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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세균이 백신을 만나다"...백신 맞는 이유는?

나이트포커스 2021.03.26 오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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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유병욱 /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사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정부는 백신 불안감 잠재우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유병욱 서울병원 순천향대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현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금 전 저희가 뉴스로도 전해드렸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80대 2명이 잇따라 숨졌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보건 당국이 백신과의 연관성을 파악을 하고 있는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유병욱]
우선 두 분 중에 한 분 같은 경우에는 뇌경색으로 계속 입원하던 분이고 입원하고 있는 요양시설 예방접종 후 안타깝게도 오전에 사망한 것으로 발견됐는데요. 사실 오랜 시간 동안 뇌경색 등으로 와상 중으로 입원하신 분들은 본인이 예를 들어서 아프다라든지 배가 고프다, 열이 난다 등을 스스로 표현하시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라고 하면 중대본 등에서도 예방접종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좀 더 신중할 것을 얘기했는데요. 사실 예방접종 자체가 예를 들어서 우리가 뱀에 물렸을 때 뱀의 독이 퍼져서 우리 몸이 잘못되는 것이 아니라 뱀의 독이 우리 몸에 어떤 면역반응을 일으키면 혈관에서 혈전을 만들어서 여러 장기가 고장 나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예방접종이 지금 일종의 독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서 열이 나거나 또는 기저질환과 상관없이 열과 함께 탈수 증상으로 혈전 등이 원래 생기는 질환자에서 악화됐을 때의 가능성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이 됩니다.

그런데 두 번째 분 같은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예방접종하고 사망이 발견된 시기가 차이가 있는데 발열 후에 복막염이 확인돼서 수술 후 사망이 확인됐다. 즉, 예방접종과 발열, 복막염이라는 사건이라고 하는 것이 개별적이기 때문에 사건의 연관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죠.

실질적으로 최근에 보면 아스트라제네카든 화이자든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나오는 보고들을 보면 일반적인 아나필락틱, 즉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부작용이나 알레르기 반응들은 나타나고 있는데 그렇지만 사망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확인할 만큼의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백신과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떨어지지만 지금 사망 사례들이 대체적으로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말씀하셨듯이 뇌경색이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층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백신 맞는 걸 미루는 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어떻게 보세요?

[유병욱]
우선 75세 이상의 예방접종을 준비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지침들이 나오는 데 있어서 제가 환영할 만한 게 있습니다. 뭐냐 하면 실질적으로 요양시설에 있거나 또는 요양시설이 아니더라도 집에 계시는데 본인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고 소통이 어려운 경우라고 하면 가족과 주치의, 의료인 간에 충분한 소통을 통해서 예방접종에 대해서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죠. 그 이유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기저질환이라고 하면 기저질환. 저는 비염이 있습니다.

이것도 저의 기저질환이거든요. 그런데 일반적인 기저질환이라고 하는 그런 표현보다는 중증 기저질환과 고위험, 고령층이라는 것으로 표현을 달리해서 세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대한민국에서 67세 여성과 71세의 남편이 사는 이 두 가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두 분의 가정을 누가 노인 가정이라고 하겠습니까?

당신들도 그렇게 생각 안 하고요. 본인들도 건강한 청장년의 대한민국의 구성원이라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그런 분들이 고혈압이나 당뇨를 갖고 계시는데 이런 분들을 우리가 기저질환이라고 해서 하나로 묶어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거죠.

