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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 시신 넘쳐나는데 백만 명 '노마스크' 축제

2021.04.13 오후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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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인도는 병원마다 시신이 넘쳐나고 있는데, 백만 명 가까운 인파가 힌두교 축제를 즐기려고 마스크도 없이 한 곳에 몰려들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3일) 이슬람 최대 명절인 라마단이 한 달간의 일정으로 시작돼 각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자이송용 간이침대는 물론 병원 바닥 곳곳에 시신이 줄줄이 방치돼 있습니다.

병원 바닥도 부족해 건물 밖 쓰레기장 옆 뙤약볕에 놓아두기도 합니다.

인도 NDTV는 중부 라이푸르의 한 대형 국립병원의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병원은 시신 화장 속도보다 더 빠르게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며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2월 중순 하루 만 명 아래로 떨어졌던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무섭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16만9,914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다음 날도 16만 명대를 유지하며 연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천3백68만여 명으로 브라질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입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방역 태세가 해이해진 걸 주원인으로 꼽습니다.

현지 시간 12일 백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마스크도 없이 힌두교 축제 '쿰브멜라'를 즐기러 갠지스강에 모여들어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축제 기간 강물에 몸을 담그면 죄가 사라지고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물밀듯 모여들어 사회적 거리 두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기리낫 / 힌두교 축제 참가자 : 우리는 코로나19가 두렵지 않아요. 신은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사람은 신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축제 분위기가 좋네요.]

이런 가운데 이슬람 최대명절인 라마단이 시작돼 이슬람 국가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12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라마단 기간에는 낮에는 물도 안 마실 정도로 철저히 금식하지만 해가 지고 나면 친지들과 모여 여럿이 함께 식사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단체 기도도 빠질 수 없습니다.


[무함마드 이지 / 70세 이슬람 신자 :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사원을 다니려는 신도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지난해 라마단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카타르 등 걸프 지역 6개 국가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라마단이 시작되기 전보다 4.6배 늘었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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