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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나경원, '의사 소견서' 셀프 공개에 아들 논란 재점화?

2020.12.22 오후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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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어제 "아들이 논산 육군 훈련소로 떠났다"며 아들을 포옹하는 사진과 함께 의사 소견서를 공개하며 원정 출산 의혹을 반박했죠.


지난해 나 전 의원이 아들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낳은 것이 아니냐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나 전 의원의 원정 출산과 아들의 이중 국적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동안 나 전 의원은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면서도 근거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그러다 아들의 입대에 맞춰 소견서를 공개했습니다. 살펴볼까요?

서울대병원이 지난해 9월 발급한 소견서입니다.

1997년 12월 11일 나 전 의원이 유도 분만을 위해 입원했고, 이튿날인 12일 3.95kg의 아이를 출산한 뒤 14일 퇴원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소견서가 오히려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당장 왜 출생증명서가 아닌 소견서냐는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동아대병원 산부인과 한명석 교수는 SNS를 통해 "출산을 증명하려면 출생증명서를 공개하면 된다"면서 "22년 전 분만한 걸 소견서로 발급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소견서는 말 그대로 의사의 소견일 뿐"이라며 "소견서만 봐서는 서울대병원에서 출산한 것인지, 환자의 주장이 소견서 형태로 발급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는데요.

또 "진단서로 발급했다면 발급한 의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어 더 신뢰가 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소견서는 법적 효력이나 신뢰성이 없는 개인 간의 의견 표명일 뿐이라는 것이죠.

온라인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소견서 말고 아들의 여권이나 출입국 기록, 출생 신고서를 공개하면 되지 않느냐"는 비판적인 반응과 "서울대병원 측이 병원에 남아 있는 과거 의료 기록을 보고 소견서를 작성했을 것"이라며 의혹 제기가 무리라는 주장이 맞서기도 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나 전 의원이 지난해 발급받은 소견서를 아들의 입대 시점에 맞춰 공개한 것을 두고 서울시장 출마를 위한 정치적인 승부수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지난해 유튜브 방송에서 미국 원정 출산 의혹을 부인하며 "일일이 대응하기에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 저보고 출생 증명서를 내라고 하는데 좌파들이 허위로 거짓말하는 데에 제가 출생증명서를 낸다는 건 자존심이 허락 안 하더라고요.]


나 전 의원, 어제 소견서를 공개하면서 "힘들지만 멈추지 않고, 지쳐도 쓰러지지 않는다"며 "나는 내 길을 가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나 전 의원의 소견서 공개로 논란이 오히려 다시 커지는 상황에서 소견서 공개가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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