왜냐하면 그런 얘기를 계속 들으면 나 고혈압, 당뇨 조절 잘 되는데, 나도 똑같이 기저질환이고 나쁜 소식이 들리거나 같지 않을까라는 판단이 되지만 지금까지의 너무 안타까운 소식들을 분석해 봐도 중증 기저질환과 고위험, 고령층 그리고 거기에 요양시설 등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본인의 의사를 소통하기 어려웠던 경우에서 이렇게 인과관계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백신 접종 후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언론뿐만 아니라 본격적으로 55세, 65세, 75세 예방접종이 진행되는 데 있어서는 일반적인 기저질환보다는 우리가 언어의 소통에 있어서 자세하게 분류를 하고 거기에 따른 예방접종의 주의사항들도 세분화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앵커]
지금 예방접종 후에 이상반응 의심 신고가 1만 건이 넘게 들어왔는데 보통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 대부분이었다고요. 현재 백신 접종 현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유병욱]
우선 저 같은 경우도 예방접종을 맞고 제가 워낙 해외 출장을 많이 다니고 또 맞았던 황열 예방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예방접종을 맞았는데요. 2004년에 맞았던 예방접종 이후로 솔직히 가장 어려운 예방접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의 예방접종은 의료진과 종합병원 등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우리 과 대학 교수들 등이 설문으로 조사된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게 있는데요. 그걸 봐도 실질적으로 우리는 이것을 의료인이기 때문에 지켜나갈 수 있겠지만 일반인들이 예방접종을 하는 경우에는 더 힘들게 느끼거나 또는 그걸 처치하는 데 있어서 당황할 수도 있겠다라고 하는 것이 하나의 목소리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느끼는 두통이나 그런 부작용보다도 아마도 새로운 예방접종에 대한 두려움이나 기존에 있던 예방접종에 대해서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부분도 신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열려져 있고 또 그 부분에 대해서 의료진들도 더 많은 관심을 갖기 때문에 더 많이 신고가 되고 더는 신고가 돼야 된다고 믿는데요.

따라서 이런 대부분의 근육통, 두통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20, 30, 40, 50대의 젊은 층이 예방접종을 더 이끌기 위해서는 예방접종 후 본인이 쉴 수 있는 권리뿐만 아니라 충분히 부작용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문화가 직장이나 사회에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거라고 판단됩니다.

[앵커]
지금 본격적으로 만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데 보니까 65세 이상 고령층 10명 가운데 1명 정도만 이상반응이 나타났고 오히려 젊은 층에서 면역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고 들었습니다. 이것은 왜 그런 건가요?

[유병욱]
예방접종의 그런 종류의 차이에 따라서 아직 완전히 과학적으로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바이러스 벡터 방식인 우리가 아스트라제네카 또는 얀센 같은 경우는 보통 우리가 일반적으로 독감예방접종을 만들었던 침팬지의 아데노바이러스를 기본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런 경우에 보통 우리가 젊은 고령층이라고 하는 55세, 65세인 경우에는 독감예방접종을 꾸준히 맞았던 경우에는 기존의 예방접종과 유사하기 때문에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나 하지만 젊은 경우에서는 새로운 아데노바이러스벡터였기 때문에 면역반응이 심하게 오면서 증상이 왔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렇지만 그 메신저RNA 방식이나 모더나나 화이자 이런 경우에는 첫 번째 예방접종인 경우에는 젊은 층에서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면역반응이 더 활발하게 나타나는 21일이나 28일 후에 예방접종을 한 후에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오히려 면역반응이 더 많이 나타나서 두통이나 또는 고열, 또는 근육통이 많았다는 보고들이 나오고 있어서 이거는 접종에 대한 건 일반적인 건 안전하지만 접종에 대한 개발 방식에 따라서 약간 상이하게 나타난다고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 젊은 층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이 되지 않고 있는데 앞으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이 되면 2차 접종 후에 나타나는 발열이나 이런 증상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그냥 받아들이면 되겠군요?

[유병욱]
사실 어린아이들이 처음 예방접종하는 날, 아이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예방접종은 생후 24시간에서 72시간 안에 하는 B형간염 예방접종입니다. 그런데 B형간염 예방접종을 하고 난 후 열이 나는 경우는 없는데요. 생후 2개월 때 맞는 DPT라고 하는 우리가 파상풍 백일해로 얘기하는 예방접종을 맞은 후에는 애들이 많이 칭얼거리고 열이 나는 경우가 있거든요.

