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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큐] 신규 확진자 6백명대...거리두기 격상할까?

2020.12.04 오후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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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신상엽 / 감염내과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600명대를 기록하면서 정부가 지금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현재 코로나 상황과 거리두기 격상의 필요성 또 백신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신상엽]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신규 확진 환자가 6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3월 이후 처음인데요. 지금 상황을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신상엽]
결국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방역 당국의 노력과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합해야지만 가능한 부분들이 있는데 지금의 수준으로는 어느 정도의 유행을, 대규모로 확산은 안 되는 정도로 억제는 하고 있지만 이걸 완화시킬 수 있는 단계로 접어들지는 못하고 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수도권 거리두기도 1.5단계로 올린 지 벌써 2주가 됐고요. 또 2단계로 올린 지도 열흘이 됐습니다. 앞서서 말씀하신 대로 방역당국의 노력 그리고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이 합쳐져야 효과가 나온다고 했는데 그런 효과가 나오지 않는 배경은 뭐가 있을까요?

[신상엽]
과거에 대규모 1, 2차 유행 때를 생각해 보면 신천지나 아니면 집회나 이런 대규모의 위험집단이나 장소를 중심으로 대규모 유행이 있었고 그 외에 산발적 유행들이 있었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그렇게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전수조사도 하고 선제적으로 격리도 하고 어떤 감염원을 차단할 수 있는 노력들을 충분히 할 수 있었다라고 한다고 하면 지금의 3차 유행은 수도권 중심으로 20, 30대가 벌써 30%가 넘어가거든요. 이런 20, 30대들은 증상이 없는 경우들도 많고 또 활동 범위도 굉장히 넓고 이런 상황에서 전국 각지, 수도권 각지에서 감염이 발생을 하다 보니까 결국은 방역당국이 미리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가 없고 확진자가 나온 이후에 접촉자 조사 정도밖에는 할 수 없기 때문에 방역 당국의 노력으로 유행 통제가 어렵고 이런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점차 올려가면서 추이를 보는 상황일 수밖에 없는데요. 지금의 상황은 젊은층 중심의, 수도권의 소리 없는 전파, 이런 상황이라는 특징 때문에 굉장히 통제하기 어렵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젊은층으로 확산돼서 더욱 통제하기 어렵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신규 확진자 추이가 입체그래픽으로 나가고 있는데요. 잠깐 설명을 드리고 몇 가지 더 물어보겠습니다. 지금 보면 추이가 떨어지는 듯하다가 다시 올라가고 있고요. 그래서 629명까지 올라간 상황입니다. 뚜렷한 감소세는 보이지 않고 있고 지금 600명대를 넘어선 상황 보고 계십니다. 전국 각지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이 전체의 77% 정도를 차지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서울이 291명,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고요. 경기도 155명, 인천이 17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서울과 수도권에 상당히 많은 확진자가 말씀해 주신 대로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집단감염 사례도 보겠습니다. 서울 성북구, 앞서 전해드렸죠. 고려대 밴드동아리 관련 확진자가 지금 26명 나왔고요. 지금 서울 종로구의 파고다타운 관련해서 34명이 집단감염이 발생을 했습니다. 그리고 충남 서산시 주점 관련해서도 13명이 나왔고요. 경남 김해시 노인주간보호센터, 요양시설이나 노인주간보호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19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저희가 그래픽으로 전국적인 상황, 집단감염 사례를 정리해 봤는데요. 신상엽 전문가님, 이걸 어떻게 봐야 됩니까? 지금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요. 지방도 지금 규모를 키우고 있거든요.

[신상엽]
일단 수도권에서 진행되던 유행이 수도권에 있던 사람들이 지방으로 가서 전파시키는 양상으로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지금 결국은 수도권을 잡는 게 핵심일 수밖에 없고 그래서 서울시에서 오늘 고강도의 대책을 내놓은 상태인데요. 이걸 파악을 하려고 하면 좀 살펴봐야 될 것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얼마만큼 잘 지켜지느냐를 간접적으로 굉장히 또 어찌 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게 이동량 감소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11월 19일에 수도권이 1.5단계로 상향이 되고 나서 그다음 주말에 이동량 감소가 한 11% 정도였었고요. 11월 24일에 2단계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이 되고 나서 그다음 주말에 그 전보다 한 23% 정도 이동량이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과거 신천지 대구 유행 때 한 40% 감소가 있었던 그런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는 굉장히 급격하게 줄어드는데 지금 아시겠지만 그와 동시에 저희가 파악을 해야 되는 게 감염재생산지수라고 해서 그러면 이 유행이,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 정도의 수준이 되느냐를 파악해야 되는데 2주 전에 감염재생산지수가 1.52. 그리고 지난주에 1.42를 나타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1.5단계, 2단계로 올리는 이 상황에서 재생산지수가 0.1 정도밖에 안 떨어졌다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동량도 한 10~20% 정도 감소하고. 그러니까 결국은 이번 12월 1일부터 2단계 플러스 알파를 하면서 또 이번 주말을 지켜봐야 되는데 서울시 입장에서는 이걸 지켜봐서는 안 되겠다 싶은 거죠. 이것만으로 이동량 감소를 기대할 수 없겠다. 재생산지수를 낮출 수 없겠다.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이번 주말에 9시 이후로 어떻게 보면 3단계에 준하는 셧다운에 가까운 그런 조치까지 해서 이동량을 낮춰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서울 지역이라도 강화를 하겠다라고 이렇게 어찌 보면 정책을 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앵커]
정부가 조만간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전문가들은 계속해서 거리두기를 조금 더 격상할 필요가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던데 같은 생각이십니까?

