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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인 생겼다" 이탈리아 40대 신부 성직 포기

SNS세상 2021-04-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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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인 생겼다" 이탈리아 40대 신부 성직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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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탈리아 신부가 사랑에 빠져 성직자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해 화제다.

이탈리아 언론은 지난 11일 페루자 근교 교구의 신부 리카르도 체코벨리(41)가 사랑에 빠져 성직 포기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리카르도 신부는 주교와의 대화에서 "나는 신과의 약속을 저버릴 거라고 상상도 해본 적이 없었으나 이제 사랑을 지키며 살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카르도는 6년 동안 인구 3,700명의 작은 마을 마사 마르타나에서 성직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그는 자신의 일과 성당을 사랑했기 때문에 결정을 망설였지만, 결국 신부복을 벗기로 결심했다.

관할 교구의 구알티에로 시지스몬디 주교는 주말 미사에서 교구민들에게 리카르도가 속세로 돌아가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주교는 "리카르도가 지금까지 해온 모든 일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역 언론 일 코리에르 델라 세라 레지던트에 따르면 리카르도는 미사에서 공식 입장을 전하지 않았으나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리카르도는 눈물을 많이 흘려 한쪽 눈이 짓무른 탓에 안대를 한 채 인터뷰를 진행했다.

리카르도는 "내 선택이 세상에 알려진 뒤 나는 자유로움과 명확함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과거 4년 정도 알고 지냈던 여성과 불과 몇 달 전 갑자기 사랑에 빠졌다"라며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리카르도가 사랑에 빠진 여성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어 "나는 내면에서 퍼지는 사랑의 감정에 너무나 놀랐고 겁이 났다. 신을 떠나기로 한 결정은 매우 어려운 것이었으나 투명하고 정직한 길을 따르고 싶었기에 주교님에게 사실을 털어놨다"라고 밝혔다.

현재 리카르도는 부모님의 집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카르도의 아버지 카를로는 "아들의 결정이기 때문에 그냥 받아들일 것"이라며 아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교구민들 역시 리카르도가 성직을 떠나 섭섭한 감정을 드러내면서도 "그의 선택을 지지하겠다"라고 전했다.

관할 교구는 리카르도 신부의 사제 직무를 정지하고 면직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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