사실 첫 번째로 접하게 되는 면역반응이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 당황하지 마시고 자연스러운 면역반응으로 몸에 항체가 발생되는 과정이다라고 이해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도 백신 불안감 잠재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인데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서 오늘은 정세균 총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직접 보고 오겠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지금 백신을 맞는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 백신은 정치가 아니라 과학이다, 이렇게 말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백신을 맞을 것을 당부를 했습니다. 이런 공직자들, 대통령을 비롯해 총리, 고위공직자들의 이런 공개접종이 국민들로 하여금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유병욱]
우선 시기의 문제라고 판단이 됩니다. 예방접종이 우리는 권고, 사회적 약속과 그다음에 모두가 통용되는 그런 개념 하에서 약속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만 65세 이하를 예방접종을 먼저 하겠다고 권고를 했기 때문에 지금 나오시는 분들이 거기의 권고사항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더 많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조금 안타까운 것은 그런 것을 어떤 분들은 이걸 새치기다, 특혜다라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국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이라든지 이스라엘이라든지 미국이라든지 지도층에서 예방접종을 보임으로써 국민의 불안감을 접었었는데요.

시기적으로는 늦었다고 판단될 수도 있으나 우리 사회적 약속으로 만 65세도 예방접종을 하고 또 주요한 상황으로 해외출장자에 대한 예방접종에 대한 사회적 통념으로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규칙에 따라서 예방접종을 한 것에 대해서는 환영을 합니다.

여기에 좀 더 나아가서 만약에 예방접종이 진행된다고 하면 국민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인들 중에 만 65세 이상 되시는 분들이 사회적 동의에 따라서 예방접종을 이끌어낸다고 하면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예방접종을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앵커]
지금 국내 직장인의 절반가량이 백신 접종할 의향이 있다 그러고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직장인들도 많은데 말씀하셨듯이 유명인들이 캠페인을 벌이듯이 한다면 많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백신을 맞을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유병욱]
우리가 기부문화를 정착하는 데 있어서 유명인들이나 또 사회에 영향을 주시는 분들께서 앞장서서 기부문화를 이끌어왔기 때문에 기부문화가 정착됐던 게 사실입니다. 예방접종 같은 경우도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우산을 펴는데요. 똑같은 좁은 공간에 비가 내리는데 100명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100명이 서로 우산을 펴려고 하면 서로 부딪치고 오히려 물이 튈 수가 있죠. 하지만 70명에서 60명의 키가 좀 크거나 잘 보인 곳에 있는 분들이 큰 우산을 미리 편다고 하면 우리가 모두 안전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게 집단면역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강의할 때 제가 쓰는 표현인데요.

조금 더 많이 알고, 조금 더 먼저 하는 분들이 우리가 우산을 펴듯이 예방접종을 이끌어낸다고 하면 그 뒤에 우리가 조금 두렵지만 자신 있게 따라가실 수 있는 분들이 예방접종을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요. 사실 이것은 자연스러운 겁니다.

처음 들어온 거여서 두려워하니까 처음에 한 30~40%는 맞을 의향이 있지만 막상 맞을 때는 또 두려울 수도 있겠죠. 하지만 우리가 20~50대를 이끌어줄 수 있는 분들이 본격적인 예방접종이 시작하는 6~8월에 이끌어주신다고 하면 집단면역에 대한 그런 일정을 어느 정도 수월하게 이룰 수 있을 거라고 판단이 됩니다.

[앵커]
다음 달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화이자 접종이 시작되는데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에는 다루기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접종 절차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유병욱]
우선 화이자나 모더나 예방접종 같은 경우는 메신저RNA, 단백질 신호를 아주 얇은 지방막으로 싸고 있기 때문에 작은 충격이나 온도 변화에도 우리가 약의 성질을 잃을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초저온 냉장고나 저온 냉장고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계획에 따라서 250개 센터에서 준비를 하고 진행이 되는데요.

