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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더인터뷰] '전시 상황' 방불케 한 바이든 취임식, 현재 상황은?

2021.01.21 오후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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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송원석 / 미주한인유권자연대 사무총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워싱턴 현지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어떻게 봤는지 현지 연결해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미주 한인 유권자연대 송원석 사무총장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총장님, 나와 계십니까?

[송원석]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에 취임식이 열렸지 않습니까. 일반적인, 이전의 취임식과는 달리 상당히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하던데 분위기가 실제 어땠습니까?

[송원석]
50개 주에서 온 주 방위군, 그리고 각 주에서 온 경찰들로 워싱턴 시내가 가득 찼었습니다. 사실상 워싱턴 시내 대부분이 이번 주에 봉쇄가 되고 중무장한 경찰 및 군인들이 지키고 있어서 말 그대로 비상상황, 전시상황 같았습니다.

저희 사무실이 백악관에서 5~6블록 떨어진 곳에 있는데요. 저희도 차량 이동이 금지가 되고 도보 이동도 쉽지 않아서 이번 주에는 사무실에 나가보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앵커]
그리고 주 방위군도 역대 대통령 취임식 때보다 한 2배 이상 많은 수치가 배치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2만 5000명의 주 방위군이 배치됐는데 지금은 모두 철수가 된 상황인가요?

[송원석]
아무래도 의회 난입 사건 때문에 더 많은 주 방위군이 배치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 취임식 당일인 저녁 6시 반부터 단계적으로 통제를 풀어서 내일 21일 오후 3시까지 통제를 한다고 했기 때문에 아직 철수는 하지 않았고요.

그 이후로 아마 단계적으로 철수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면 백악관과 의사당 주변에 살고 계시는 워싱턴 시민분들은 이동이 아직까지는 좀 자유롭지 못한 상황인 거죠?

[송원석]
네, 현재는 가장 통제가 심한 레드존, 그리고 그다음 통제 구간인 그린존에서는 도보 이동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 지인분들도 주변에 사시는 분들이 이번 주말까지는 웬만하면 나가지 않겠다고 하시고요.

취임식은 끝났지만 일단 내일까지는 꽤 조심을 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당분간은 이번 주 같은 봉쇄는 아니지만 워싱턴이 어느 정도 경계태세를 유지할 것 같습니다.

[앵커]
상당히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조만간 또 시위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 부분도 있는데 현지 언론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송원석]
말씀하신 것처럼 계속 폭력 시위나 아니면 의회 난입과 같은 국내 테러 가능성에 대해서 계속 첩보가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들도 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DC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들에서도 당분간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것으로 그렇게 준비들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취임식 이모저모도 살펴보죠. 보통 취임식이면 신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는 시민들이 많이 모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시민들이 모여야 할 장소에 성조기가 대신 빼곡하게 들어찼다고 하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송원석]
코비드 상황도 있고 의회 난입 사건도 있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축하객들이 없다는 것이 가장 다른 점이었고 전통적으로 진행하던 의회 오찬, 저녁 축하연회 등이 사라지고 퍼레이드 및 저녁 행사가 온라인 행사로 바뀐 것이 다른 점이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은 다른 화면이 나가고 있는데 깃발의 들판 관련된 화면이 준비되는 대로 보여주시겠습니까? 성조기가 가득한 그 화면이 잡혔더라고요, 외신을 통해서.

한 19만여 개의 성조기가 빼곡하게 들어찼다고 하던데 의미가 있습니까?

[송원석]
코로나 희생자를 기리는 것도 있고 그리고 그 앞에 제가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보통 한 20만 명의 입장객들 티켓을 나눠줘서 축하 인사들을 보통 초청을 합니다. 거기와 많이 관련이 된 것 같습니다.

[앵커]
과거 취임식과는 많이 다른 모습들이 연출이 된 것 같고요. 또 축가를 공화당원 가수가 부른 점도 화제가 됐습니다. 이거는 통합의 의미라고 보면 되겠습니까?

[송원석]
공화당원 가수가 부른 것과 바이든 대통령이랑 해리스 부통령, 그리고 전임 부통령 부부들이 알링턴에 있는 국립묘지에서 헌화를 한 것도 이번 취임식에서 다른 점인데요.

공화당 다수가 축가를 부른 것처럼 알링턴에 가서 헌화를 한 것도 당쟁을 떠나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호국선열들에게 먼저 경의를 표하고 국민들을 한마음으로 통합해서 새로운 행정부를 시작하고자 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라고도 현지에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이야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이른바 셀프 환송식을 통해서 돌아오겠다, 이런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대신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불참했는데 돌아오겠다라는 이 의미, 재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송원석]
재출마를 포함해서 어떤 식으로든지 본인이 지속적으로 정치권에 영향을 미치겠다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화당 주요 인사들이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고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통적으로 공화당이나 정치권에 인맥이 없는 것,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탄핵이라든지 뉴욕 검찰의 조사 등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바로 재등장을 해서 다시 대통령 선거에 나온다든지 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기는 했지만 다 아시다시피 2016년에 당선될 때보다 더 많은 1100만 표 이상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은 돌아오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의 정책이나 이슈들은 아직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라는 것으로 보고요.

따라서 2022년 중간선거나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러한 트럼프 지지자의 유권자들이 공화당에게 다시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보는 것이 현재의 시각입니다.

[앵커]
지금 잠깐 말씀해 주신 것처럼 여전히 트럼프주의를 그리워하는 미국민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 어떤 이유 때문인지도 궁금하거든요.

[송원석]
저희 대도시권에서는 사실 찾아보기가 힘들지만 시골이나 도시 외곽에 가시면 대다수의 백인 유권자들은 트럼프주의를 여전히 그리워합니다.

그리고 트럼프가 아니더라도 인종주의, 총기찬성, 미국 우선주의, 반이민, 그리고 각종 사회정치적인 보수적인 정책에 열광하는 유권자 그룹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런 유권자들이 백인들인데요.

이 유권자들이 인구 비율에서 유색인종 비율이 많아져서 본인들이 소수가 되는 현실을 두려워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예전과 같지 않은 미국의 경제 현실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가 성장 가능성이 있었을 때는 일반 백인 유권자들과 기득권층이 유색인종들에도 타 국가에도 되게 관대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경기가 좋지 않고 앞으로도 예전과 같은 성장률을 기대하기가 힘든 상황에서 본인들의 것을 피부색이 다른 후발주자 이민자들과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뺏어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분간 이런 갈등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그래서 새로 시작하는 바이든 정부가 이렇게 분열된 미국을 어떻게 통합할 건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진행됐죠.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과 관련해서 워싱턴 현지에서는 어떻게 보셨는지 미주한인유권자연대 송원석 사무총장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총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송원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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