[신상엽]
사실 2단계 플러스 알파보다는 2.5단계로 갔어야 되지 않느냐는 감염전문가들은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하고 있었고요. 실제로 1, 2차는 완전히 결이 다른 굉장히 심각한, 통제하기 어려운 요인이기 때문에 방역 당국이 할 수 있는 게 사실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노력에 의해서 극복을 해야 되는데 국민들의 노력에 대한 극복이 2단계로 될 것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있었던 그런 부분들이 실제로 있었고. 어찌 보면 서울시도 이번에 강력히 강화를 하고 또 다른 지역사회들도 유행이 심한 부분에 있어서는 일단 개별 지역사회별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있지만 이게 전국 단위로 해야 될 것이냐, 말아야 될 것이냐 더 큰 눈으로 봐야 되기 때문에 방역 당국과 정부가 같이 협의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현장에서는 어떻습니까? 감염내과가 굉장히 바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신상엽]
지금 각 병원은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미 굉장히 오랜 기간 환자들... 가랑비 옷 젖는다고 옷이 많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 또 어찌 보면 환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게 중환자 증가거든요. 대학병원에서는 상당수가 결국 중환자를 보고 있게 되는데 중환자 수가 늘어나면서 또 코로나19 이외에 다른 환자도 봐야 되고. 병상 부족 현상도 생기고. 그러니까 결국은 이런 감염병 치료를 전담할 수 있는 전담병원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충분하게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앞으로 600, 1000명 단위를 넘어가게 된다고 하면 너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서울시에서도 이런 강력한 대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백신 이야기도 좀 해 보도록 하죠. 우리 정부도 여러 제약사와 지금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백신 제조사들이 부작용이 발생하면 정부가 보상해라, 이렇게 하면서 면책조항을 반드시 걸고 있다라고 하더라고요. 일반적인 경우 입니까?

[신상엽]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죠. 사실은 이번 경우는 어찌 보면 특수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상황인데요. 보통은 백신이 한 번 만들어져서 시판되기까지 최소 4~5년. 10년 정도까지 걸립니다. 그런데 1년 안에 급하게 백신도 만들고 임상시험도 하다 보니까 안전성과 유효성, 유효성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안전성에 사실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요. 더더군다나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같은 경우는 메신저 RNA 백신입니다. 그런데 이 메신저 RNA 백신 같은 경우에는 지구상에서 시판이 돼서 접종이 돼본 적이 없던 새로운 기술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백신들이야 기존의 기술로 만들어진 백신들은 어느 정도 비슷비슷한 백신들이 수요가 되어 왔으니까 안전성이나 유효성, 이런 부작용도 있겠구나라는 것을 추정이라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지만 지금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같은 경우에는 사실 처음이고 또 개발 기간도 얼마 안 됐고 이게 접종 이후에 어떤 문제가 생길지에 대한 안전성이 충분하게 확보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까지 모든 것들을 제약사에서 다 책임지려고 한다기보다 자기 본인들도 확신이 없기 때문에 정부 당국과 협의를 하는 거죠. 그래서 실제적으로도 그렇지 않습니까? 정부, 필수예방접종을 맞다가 부작용이 생기면 우리나라에서도 정부 당국에서 심의위원회를 거친 다음에 보상을 해 줍니다. 상당수의 나라들에서 정말로 필요한 백신을 갖다가 너희들이 필요해서 했으면 국민들을 위해서 보상을 정부에서 해 주는 경우도 많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견지에서 정부 당국과 제약회사에서 어느 정도 협의를 해야 되는 부분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 같은 경우에는 내년 2분기쯤을 시기로 잡고 있더라고요, 백신 접종의 시기요. 어떻습니까? 미국, 영국 같은 경우에는 이달 안에 맞을 것 같거든요. 그때쯤이면 어느 정도 백신의 부작용이 확인되고 그때쯤이면 맞아도 되겠습니까?

[신상엽]
가능하다고 그러면 백신이 정식 승인이 된 이후에 국민들한테 접종해야 되는 게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영국이나 미국에서 하는 건 긴급승인이거든요. 아직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연구결과가 모이지 않은 상황에서 일단 유효성이 어느 정도 있으니까 정말로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으면 돌아가실 수 있는 그런 분들은 어느 정도 위험성을 감수하고라도 적극적으로 긴급하게 접종을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이제 마련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어찌 보면 그런 분들에게 접종을 하면서 정말로 안전한지에 대해서, 그걸 의도한 건 아니지만 확인할 수도 있는 거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다른 나라의 접종되는 것을 잘 보면서, 특히 새로운 기전으로 만들어진 배신들이기 때문에 잘 확인하면서 안전성이 입증되고 정식 승인이 된 그런 상황에서 가능하면 국내에서 접종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백신 일단 나왔기 때문에 아주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부작용 여부를 살펴봐야 되고 지금은 긴급승인이기 때문에 정식승인을 받고 맞는 게 좋겠다라는 의견이셨습니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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