 사실 서구에서도 이런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 과정들을 계속 겪으면서 그런 것을 조금 더 발전시켜나갔던 것이 현재 서구의 입장이고요.

우리 쪽은 처음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당황한 경우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보면 코로나 백신의 개발 단계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서구는 굉장히 엄격한 관리랑 부작용 같은 것을 모니터링하는 데 반해서 중국은 벌써 백신을 일부 허가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보면 그런 과거의 경험들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가 지금도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경험을 그냥 지나갈 게 아니라 잘 감시하고 이걸 보완하면서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계속 백신을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백신 산업에 굉장히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62세 이상 무료접종이 지금 현재 진행 중이죠.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정세균 국무총리에 이어서 오늘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독감백신 예방접종을 받았습니다. 박 장관의 발언 직접 듣고 오시죠. 국민들의 예방접종 독려 차원에서 직접 또 주사를 맞는 모습을 연출을 하기도 했는데 과거에 이렇게 보건복지부 장관이 나서서 독감백신을 맞는 모습을 보여준 전례가 있었나 싶습니다.

[이종훈]
저도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그동안은 사실 이런 문제가 없었죠. 부작용 사례가 전혀 없지는 않았습니다마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 정도는 아니었던 거고. 이번 같은 경우에는 사회적 이슈가 될 만한 그런 여러 상황들이 좀 있었던 거잖아요. 초기에 유통과정에서 문제점도 발견됐었고 또 백색입자도 발견됐고 게다가 백신 받으신 다음에 또 몇 분이 또 돌아가시는 일이 연이어 발생하고 이러니까 당연히 국민들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방역당국이라든가 보건복지부 장관이 특히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직접 솔선수범 차원에서 저렇게 하신 것 같은데. 국가 전체 차원에서는 약간의 부작용이 있더라도 전체적으로 이득이 된다고 하면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부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무료접종 대상을 대규모로 늘린 이유도 결국은 더블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그런 목적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약간의 부작용이 있더라도, 부작용이 있다는 이유로 해서 접종 중단이 단행되고 그래서 접종을 받지 않음으로 해서 코로나하고 합병증이 발생하는 그런 상황으로 간다고 하면 그건 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는 거죠,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자면. 그래서 그런 부분도 함께 고려를 해서 정부가 대응에 나서는데 조금 더 사실은 신속하게 대응을 처음에 했더라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이런 아쉬움은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앵커]
어떤 신속한 대응이 필요했을까요?

[이종훈]
그러니까 처음에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 일시중단하는 것도 한번 고려해 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 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다시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약간 시차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무료접종을 하는 데 있어서 약간의 차질은 있을 수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 차질은 그렇게까지 결정적인 차질은 아니었을 거다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대한의사협회 차원에서도 한 일주일 정도 한번 유보를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그런 건의를 한 바도 있습니다마는 그런 대응도 조금 고려할 필요는 있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제까지 집계된 사망 사례, 독감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는 59건으로 접수가 됐습니다. 굉장히 이례적인 수치이고 그리고 대부분 고령층 그리고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은 백신을 맞는 게 더 두렵거든요. 교수님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동훈]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지금 일정 시간에 집중돼서 많은 분들이 보고된 경우는 드문 일이거든요. 그래서 저희들도 상당히 처음에는 당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요. 그래서 식약처랑 질병관리본부에서 조사를 해 본 결과 대부분은 인과관계는 없다고 밝히고는 있습니다.

