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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사우나 닫으라고요? 차라리..." 추가 방역 조치에 '울상'

2020.12.01 오전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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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수도권에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되 감염 위험이 큰 시설들은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죠.


헬스장에서 격렬한 운동은 금지, 목욕탕에서 사우나나 한증막 운영 역시 금지입니다.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지만, 업소들은 울상입니다.

김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줌바와 스피닝, 다이어트 댄스 등 실내 운동을 가르치는 서울의 한 헬스장.

수업이 한창일 시간에 강의실이 텅 비었습니다.

추가 방역 조치로 실내 집단운동 금지령이 내려지자, 아예 시행 전날부터 중단한 겁니다.

당분간 러닝머신 같은 개인 운동 시설만 이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걸 알면서도 매출을 생각하면 한숨뿐입니다.

[김나연 / ○○헬스장 본부장 : 순전히 헬스장 측에 위험이라든지 피해로 발생되는 건 사실….나라에서 보상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너무나 제한이 많아서 현실적으로 힘들고요.]

한증막이나 사우나 같은 발한실 운영이 금지되는 수도권 목욕시설들도 울상입니다.

이에 더해 서울시가 목욕탕 안에서 16m²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겠다고 하자, 겨울철에 사우나 운영을 안 하느니 차라리 문을 닫는 게 낫다고 호소합니다.

[김광배 / 목욕탕 사장 : (지금) 손님을 받아서 그걸로 겨울, 여름까지 나야 하는데 이제 12월인데 손님 2명 앉아있는데 가스값도 안 나오는 거죠. 문 닫는 게 나으니까 서울시에서 차라리 집합금지 명령이라도 내려줬으면….]

비말 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당분간 교습이 금지되는 실용음악학원과 노래교실.

학원들은 일부 학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해서 관련 업소를 모두 닫으라 하는 건 억울하다고 토로합니다.

[실용음악학원 관계자 : 투명 유리판 다 대고 수업을 해요. 마스크도 다 씌워서 하는데 그런 학원들은 다 쉬어야 하고…너무 탁상행정만 하는 거죠.]

아파트 단지에 있는 사우나, 독서실 같은 편의시설 운영도,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 열리는 연말연시 파티도 금지됐습니다.

이른바 감염 확산이 큰 곳들을 대상으로 핀셋 방역 조치가 추가된 건데 반응은 엇갈립니다.

[이정운 / 서울 신정동 : 강화할 수 있으면 할 수 있는 게 전 좋다고 생각해요. 확산을 막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김정숙 / 서울 신정동 : 엄청 불편하죠. 모든 게 다 제약이니까…2주 정도 하다가 (다른 것) 막혀버리고 생활 자체 리듬이 없어지니까….]

1년 내내 이어지고 있는 거리 두기와 방역.

방역의 중요성에는 모두 공감하면서도 언제까지 이 상황을 겪어야 할지, 피로도와 근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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