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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K방역의 치욕?"...엉터리 통계로 방역 흔드는 언론

2020.12.22 오후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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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심각합니다.


이런 기사가 있었습니다.

최근 한 달 확진 치명률을 보니까 미국, 브라질. 지금 제일 심각한 나라들인데 우리나라가 더 못하다는 기사였습니다.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그랬더니 통계의 제목과 설명부터 서로 맞지 않습니다.

'최근 한 달간' 이렇게 되어 있죠. 날짜를 보시면 11월 13일 대비 12월 21일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기사 본문을 들어가도 역시 혼란스럽습니다.

서울 경제가 최근 한 달 가량의 지표를 비교했는데 지난달 13일은 이랬고 이날은, 12월 21일을 말하는 거겠죠. 13일과 21일은 이랬다라고 하는 겁니다.

결국 쉽게 이야기하면 13일부터 한 달치를 놓고 어느 날을 골라 잡아서 13일과 비교를 할까 고민하다가 12월 21일을 하루를 골라 잡았다는 겁니다.

이제 구체적인 통계수치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보기 쉽게 우리나라하고 미국 것만 떼어놓고 보겠습니다. 이것 명수가 아닙니다. 퍼센트입니다.

200%, 385% 증가, 49% 증가, 2300% 증가. 71%, 80% 증가. 2300% 증가.

퍼센트 옆에 환자, 사망자 숫자를 다시 집어넣어서 도표를 만들 보겠습니다. 그러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미국이 신규 확진자가 16만 명에서 40만 명이 됐고 우리는 11월 13일에 191명이었는데 12월 21일에는 926명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은 200% 증가고 우리는 385% 증가입니다.

사망자, 신규 사망자입니다. 미국은 1840명에서 12월 21일에 2700명이 됐고 우리는 11월 13일 1명이었는데 12월 21일에 24명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의 증가률은 49%, 우리 증가율은 2300%가 되는 겁니다.

역시 10만 명당 확진자도 다 이런 식입니다. 사망자가 2700명, 24명 이런 데 치명률 같은 건 비교할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이제 실마리가 좀 풀리시죠.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날과 적은 날을 비교해서 사망 증가률 2300%라는 걸 뽑아내려다 보니까 11월 13일과 12월 21일을 골라 비교하는 게 가장 좋았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것은 K방역의 치욕이 아니라 K언론의 치욕으로 보입니다.

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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