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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냉동고 아기 시신' 집엔 온통 쓰레기..."무려 5톤"

자막뉴스 2020.12.02 오전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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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고에서 2달 된 아기 시신이 나온 집입니다.


아파트 현관에서부터 각종 종이 상자며, 옷가지가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심지어 집 안은 아예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아수라장입니다.

지자체에서 쓰레기를 끄집어냈는데, 무려 5톤이나 나왔습니다.

집에서 악취가 나고 아이가 밥을 굶는다는 이웃 신고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이후 시청 공무원이 집을 수차례 방문했지만, 친모는 문도 안 열어주고, 면담도 피했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살아있는 쌍둥이 2살 딸을 지인이나 친척 아이라고 둘러대기까지 했습니다.

두 아이가 방치돼 있고, 더러운 양육 환경에, 두 살 아이는 출생 신고도 안 돼 있었습니다.

결국,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아동학대로 판단해 아이들을 친모에게서 분리했습니다.

경찰 수사가 이뤄졌고, 쌍둥이 아이가 있다는 이웃 신고가 더해져 아기 시신이 발견된 겁니다.


부검 결과, 아기에게서 폭행 등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아기가 숨지고, 유기하게 된 경위와 다른 자녀에게 학대한 게 더 있는지 파악해 이르면 이 주 안에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 나현호
촬영기자 : 김경록
자막뉴스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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