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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대책 이후 아파트값 상승 주춤...봄 이사철 '1차 분수령'

취재N팩트 2021.02.22 오후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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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역대 최고 상승 폭을 갈아치우며 거침없이 상승하던 아파트값이 2·4 대책 발표 이후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신고가가 속출했던 연말보다 가격을 낮춘 거래도 속속 이뤄지고 있는데요,

봄 이사철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로 진입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윤정 기자!

먼저 부동산 시장 상황부터 정리해 볼까요.

[기자]
서울 32만 가구를 포함해 전국에 83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정부의 2·4 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값 급등세가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서울은 물론, 수도권과 전국에서 비슷한 모습인데요,

한국부동산원의 집계를 보면 전국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2월 들어 0.28%에서 0.27%, 0.25%까지 떨어졌습니다.

서울 역시 0.1%에서 0.09%, 0.08%로 3주 연속 오름폭이 소폭 감소하고 있습니다.

민간 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 조사를 봐도 2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올라 2월 첫째 주 상승률 0.17%보다는 덜 올랐습니다.

실제로 서울의 아파트 단지에서는 이전보다 가격이 하락한 거래를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전용 59㎡ 아파트는 지난 10일, 12억 4,700만 원에 팔렸는데, 지난달 역대 최고가보다 800만 원 빠진 금액입니다.

용산구 산천동에 있는 같은 면적 아파트도 지난해 말 10억 6,500만 원까지 거래됐다가 최근에는 9억 8,000만 원에 손바뀜했습니다.

상승률 둔화와 함께 1월 거래량도 크게 줄었는데요,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9만 679건으로 전달 대비 35.4% 감소했고 서울 거래량은 만2,275건으로 24.2% 감소했습니다.

[앵커]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2·4 대책의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을지가 궁금한데요?

[기자]
최근의 아파트값 상승 폭 축소는 2·4 대책과 설 연휴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부동산원도 대책 발표 이후 매수 문의가 줄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고, 설 연휴를 전후로 거래가 줄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전문가들은 2·4 대책 효과를 확인하려면 시장의 움직임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정부가 강력한 공급 신호를 준 건 맞지만, 현금 청산 등의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세에 불과할 수 있고, 집값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 등도 작용했다는 겁니다.

[임병철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과열된 주택 매수심리가 일부 진정되는 모습인데요. 다만 설 연휴 등이 있어 시장 분위기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계속된 공급 시그널과 설 연휴, 급등 피로감과 계절적인 요인으로 매수세가 위축됐지만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어 이런 분위기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도 있습니다.]

또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 이전에 아파트를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이에 따라 10억 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뜸하고 매물이 쌓이면서 당분간 가격 약세를 보일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집값이 당장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20~30대 젊은 세대에서는 여전히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서도 30대 이하의 매수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 현황을 보면 지난달 서울아파트 매매 건수에서 30대의 매매 비중은 40%에 육박해 가장 높았습니다.

또 20대 이하와 30대의 비중을 합한 매수 비중은 44.7%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30대 이하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서구와 노원구, 영등포구 등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서울 외곽 지역이 많았는데요,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매매로 전환하려는 실수요자가 많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의 지난해 12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32로 지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올해 1월도 130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여전해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과 함께 집값이 다시 들썩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겁니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1차 신규 택지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매수 대기자들의 불안 심리를 달래줄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후속 대책이 나오는지가 봄 이사철 집값 안정화의 1차 분수령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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