75세 이상인 어르신 중에 건강하신 분도 계시지만 고령에 고위험군, 그다음에 고중증 분들은 자기 거동이 어려우시죠. 따라서 실제로 화이자나 모더나 예방접종은 어디 찾아가는 예방접종이 어렵기 때문에 본인이 당신께서 방문하실 수 있는, 본인이 소통하실 수 있는 분이 예방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예방센터가 초기에는 40~50군데에서 100군데로 늘어나고 본격적으로 하면 더 늘어나겠지만 초기에 물량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신청하실 때는 당신께서 본인의 건강을 살필 수 있고 배우자나 가족과 같이 있어서 집에서도 본인이 소통하실 수 있는 분들 중심 예방접종이 진행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예방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무리하게 예방접종을 하시거나 본인이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분들에 대해서 예방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진행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앵커]
정부가 지난 11일 백신 접종자에게 휴가를 부여하는 백신휴가제를 추진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지금 2주째 결론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유병욱]
우선 정치권에서 예방접종에 대해서 총리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예방접종은 과학이고 우리가 사회적 통념이 아닌 기술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되는데 그걸 인문사회적으로 자꾸 평가하면서 일종에 도구화하는 편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방접종이 처음에 진행되는 데 있어서 이스라엘 같은 경우는 예방접종을 하면 피자나 청량음료들을 주면서 젊은이들을 끌었다고 하는데요.

실질적으로 예방접종을 먼저 진행했던 의료진, 특히 아까 잠시 말씀드렸지만 의과대학 교수들에서 나온 설문 연구를 봐도 실질적으로 백신 접종 휴가는 필요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따라서 정치권에서는 특정한 예방접종의 안정성이나 위험성 이런 걸 흔들기보다는 예방접종 후에 누구든지 최소 하루 24시간은 예방접종 후에 정해진 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만약 더 나아가서 본인이 열이 나거나 또는 힘든 것이 있으면 24시간 쉬고. 왜냐하면 예방접종 후에 발열이 있거나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을 가기가 어렵거든요.

따라서 두 번째 날에 만약에 병원을 가는 경우에는 의사 진단서, 의료진의 그런 확인서가 있다고 하면 48시간까지도 쉴 수 있는 이런 방향에 대해서 정치권이 논의하고 법제화를 할 수 있도록 국회 등에서 논의가 진행됐으면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앵커] 현재 코로나 발생 현황을 보면 일상 곳곳에서 지금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어서 어제 신규 확진자가 500명에 육박을 했고 지금 10주째 300명에서 400명대를 왔다 갔다 하고 있거든요. 지금 현재 코로나 현황, 언제쯤 안정화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유병욱]
우선은 일부 전문가분들께서 말씀해 주신 3차 유행의 끝에 변이 등으로 인해서 하루에 확진자가 1000명에서 2000명 정도가 나온다고 했던 것이 바로 이번 주와 다음 주입니다. 다행히도 그런 일이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최근에 1년 사이에 10만 명의 확진자가 넘었고 최근에 짧은 시간에 3개월 만에 5만 명이 넘었거든요.

따라서 새로운 기준점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코로나19에 대해서 우리가 방역의 일반적인 방역 단계, 즉 저 스스로가 조금은 해이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식당에 갔을 때 QR코드를 당연히 신고해야 되는데 가끔은 제가 까먹고 있는 것을 저도 느낄 수가 있거든요.

따라서 이러한 확진자의 추이는 앞으로 방역 단계 변화와 우리 일반 국민들의 인식이 획기적으로 변하지 않는다고 하면 그것이 바로 우리가 5인 이상 집합금지라는 획기적 신호가 있기 때문에 이 정도 막고 있거든요. 그런 게 없다면 아무래도 4월 중순까지는 300~400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거라고 판단됩니다.