그래서 의학적으로도 약간 인과관계가 모호하기는 했거든요. 그래서 아마 없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데 의학적인 얘기고요. 국민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것은 전혀 다른 것이거든요. 상당 시간 많은 분들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런 심리적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장관님이나 총리님께서 접종하시는 건 굉장히 바람직한 것 같고. 실제로 국민들도 많이 호응을 하시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는 접종하는 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되는 건 명확한 것이고요.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인자를 같이 종합적으로 저희가 판단해야 될 것 같고요. 의학적인 것만 가지고는 어떻게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저희가 아쉬운 것은 이번 접종이 일시에 많은 분들이 집중됐어요. 그래서 첫날 같은 경우 굉장히 많은 분들이 밀집도가 올라가면서 혼잡도도 올라갔는데 이런 것들을 보면 우리가 접종방식도 바꿀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지금처럼 단시간에 많은 분들을 접종시키는 것보다는 시간간격도 여유롭게 두시고 그다음에 어떤 실적 위주의 정책이 많거든요. 몇 퍼센트 접종했다 이런 식으로 몇 명 접종했다. 이런 것보다는 몸이 건강하실 때 마음이 편안하시게 접종할 수 있는 그런 환경적 요소들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은 좀 혼잡도가 많이 떨어져서 환자분들이 조금 더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접종할 수 있는 환경은 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독감백신을 맞는 환경도 굉장히 중요하다라는 부분 지적해 주셨는데 현재 접종률이 어떤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국가가 시행하는 독감무료접종 사업 대상자가 1900만 명입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54%가량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집계가 됐는데 이 정도 수준이면 예년과 비교해서 어떤 겁니까?

[이종훈]
그러니까 퍼센티지로 보면 예년 정도 수준인 것 같아요. 제가 봤더니 2017년, 2018년, 2019년 비슷하게 진행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절대물량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보자면 빠르게 진행된 거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그러니까 이번에 무료접종 대상이 엄청나게 늘어나지 않았습니까?

그것에 비해서는 비교적 신속하게 진행이 된 편인 것 같고. 조금 논란으로 해서 기피하시는 분들도 있고 또 뒤로 많이 미루신 분들도 있고 그런 상황이기는 한데 현재 정도 속도면 정상적으로 더블데믹에 대응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만 62세에서 69세를 대상으로 무료접종이 진행 중인데 그래도 지금 백신을 맞는 게 더 이득이라는 점 다시 한 번 강조를 드리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감백신 접종 뒤에 이틀 만에 숨졌던 인천 10대 고교생. 당시에 국과수 부검 결과 사인이 접종과 무관하다라는 감정 내용이 나왔는데 질병청이 부검 결과를 받았나 봅니다. 그런데 인체에서 독극물이 발견됐다고요?

[이종훈]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찌 됐건 유족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도 올리고 이랬던데 위에서 일단 독극물이 검출됐다는 것이고 치사량이라는 것이죠. 4g 정도라고 하던데 흔히 생각하기에 4g 정도면 양이 적기 때문에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독극물의 경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사량일 수 있는 거죠. 그리고 경찰이 확인한 바로는 홈쇼핑 같은 데서 이걸 직접 구입한 그런 흔적도 발견한 것으로.

