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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 금지된 이탈리아 요양원...비닐 사이로 가족 만난 할머니

SNS세상 2020.11.15 오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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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 금지된 이탈리아 요양원...비닐 사이로 가족 만난 할머니
사진 출처 = 도메니코 사토르 요양원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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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한 요양원이 코로나19로 면회가 금지돼 힘들어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비닐로 된 '허그 룸(Hug room)'을 만들었다.


지난 13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인디펜던트지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베네토주 카스텔프란코에 위치한 도메니코 사토르 요양원은 입주자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특수 공간을 마련했다.

두꺼운 투명 비닐 막으로 만든 '허그 룸'은 요양원 입주자와 방문자 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 서로 마주할 수 있도록 했다. 비닐을 사이에 두고 서로 안고 손을 잡을 수 있기도 하다.

물론 방문자들은 어르신과 면회하기 전 엄격한 사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요양원 측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한 어르신이 비닐 벽을 사이에 두고 가족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지만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이 그대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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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 금지된 이탈리아 요양원...비닐 사이로 가족 만난 할머니
사진 출처 = 도메니코 사토르 요양원 공식 페이스북

이곳에 사는 또 다른 할머니는 현지 언론에 "드디어 딸을 안을 수 있다"라며 감격했다. 이 할머니는 딸을 껴안을 수 있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 "몇 주 동안 화상통화만 하다가 딸을 직접 만나니 신기루 같았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만남이다"라고 말했다.

요양원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신체적 접촉을 하는 것은 정서적, 정신적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탈리아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만 902명으로 집계되는 등 2차 확산이 본격화하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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