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핵심 기술 10개 선정...모든 부처가 나서 공동 연구

[앵커]
정부는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 중립'을 국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수소와 바이오 에너지 등 10대 핵심 기술을 선별하고, 모든 부처가 나서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4톤급 대형 수소 전기 트럭이 수출 전용 항구로 들어옵니다.

국내 업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대형 수소 전기 트럭입니다.

대형 트럭에서 승용차까지, 국내 수소차 생산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지난 2일) : 우리나라는 수소 활용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수소 생산·유통 등 산업 전반의 균형 있는 발전이 필요합니다.]

정부의 탄소 중립 전략은 '수소'를 비롯한 핵심 기술 10개를 선정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우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석탄 발전을 대체할 태양광과 풍력, 수소, 바이오 에너지 관련 기술이 집중, 육성됩니다.

또 탄소 배출 비중이 높은 철강과 시멘트, 석유화학 산업에서 저탄소 원료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용홍택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 등을 고려하고 산업 현장의 시급한 수요를 반영한 10대 핵심 기술과 기술 확보 전략을 도출했습니다.]

핵심 기술 개발에는 모든 부처가 뛰어듭니다.

특히 일선 현장에서 탄소 저감 기술이 실제로 적용되도록, 맞춤형 연구 개발에 정부가 직접 나설 방침입니다.

[이준배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천기술과장 : 실제 기술이 현장에 적용되려면 여러 부처가 필요하고요. 저희가 이번 전략을 만들 때 기획 단계부터 각 부처에 요구해서….]

정부는 또 관련 규제 완화와 함께 개발된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사업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습니다.

특히 탄소 중립 기술 개발에 대해서는 세액 공제 확대와 인센티브 도입 등의 지원도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