그래서 혹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서 약물을 구입해서 그렇게 한 거 아니냐. 이런 추정도 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한데 이게 정말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인지, 아니면 실수로 섭취했을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조금 더 규명이 필요한 그런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국과수의 부검 결과 아질산염이 치사량으로 위에서 다량 검출이 됐습니다. 아질산염. 이게 어떤 물질이고 그리고 어느 정도 인체에 해롭다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이동훈]
아질산염이라고 그 염은 소금 염 자를 말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보통 흔히 음식이나 이런 데 많이 쓰는 그런 물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천연물질 중에서도 이 소금을 쓰면 고기들이 되게 빨갛게 잘 보이고 맛도 되게 좋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많이 쓰이고 식품첨가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는 이게 그동안 많이 사용됐는데 우리 몸에 들어가면 우리 몸에서 아민이라는 성분이 나오면서 이것이랑 결합되면서 나이트로소아민이 만들어집니다. 이것은 발암물질로 저희가 알려져 있고 작년에 아마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위장약 성분 중에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라는 게 나와서 판매금지가 됐지 않습니까? 이런 물질도 여기서 많이 유래된 물질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다량 섭취할 경우 이게 아마 헤모글로빈에 붙어서 산소공급을 좀 방해하는 모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소공급에 장애를 줘서 치사량에 이를 수 있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소량 먹으면 그렇게 큰 문제가 없는데 많이 섭취할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죠. 이번 상황을 보면 저희도 참 안타깝게 생각했던 상황이었고 17세였기 때문에 되게 이례적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관심 있게 봤는데 오늘 국과수 결과가 이렇게 나왔는데 이번에 많은 분들이 희생되셨는데 이분들이 다 관련이 없다라고 하면 그걸로 끝난 것은 아니고요. 이번처럼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모든 분들이 다 예측하지 못한 상황을 맞이하셨던 것이기 때문에 왜 그런 분들이 그런 상황을 맞이한 것인지도 좀 조사해 볼 필요가 있고 이런 것들을 우리가 밝혀내면서 꼭 백신이 아니라 다른 원인 때문에 그럴 수도 있거든요. 그런 것들도 찾아내면 꼭 백신이 아니라 다른 문제 때문에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비할 수 있으니까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안전해질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경찰은 조심스럽지만 A군의 몸에서 치사량의 아질산염이 나왔다는 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 추정을 하고 있는데 교수님께서 지금 설명하신 대로라면 이게 몸에 들어가서 치사량이 되려면 어느 정도로 섭취를 해야, 어떻게 실수로 먹을 수가 있는 건가요?

[이동훈]
글쎄요, 일반적인 음식으로는 이 정도 섭취하기 쉽지 않고요. 뭔가 잘못, 오인하고 소금처럼 먹을 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마 어느 정도 의도가 있지 않을까라는 것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건 굉장히 조심스럽기 때문에 아마 조금 더 조사결과를 봐야 될 것 같고요. 아마 실수로도 먹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소금 성분이기 때문에 비슷하다라고 보면요.

[앵커]
그렇군요. 유족 측은 국과수의 부검 결과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A군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라면서 국민청원을 통해서 진상규명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형이 동생 죽음에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면서 이렇게 청원을 올렸군요.
[이종훈]
그런데 정황을 보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정황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일단 형의 얘기가 맞다라고 우리가 전제했을 경우입니다. 일단 성적도 학교에서 상당히 상위권이라고 하고 또 대학입시도 마쳤고 그러면 홀가분한 상태잖아요, 대부분이. 그런 상태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이게 납득이 안 간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또 이런 점도 있어요. 그러니까 이번에 접종받고 이틀 뒤에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단 말이에요. 그런데 극단적인 선택을 앞두고 있는 그 사람이 내 몸을 위해서 예방접종을 가서 미리 받는다? 이것도 사실은 납득이 안 가는 대목인 거죠. 그래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딱 이렇게 단정을 짓기에도 조금은 정황상 합리적으로 앞뒤가 안 맞는 부분들이 여럿 눈에 띄는 건 사실입니다.

[앵커]
여러 의문점들이 이번 사건에서도 드러나는데 일단 유족 측은 백신의 영향이 전혀 없다는 것도 믿을 수 없다라는 입장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은 어떠십니까?

[이동훈]
일단은 저희가 계속 조사해야 되고요. 그리고 단지 지금 조사결과가 최종적인 결과라고 절대 보시면 안 될 것 같고요. 각각의 여러 상황들은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유를 아직 다 모르는 것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런 사례를 들어서 죄송하지만 과거에 가습기 살균제 얘기를 다 아실 겁니다.

처음에는 저희들이 바이러스인 줄 알고 바이러스를 열심히 찾아봤었거든요. 그런데 결국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나중에 조사해 보니까 가습기 살균제였다는 게 밝혀지지 않았습니까? 그러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의사들은 다른 것들을 계속 찾았다가 우연히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거든요.