[앵커]
4월 중순까지도요. 알겠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4월 11일까지 2주간 더 연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거리두기 개편 시 적용하려고 했던 기본 방역수치를 조기에 시행해서 방역의 긴장도도 높이기로 했는데요. 관련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4월 11일까지 더 연장을 하기로 했는데 현재로서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사실 이것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직 일반인들, 일반 젊은 층을 대상으로 백신도 아직 접종이 시작이 되지 않았고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유병욱]
제가 최근에 병원에서 퇴근을 하는데 버스를 탔거든요. 시간이 한 10시 반 정도 됐는데 버스가 만원이더라고요. 그게 왜냐하면 10시에 서울, 수도권이 2단계에 준해서 업소가 닫으니까 그 시간에 모두 모여서 같이 탔죠. 그런데 일부 보면 거기에서 마스크를 쓰신 분도 있지만 제대로 안 쓰신 분도 있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고 음료를 드시는 분도 굉장히 다양하더라고요. 사실 여러 가지 방역수칙에 대해서 굉장히 꼼꼼하게 전문가분들이 말씀하셨지만 그것이 얼마나 현실에서 지켜지느냐, 그리고 그것을 방역당국에서 얼마나 지켜낼 수 있느냐는 굉장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과연 전문가인가라고 의문이 들 때가 오늘, 어제 나왔던 얘기들을 보는데 제 스스로도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현장에서 얼마나 잘 지켜질 수 있을지라고 하는 것이 의문이 들고요. 또 하나는 이러한 방역지침들이 오래 지속되는 것과 더불어서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기억하시겠지만 작년 4월, 5월 사이에 더워지면서 마스크 착용에 대한 그런 것들이 많이 낮아지고 굉장히 어려워졌잖아요. 따라서 이런 실질적으로 실내에서 에어컨이 시작되는 이런 시점, 이런 시점에서 취식이라든지 또는 취식을 안 하는 시점에서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 좀 더 쉽고 실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간편화된 이런 개편안들이 나오면 좋습니다. 저는 법을 공부한 적은 없지만 법안이 만들어질 때 법안의 세부안이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 국민이 혼돈을 일으킨다고 하는, 제가 예전에 교수님한테 배웠던 말이 생각납니다. 세부 시행안이 나오기 전에 기본안에 대한 기본개념이 명료하고 명확할 때 더 잘 지켜질 수 있다고 저는 판단됩니다.

[앵커]
단순명료할 때. 마스크만 잘 써도 , 개인방역에 철저히만 해도 일단 기본은 된 것이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유병욱]
그렇습니다.

[앵커]
다음 달 7일날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사실 선거 과정에서의 확산세가 퍼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정부가 선거 유세 과정에서의 5인 이상 모임은 방역수칙 위반으로 보지 않겠다고 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유병욱]
우선은 현실적인 그런 고민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제가 버스 얘기를 드렸었는데요. 실질적으로 버스정류장에서 예전에는 사람들이 서로가 경계하고 띄엄띄엄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지금 실제 상황에서 보면 어느 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마스크가 착용했으니까 다행이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활동량도 늘어나고. 선거 유세라고 하는 것 자체가 만약에 선거 유세의 주체인 정당인이나 그걸 도와주시는 분이 마스크 착용을 잘하고 비말이 발생하는 환경에서 밀폐된 곳을 피한다고 하신다고 하면 어차피 지금도 보면 이것 발표나기 전에 정치인분들께서 유세하는 것을 제가 YTN 등을 TV를 통해서 봤을 때 제 눈이 잘못된 게 아니라면 5명 이상 다니고 계셨습니다.


따라서 현실적인 부분에서의 방역지침이고, 다만 마스크를 벗거나 또는 예전에 보면 재래시장 같은 데 가서 음식을 먹고 하는 그런 것들이 하나의 퍼포먼스로 보여줬던 부분이 있는데요. 마스크 착용을 지키고 악수를 하거나 이런 신체접촉을 하지 않는 범위라고 하면 국민들께서 보셨을 때 정상적이고 또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유세가 된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그런 범위 내에서 5인 이상 허가라고 하는 것을 공포했다고 판단이 됩니다.

[앵커]
지난 총선 때와 마찬가지로 투표장에서의 방역수칙도 잘 지켜졌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입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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