지금 이번 상황도 보면 저희가 알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식약처나 질병관리본부에서 차근차근 시간을 두고 남은 유족분들이 어떻게 보면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납득이 갈 때까지는 꾸준히 찾아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유족 측이 납득이 갈 때까지 좀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해 주셨습니다. 앞서 질병청은 다른 독감백신 사망 사례와 관련해서도 예방접종과 인과관계는 낮다라고 하면서 접종 유지 방침을 밝혔는데 어떤 근거들을 들었습니까?

[이종훈]
일단 그동안 나름 테스트를 해 본 거죠. 그래서 가장 우려가 되는 게 후유증 아니겠습니까? 후유증 반응이 몇 가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몸의 면역반응을 보이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반응을 보임으로 해서 생기는 그런 후유증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런 징후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결국 부검이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20건에 대해서 부검을 해 본 결과 연관성이 떨어진다. 이렇게 일단 결론을 내린 상황인 거고요. 현재까지 그야말로 결론인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리지 않는 의문은 좀 있죠. 예를 들어서 워낙 오늘내일 하시던 분들이 주사를 맞고 갑자기 돌아가셨다 그러면 질병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이렇게 납득이 가는데 비록 나이는 많이 드셨다 하더라도 평상시에 건강에 문제가 없던 분들이 이 주사를 맞고서 곧바로 돌아가신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 그랬을 때는 이건 주사하고 연관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거죠. 그래서 조금 더 이 부분은 면밀하게 찾아봐야 한다.

그리고 약이 투약된 이후에 몸의 면역반응도 면역반응이지만 기타 다른 조금 전에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또 다른 화학작용 같은 게 일어날 수도 있는 거고 이런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로 조금 더 점검이 필요하지 않나. 그리고 백신제조 과정에 문제는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셨는데 문제가 있는 사례가 실제로 발견이 됐잖아요. 백색입자가 나왔다는 것은 그건 제조과정에 뭔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라고 보거든요. 그렇다고 그러면 모든 제품이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그런 약간 의심의 여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조과정도 조금 더 면밀하게 점검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보건당국은 일단 동일 제조번호 접종 사례 가운데 두 건 이상 중증 이상이 반응을 하면 재검토 그리고 접종 중단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인데 이 예방접종과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증이상의 반응이라는 게 어떤 것들을 말하는 겁니까?

[이동훈]
그러니까 보통 백신접종을 하게 되면 대부분 약간 팔이 뻐근하시거나 아프시거나 열이 나는 정도는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해열제를 드시는 경우도 있고 팔이 약간 아프시기 때문에 며칠 동안 잘 움직이지 못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를 대개 1단계 정도로 저희가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병원에 오시는 경우가 있어요. 많이 아프시거나 열이 나셔서 집에서 해결이 안 되실 경우에는 병원에 오셔서 저희가 의학적인 어떤 처치가 좀 필요하신 게 있습니다. 이걸 2단계 정도로 봅니다. 대개 여기까지 정도 되시면 저희가 크게 문제가 없다고 보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마비가 오시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길랭바레 증후군 같은 경우는 팔다리에 마비가 와서 이럴 경우 굉장히 놀라시기 때문에 입원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열도 40도 이상 고열이 계속 지속돼서 해결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저희가 중증 반응으로 보죠.

그래서 3단계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런 중증 반응들이 있을 경우에는 저희들이 보통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까 주의를 좀 봐야 되는 것이죠. 그래서 아마 2건 이상의 중증반응이 있을 경우에는 아마 문제를 삼겠다, 이렇게 하는 것 같은데 아마 지금 대부분은 1단계나 2단계 정도인 것 같고요. 저희들도 1단계는 인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에 가볍게 아프시고 열난다고 해서 전화를 하시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저희도 인지하는 경우는 한 2단계 정도 되시면 저희가 인지하는데 2단계도 저희가 한 해 정도 접종하다 보면 그렇게 많은 사례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독감백신에 대한 신뢰성이 사실 크게 떨어진 상황입니다. 이런데 이런 의심 현상은 우리나라뿐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특히 소득 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백신 안전성에 동의를 안 한다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이종훈]
이미 오래전부터 반백신주의가 서구 선진국 같은 경우에는 많이 확산되어 있죠. 그래서 흔히 하는 얘기로 아는 게 병이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합니다마는 너무 많이 알기 때문에, 그러니까 백신 관련해서 부작용 사례들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정보를 접하다 보면 그 위험을 감수할 생각이 별로 안 드는 거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그 위험이 좀 과대포장되는 그런 측면도 없지 않아 있는 건데 그러니까 서구 선진국에서는 그런 경향성도 상당히 있다.

거기에 더해서 최근에 이른바 친환경 연장선에서 자연주의 열풍도 불고 있잖아요. 이번 코로나19 와중에도 서구 일부 국가에서는 집단면역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자. 이런 얘기가 또 나오기도 했었는데 그런 식으로 자연면역으로 이걸 극복해 보겠다는 사람들도 의외로 굉장히 많습니다, 선진국에. 그런 것들이 영향을 미치는 그런 상황인 것으로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독감백신도 이렇게 믿지 못하겠다라는 분위기가 팽배한데 지금 코로나19 백신이 한창 개발 중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굉장히 단기간에 개발을 하다 보니까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나오면 맞을 수 있을까요? 그런 의문도 듭니다.

[이동훈]
참 많이 걱정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아마 백신이 나온 게 이미 6가지 정도 나와 있거든요. 제한적 허용이라고 하는데 백신을 허가한 나라들을 잘 보시면 러시아랑 중국에서 일단 허가를 해서 일부 시험적으로 접종을 하고 있거든요. 반면에 서구권들은 지금 아직도 3상이 안 끝나고 부작용 사례들 꾸준히 모으면서 점검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백신은 이미 어느 정도 완성이 되어 있는데 서구에서는 왜 아직도 검증을 하고 있느냐. 바로 그 부작용 때문에 그렇습니다.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굉장히 압력을 가했지만 오히려 우리는 더 안전하지 않으면 출시하지 않겠다. 이렇게 할 정도로 안전성을 더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전성이 통과된 제품들이 아마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아마 다음 달 정도면 어느 정도 가시화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몇 가지가 후보에 오르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 백신접종을 하면 두 달 정도만 본 것이거든요. 이것은 6개월이라든지 1년 정도 되는 장기간의 데이터들은 아직은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 저희가 접근할 때 우리나라는 다행스럽게도 코로나19가 아직 크게 확산세는 아니기 때문에 서구나 미국 쪽은 급하기 때문에 빨리 접종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 접종 결과를 좀 관찰하면서 여유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는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저희가 조심해야 될 게 우리가 백신 확보 경쟁에 뛰어들어야 되는데 우리나라 정부가 충분한 예산을 가지고 뛰어들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과거에는 예산이 좀 부족해서 그런 경쟁에서 약간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게 얘기하시거든요.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예산을 정부에서 많이 밀어줬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백신 안전성에 대한 신뢰 문제. 무엇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어떤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이종훈]
현재 같은 국면에서는 당연히 정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평상시 상황, 통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백신 개발을 했을 경우에 그 이후에 유발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 그것들을 개인 기업이 다 감당해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최대한 3상 임상실험까지 해서 안전성 있게 출시한다고 해도 출시한 이후에 또 제품에서 문제가 발견될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여러 가지 후유증 쭉 우리가 봤습니다마는.

그랬을 때 그럼 그 제품에 대해서 모든 책임을 그럼 제약업체가 다 지게 할 것이냐 이 부분은 고려해 봐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정부가 한쪽에서 이걸 빠른 개발을 원한다면 다른 한편에서는 정부가 부담도 좀 덜어주면서 함께 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코로나19 백신. 도입 전에 먼저 정부가 국민에게 신뢰를 회복하는 그런 과제를 안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동훈 내과전문의, 이종훈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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